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조대기 총무와 만나서 학교에 갔습니다.
왜냐하면 선생님들께서 12기와 우리 송년회에 반반씩 참석한다는 정보가 있어서...
학교에 가서 선생님들을 개별적으로 만나뵙고 송년회 기념 타올을 뇌물로(?) 드리면서 우리 송년회로 오시도록 한 결과 많은 선생님께서 오신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교장선생님을 만날려고 했는데 교장실에는 축구부 출신 졸업생 10여명이 교장, 교감, 체육부장 선생님들과 험악한 얼굴로 고성이 오고 가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알아본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축구부 코치를 교체하는데 우리 중대부고 출신이 아니라 경신고 출신(29세)이 코치로 선임이 됐다는겁니다.
조영증 선배가 무슨 이유에선지는 모르지만 중대부중.고 출신은 절대 안된다고 하면서 타교 출신을 코치로 적극 밀었고, 학교에서는 또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결정을 했다는 겁니다.(조영증 선배는 중동고에서 1학년때 중대부고로 전학왔다고 함)
우리 동기중 김태권, 김우식, 김태성, 김동근, 김경식(13기 부회장)과 1년후배 정해룡, 7년 선배 박상욱, 그리고 2년 선배등 다수가 이에 대하여 항의를 하고자 학교에 온것입니다.
도대체 우리들이 운동을 못했냐? 대학,실업팀및 프로팀에서 그렇게 열심히 운동을 했고 학교의 위상을 드높였는데(참고로 우리 2학년때 청룡기 우승함) 왜 중대부고 축구부 코치를 중대부중.고 출신은 안된다 하고 배제를 하면서 타교 출신 그것도 경신고 출신의 어린 아이(29세면 울보다 11살 어림)에게 축구부를 맡기느냐?
이건 우리 축구부뿐만 아니라 전체 동문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하면서 교장 선생님께 항의를 했지만, 학교에서는 이미 내락을 했기 때문에 번복할수 없다라는 대답밖에 들을수 없었습니다.
그자리에서 총동문회 사무총장 김주성 선배(중대부고 1기 출신)에게 전화를 하여 도대체 동문회에서는 뭘 했냐는식으로 따지자, 사무총장 왈 학교에 중대부고 출신 축구부 코치를 선임하자고 했는데도 일이 이렇게 됐다는 대답이고, 학교에서 이럴수가 있느냐며, 되려 저에게 우리 동문들이 가만있어서는 안된다는 얘기였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자존심인 축구부.
그것도 축구부 살림을 꾸려나가는 코치직에 중대부고 출신은 안된다고 하면서 타교 출신을 추천한 조 영 증 선배나 이를 승락한 학교의 태도를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은 결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교를 졸업한 졸업생들은 동창회를 구성하여 학교 발전을 위하여 무슨 일을 할까? 하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졸업생들이 활발한 활동을 할수 있도록 동기 부여및 지원은 못 할지언정 이렇게 자존심에 초를 친단 말입니까?
두서없이 이렇게 말했는데 이 문제는 학교에서 타교 출신이 아닌 우리 중대부고 출신이 축구부 살림을 할수 있도록 동창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