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클래식 Judas Priest 앨범의 지옥같은 마성에 난 기꺼이 빠져버렸다...ㅎ Tipton과 Downing의 듀얼 기타 공격은 처음부터 풀 기어에 놓여 있으며
그것을 딛고 하늘 높이 솟구치는 Halford의 보컬은 실로 치명적이었다. 그리고 "Sinner! Sinner! Sinner! Sinner!"의 비명 소리가
물집이 많이 느껴지는 Downing의 처절한 기타 솔로와 결합되어 발전하면서 나는 완벽하게 녹아버렸다. 1984년 황인용의 영 팝스에서
이곡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난 완벽하게 매혹되었다...ㅎ 난 처음부터 헤비메탈을 선택한 사람으로
이미 그 어린 나이에 내가 메탈 체질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이후 앨범을 사고,
"Diamonds and Rust"이라는 곡의 크레디트에서
조안 바에즈의 이름을 보았을 때 좀 의외이긴 하지만 이 곡 역시 훌륭했다. Baez의 가사와 멜로디는 Priest의 리드미컬한 드라이브틱한 리프에 우아하고 아름답게 결합을 시도하며
Halford는 특유의 쇳소리를 내지 않고 멋지게 노래한다. 난 이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은 로저 글로버의 뛰어난 제작 기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이 앨범은 매우 명확하고 강력하며 진보적인 사운드를 자랑한다. 1977 년에 녹음되었다고? 그럴리가...ㅎ 이 앨범은 들을수록 경이롭다. 로저 글로버의 안목은 무척이나 훌륭하다. 앨범 전반적으로 Judas priest가 보유하고 있는 잠재치를 최고로 이끌어낸다. 그는 위대한 하드록 밴드 딥 퍼플의 뛰어난 베이스 연주자임과 동시에
프로듀서로서의 능력 또한 매우 뛰어나다. 이 앨범은 들으면 들을수록 나의 감탄을 극대화시킨다. Sin After Sin에서 가장 놀라운 곡 중 하나는
"Last Rose of Summer"이다. 이곡은 분명히 전설적인 프리스트의 어그레시브 퍼펙트 사운드와
일반적으로 연계되는 음악은 분명 아니지만 무척이나 훌륭하고 위대한 곡이다. 재지하면서도 또 어찌 들으면 소울풀한 이곡을 연주했을 때 프리스트의 심정은 어땠을까? 아마도 엄청나게 민감하지 않았을까?
발라드 곡인데도 불구하고 곡 전반에서 엄청난 긴장감과 예민한 감성을 발산한다. "Let Us Prey/ Call for the Priest"의 인트로에서 울리는 웅장하면서도 참신한 리프는 어떤 느낌인가?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들으면서 로저 글로버의 전 밴드 중 하나인 레인보우를 떠올리는 반면
나는 묘하게도 Queen을 생각했다. 이 부분은 퀸의 초창기 명곡 중 하나였던 Great King Rat과 살짝 닮아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물론 비슷한 부류의 곡은 절대 아니지만 어딘가 모르게 유사하다. 심지어 Halford의 보컬조차도 Freddie Mercury를 연상시킨다. 그 외, 슬프도록 아름다운 침울한 발라드 곡 Here Come the Tears, 차후 Slayer가 커버했고 첫 번째 내한 공연 때도 멋지게 연주했던 Dissident Aggressor, Simon Phillips의 탁월한 드럼이 수놓아진 Starbreaker, 극적인 기타 연주와 보컬이 빛나는 거친 트랙 Raw Deal 도
명반의 한 조각으로 추호의 부족함이 없는 멋진 음악들이다.
이 시기의 프리스트는 아직 80 년대에 달성할 수 있는 명성에 오르지 않았지만, 이 앨범은 그들이 나중에 본좌의 경지에 달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Sin After Sin은 Sad Wings of Destiny, Stained Class와 더불어
Judas Priest의 초창기를 대표하는 3대 걸작 중 하나이다. 본격적인 슈퍼스타가 되기 이전, 아직 Heavy metal이라는 장르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기 이전, 메탈 음악의 이정표를 제시했던 진정한 선구자로서 혜안에 해당하는 명반이었다...ㅎ
첫댓글 개주구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