참가를 신청하고 미팅을통해서 약속했던 3사람중
김경수님은 1차미팅후 참가자체에 대한 아무런 연락도 없고
오까모토님은 더이상의 미팅을 하지못하고
그저 당일 공연장에 오는것만 약속한상태.
마지막 한 분인 정지성님은 위 두사람보다 한번더 많은 단 두번의 미팅을 통해서
얘기를 나누엇을뿐.,
작가와 연출가로서 대본 영상등 공연에 필요한 대부분을 제공해드리고
공연자에겐 아무것도 답받지못한채
공연하루전 춘천에서 만나 합류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 사람이 공연에 참가를 희망할 경우
해드릴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선 배역의 배치를 해드릴 시간을 놓쳤습니다.
작업의 성격상 순례의 가슴으로 마지막 정검을 하면서 공연에 임해야할 시간에
한사람의 출연희망자를 위한 작품설명이나 작품구성을 해드리는 시간을 마련할수없습니다.
1895년 가을은 춘천으로 떠나는 시간부터 작업이 시작되므로
공연외의 잡담이 공연안에 들어올수없습니다.
설명의 시간은 끝났고
이제는 실천과 존재로 표현되는 공연입니다.
그시간까지 같이 그것을 준비하고 동행한 사람만이
이 공연의 시간안에 우리가 되어
묵언의 수행자들처럼 공연이 이뤄집니다.
지난 가을 초연을끝내고 7개월의 시간을두고
작업을 준비하엿으나
결국 아무도 동행하지못하엿고
뒤늦게 합류한 분또한 단 두번의 미팅만을통해서
이모든 것에 합류하려다가
아무것도 준비하지못한 상태로 작업에 동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공연3일전까지 전체 26장의 구성중 앞부분 단 두개의 장면만을 1차초안제출한 정도의 작업진도로는
이 작업에 까메오출연조차 동행이 불가능합니다.
1895년가을-춘천마임축제거리공연3부작(5.23-25)
공연1주일전에는모든것을 정리하고 준비하던 것이 이번엔
같이하길희망하는사람이있어서 그들의 시간을 기다리고듣다가
많이늦어져서 차질이 있었고 비워두엇던부분을 삭제하고
준비된 사람만의 작업으로 공연을 정리하기로 최종 결정합니다.
...
공연이틀을 앞두고
일단 이번공연은 예플러의 모노드라마로 작업구성을 마칩니다.
더이상 기다리고 설명하며 만든다는 것이
전체적 작업의 흐름을 방해하고
춘천에서 가지려는 116년전의 사람들과의 5월의 만남을
혼란시키는 요소가되므로
이번공연은 최종적으로 다른공연자의 참가없이
공연하는것으로 최종결정을 마칩니다.
예플러의 1인극으로 진행될 [1895년가을-춘천마임축제]는
일체의 스탭이나 까메오없이 현장에서의 스침과
행사스텝만으로 공연진행합니다.
공연은 게속이어지므로 누구던 하고싶으면 지속할수있습니다.
꼭 춘천마임축제의 참가공연이어야만 하는 공연이 아니므로
원하는이들은 언제든 이곳에 오셔서
스스로 일정을 정하고
혼신을다해서 충실하게 준비하여
그 준비가 완성된날 공연을 하면 됩니다.
마지막까지 바쁜시간을 내서
두번이라도 만나주었던 정지성님의 작업에 대한 작은의지가
일상처럼 지속되는 이름없는작업의
또다른시간에 절실한가슴으로 연결되고 비워지는날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첫댓글 많은 부족함을 또한번 느끼며 미약하지만 이번작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기대해 부흥하지못한 저의 작업이었지만 끝까지 이해해주시고 가르침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춘선 가는 열차안에서...
결과적으로 같이 작업도 하지않을사람에게 작업을 설명하고 작업의 속내만 빼앗긴 허탈함이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음부터는 참가를희망하는사람들을 보다 더 철저히 그 실천의지를확인한후 작업에 동행을 결정해야겠다고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