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인천의 최무린님이 오십니다.
오늘도 바이크와 헬멧의 깔맞춤이 돋보입니다.
이어서, 우지영사님이 들어오시고, 조금 기다린후 마법사님까지 도착함으로써 일차 집결을 완료합니다.
이렇게 모인 4명의 모히칸은 잠깐의 인사를 나눈후, 2차 집결지인 바이크의 성지 양만장으로 길을 재촉합니다. 양만장으로 가는 길은 토요일 아침인지라 곳곳에 정체가 있습니다. 그래도, 가슴에 부딪히는 아침의 상쾌한 바람과 눈앞에 펼쳐지는 짙은 녹음은 일상의 권태로움과 현실의 짜증을 모두 날려버립니다. 이 맛에 바이크 타지요....ㅋㅋ
양만장에 도착하니, 역시 바이크가 많습니다. 그만큼 바이크 인구가 많아진 듯 합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또다른 모히칸, 적투남님을 기다립니다.
잠깐 기다리니, 적투남님의 민트크림 치프가 위풍당당하게 들어옵니다.
반갑게 인사하고, 잠깐의 휴식을 취한후, 양만장에서 오늘의 기대감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봅니다.
이제 모두 성원이 되었으므로, 오늘의 목적지 구룡사를 향해봅니다.
오늘의 코스는 6번 국도입니다. 코스 선택은 역시 우리 모히칸의 탁월한 선택, 적투남님이 하셨습니다.
5명의 모히칸은 다시한번 자연과 호흡하기 위한 여정을 출발합니다.
쭉 뻗은 길을 달려 용문사를 지나고, 홍성과 횡성으로 나누어지는 길에 도착합니다.
횡성쪽으로 가기 위하여 유턴과 비슷한 우회전을 하고, 다시 좌회전, 그리고, 이때부터 나타나는 심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와인딩길...................... 역시, 적투남님~~~~~~~!
차한대 없는 도로에 너무도 아기자기한 시골옛길, 감탄이 절로 나오는 길입니다. 라이딩 길로 이만한 길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 5대의 바이크는 마음껏 자연을 호흡하며 라이딩의 매력에 흠뻑 취해갑니다.
와인딩을 적당히 즐겼을때쯤, 풍수원 성당의 간판이 보입니다.
풍수원 성당은 강원도 최초의 성당입니다. 또한, 한국인이 만든 최초의 성당으로, 신자들이 직접 벽돌을 굽고, 나무를 해서 만든 성당이랍니다.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성당인 만큼 경건함을 가지기 위해 초입에 바이크를 세우고 걸어가기로 합니다.
ㅋㅋ...... 사실은 초입에 조용한 장소라며 “오토바이 금지”라고 커다랗게 경고문이 있습니다.
지킬건 지키는 모히칸들인 만큼, 나의 취미가 남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되죠.
언덕을 조금 올라가니 역시, 고풍스럽고, 자그마한 성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유럽의 그것들처럼 사람을 압도하는 그런 성당은 아니지만, 작기 때문에 오히려 정감이 가는, 그렇기에, 우리네 정서를 꼭 닮은 성당입니다.
성당을 배경으로 모히칸들의 사진도 찍고..... 성당 전경이 같이는 안나오네요.....^^
성당 구경을 하느라, 짧은 등산(?)을 하였더니 배가 고파집니다. 출발전 인증샷 (웃음이 넘치네요.)
오늘의 점심장소로 향합니다. 이곳도 적투남님의 선정입니다. 항상 코스 및 음식점 선정에 애쓰시는 적투남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이제, 다시 5대의 인디언은 원주를 향해 나아갑니다.
6번 국도의 매력을 충분히 느낀 우리 5명은 이제 조금은 복잡한 원주 시내도로에 접어듭니다. 중간 중간 신호등에 걸리지만, 5명이 함께 하는 라이딩은 조금도 피로하지 않습니다.
조금의 시간을 달려, 오늘의 점심장소인 원주 보리밥집에 도착합니다.
보리밥에 비벼먹기 위한 여러 가지 산나물과, 들깨 백숙, 도토리묵, 빈대떡 등이 함께 나옵니다. 특히, 들깨 백숙이 독특합니다. ^^
든든히 배를 채운 모히칸들은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진 관계로(파주에서 원주가 좀 머네요~~~) 구룡사까지 가는 일정을 포기하고, 경치 좋은 곳에서 차를 마시기로 결정합니다.
어짜피, 라이딩의 목적은 장소가 아니라 라이딩 자체이므로........
적투남님의 폭풍검색으로 전망좋은 찻집을 찾아 길을 나섭니다.
이때, 음식점에서 출발해 나가는 모히칸들 사진도 하나씩.....
오늘의 찻집은 “산마루”라는 곳입니다.
말 그대로 산꼭대기에 찻집이 있고, 따라서 전망이 좋습니다.
이곳에서 보이는 전망은 원주시내가 모두 내려다 보입니다.
이곳에서 모히칸들의 즐거운 수다가 이어집니다.
라이딩의 시간은 너무 빠릅니다. 아쉽지만, 다시 귀가를 서둘러야 할 시간입니다.
또다시 짧은듯한 하루의 투어를 끝내고, 이제 집으로 가기 위해 풀어논 장비들을 주섬주섬 챙깁니다.
지난번, 첫 원주투어때 화이터님과 조인후, 복귀하면서 달렸던 5번 국도를 다시 달립니다.
지난번처럼 쭉뻗은 도로를 평속 100키로로 신나게 달려갑니다. 차가 거의 없어 달리기 좋습니다. 폐속 가득히 마음껏 자연의 바람을 흡입하고,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바람의 냄새를 느낍니다.
중간에 적투남님은 서울쪽으로 빠지시고, 나머지 4명의 인디언은 춘천쪽으로 가다 화천을 거친뒤, 포천, 양주를 통해 파주로 향합니다. 시원하고 신나게 달려오다 보니 어느새 파주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파주로 들어왔을 때쯤 비가 옵니다.
이런~~~~ 밤에 비온다고 하더니, 생각보다 일찍부터 시작합니다.
밤에 오는 비는, 비 자체보다 시야가 막혀, 차선이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합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평상시보다 최대한 운전에 집중하며, 빗속을 4명의 인디언이 조심조심 나아갑니다.
가끔은 젖은 옷 속으로 흘러드는 빗물이 시원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비를 맞을 때 느낌과, 빗속을 바이크로 달릴 때 느낌은 다릅니다.
비를 맞는다는 표현보다는 비를 뚫고 나아간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겁니다. 비를 뚫고 나가며, 다시 한번 자연속으로 동화되어 가는 나를 느낍니다. 이또한 라이딩이 아니면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마지막에 비를 맞긴 하였지만, 무사히 복귀후 비에 젖은 바이크를 닦아내며, 비를 뚫고온 후의 묘한 흥분이 온 몸을 돌아나갑니다.
이런 여운을 되내이며, 이렇게 우리의 6월 2번째주의 라이딩이 마무리 됩니다.
첫댓글 후기를 어쩜 이렇게 잘 쓰시는지~~^^ 모히칸에 계신분들은 못하는게 없으세요.
소소한 이야기가 모여서 ...
모히칸 화이팅입니다 ^^~
우와~~~~ 최고입니다!
풍부한 사진들로 구성된 후기가 그날의 느낌을 모두 되살리게 합니다.
다만, 적투남님의 바이크는 민트크림인데, 많은 사진 정리하고, 세세한 후기 쓰시다보니, 무린님 바이크 색과 혼동하신듯 하네요. 적투남님도 이해해주시겠죠.... ^^
암튼, 마지막 우중라이딩까지, 정말 즐거운 라이딩이었습니다.
항상 곁에서 챙겨주시고 함께하니 이보다 좋은 선배(선생)가 없지요 ^^~
오~ 버섯돌이님은 팔방미남이시네요~^^* 라이딩후기 잘 보았어요~ 사진도 후기도 쵝오에요~!
모히칸 모두 다 팔방미인입니다 ^^~
버섯 총무님 이젠 작가로까지 데뷔하시는가요??? 네~~???
취미에서 일로 바뀌면 ....
아시죠 ^^~
한편의 수필같은 후기 잘 봤습니다.
사진도 굿입니다!!!
감사합니다.
함께하는 분들과 같이 라이딩라이프을 만들어 나갑니다 ^^
멋진 사진속에 멋진 라이더들의 행복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네요 역시 굳
이제는 모히칸의 정식 홍보대사로 인정합니다
항상 특급 칭친에 감사합니다.
앞으로 쭉 힐링 라이딩 같이하시죠 ^^~
좋아요^^
우리나라 3박4일 라이딩 해도 풍수산 성당은 못찾습니다
풍수원 성당이죠 ㅎ
넵 맞습니다 풍수원성당 제가 띠엄 띠엄 하죠 ㅋㅋ
안전하고 행복한 라이딩 되시길 기원합니다 ^^~
저희 크로우팀은 주로 레드 계열이 많은데 모히칸팀은 주로 그린블루가 많네요. 모히칸팀 컬러풀하고 멋집니다. ^^
감사합니다 ^^~
크로우팀 모히칸팀 화이팅 입니다 ^^~
진정한 멀티맨입니다요 ㅎㅎ
문어발...저는 두발로 다니고싶어요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