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드트로닉은 병원용 새로운 연속혈당측정기인 'CGMS iPro Recorder'가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22일 메드트로닉에 따르면 CGMS iPro 측정기는 손가락 채혈 측정기나 당화혈색소(HbA1c) 테스트 등 기존 혈당측정이 흔히 놓치게 되는 패턴이나 잠재적 문제들을 밝혀내게 된다.
CGMS iPro 측정기는 작은 혈당 센서에 부착돼 피부 아래에 삽입되며 3일 동안 환자가 일을 하고 잠을 자고 먹고 운동하는 등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자동적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하고 저장한다.
기록기간이 끝난 후 환자는 의사를 방문해 측정기를 제거하고 의사는 자료를 다운로드 받는다.
자세한 혈당 기록을 해석한 뒤 이 정보를 근거로 의사는 치료법에 변화를 줄 지를 결정하게 된다.
새로운 측정기는 이전 연속혈당측정기에 비해 더 작고 가벼우며 사용 시간도 단축시켜 준다.
기존 제품에서 모니터가 사라지고 대신 센서에 간단한 측정기가 부착돼 훨씬 간편한 연속혈당시스템이다.
의사들은 수 분만에 CGMS iPro 측정기로부터 추가적인 임상 정보를 얻을 수 있으고 기기를 착용한 환자들도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불규칙하게 높고 낮은 혈당수치를 경험하는 환자, 저혈당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환자, 더 나은 당뇨 관리를 원하는 환자, 임신성 당뇨나 임신한 당뇨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텍사스 당뇨 및 내분비학의 토마스 블레빈스 교수는 "당뇨는 개인적인 질환으로 환자 특성에 맞춘 치료가 요구된다"며 "CGMS iPro로 인해 내 환자들의 일상적인 생활이 당뇨관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수단은 당화혈색소(A1c)나 손가락 채혈측정이 할 수 없는 방법으로 당뇨관리에 새로운 장을 열어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메드트로닉 당뇨사업부 사장인 크리스 오코넬은 "CGMS iPro는 메드트로닉 연속혈당측정 기술 혁신에 있어 최신 단계"라며 "CGMS iPro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연속혈당측정을 중요한 요소로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한다"고 설명했다.
CGMS iPro는 현재 미국에서만 사용되고 있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당뇨협회에 의하면 미국 전체인구의 7%에 달하는 거의 2100만 명이 당뇨를 앓고 있다.
당뇨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영향을 주며 당뇨로 인한 직·간접적 비용도 미국에서만 1320억 달러(약 125조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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