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송종태/태성/울산팀장
대한불교조계종포교사단울산지역단
2024년 1월 21일 일요일
사찰문화해설 울산팀. 석남사 활동
참석자 : 태성, 안덕심
모처럼 울산 근교 영남알프스 준봉에 새하얀 눈꽃이 만발한 주말! 이렇게 새하얀 설렘을 않고 즐~ 가출합니다.
하얀 구름모자를 쓰고 있는 가지산 준봉은 백발을 감춘 채 설산을 동경
하는 우리들을 유혹하지만ᆢ
그러나 우리가 흔들림 없이 가야 할 방향은 石南寺!
절 마당에서 바라보는 가지산 정상은
만년설을 이고 있는 듯 운무에 가려져
보일 듯 말 듯 운치도 겨울겨울합니다.
포교사복을 입고 첫 가출을 시도한 새내기 안덕심님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원팀이 되어 함께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한 컷 저장해 봅니다.
절집에 왔으니 우리 함께 쓸고 닦고~
스님과 함께 보탑전도 쓸고 닦고~
우와~~~ 신기방기!
생화보다도 더 진한 화사함이 있어 감동을 주는 지화(紙花), 연초록과 진초록, 하양과 선분홍의 어울림이 선명하여 참 곱고도 곱습니다.
석남사 선원장 노스님의 장인정신이 만들어 낸 걸작 종이꽃 연지화(蓮紙花)랍니다. 난방이 되지않는 보탑전 을 생화로 장엄하다 보면 꽃이 꽁꽁 얼어 죽기일 수 여서, 예전에 사찰을 장엄할 때 익혀 둔 솜씨를 발휘하셨다 합니다.
풍화에 시달려 떨어지는 저 연꽃송이
꽃잎파리을 표현함이 예술의 극치요 신의 한 수입니다.
해설 요청을 받고 대웅전 삼면에 펼쳐 진 팔상도를 해설하려 달려갑니다.
도의국사님 승탑을 찾아 해설도 하고,
탑돌이도 권장하며 도의국사님에 대한 경애심을 자극해 봅니다
이 차가운 날씨에도 많은 가족 탐방객 들이 찾아 오시고 절마당을 채워 주시 니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공양 후 재무스님과 교무스님께서
맛 좋은 원두 커피를 내려주시겠다는 유혹(?)에 빠져 종무소에 들려 연꽃잎
만드는 방법과 스님과 포교사의 관계
에 대하여 진지하게 대담도 나누고ᆢ
오후 시작은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제 삼층석탑 해설로 시작됩니다.
안덕심님도 부지런하게 탐방객들을 이곳저곳으로 안내해드리고ᆢ
시작이 그래서 그런걸까?
오후 시간내내 큰탑, 작은탑을 오가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석탑 해설이 연속 적으로 이어집니다
여기도 석탑 해설 해주세요~ 콜! ㅎㅎ
할리 오토바이로 라이딩하다가 들렸
다는 거구의 가죽점퍼 아재는ᆢ 탑돌이도 여법하게 행하는 찐멋쨍이!
마당을 휘졌고 다니다 보니 오후 네시 찬바람에 얼굴은 얼어서 상기되고, 손도 굳고, 몸도 굳어 갈 즈음 ᆢ
교무스님께서 하산 하라며, 설날 선물 을 들려 주시네요. 매 해년 명절마다 빠짐없이 챙겨 주심에 감사할 따름입 니다.
안덕심님은 법화경 사경을 하기 위해
써클룸에 남기로하고 나 홀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도 부처님 덕분에 청정한
맘 가짐으로 즐거운 가출을 마무리 하고 되돌아갑니다
부처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태성/송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