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병
#메탈
#고딕
#블랙
2013년
Atlanta, Georgia에서 창궐하여 최근까지 꾸준하게 역병중인 미국의 고딕 블랙 바이어스 Cloak의 주증상은 어둠, 영성, 미지의 것, 죽음 등이다.
현재까지 석 장의 풀 렝쓰 앨범을 발매했고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To Venomous Depths는 2017년 11월 10일 공개했던 그들의 역사적인 처녀작이다.
To Venomous Depths / Where No Light Shines
횃불을 높이 들고 일어나십시오.
횃불을 높이 들고 계시옵소서.
천상의 잠을 청하여 주십시오.
시들어 가는 세상의 핏줄을 깊게 베십시오.
네 죽음이 내 안에서 싹트고 있어.
천 마리의 파리 울음소리가 들리나?
샤프는 생명의 자궁을 재봉하는 칼날입니다.
주의 은혜로 우리는 각각의 심장을 뚫습니다.
늑대의 굶주린 아이들을 단 한 입으로 길들일 수는 없습니다.
무시무시한 화로의 열기를 쬐어.
리바이어던(통치와 질서를 보장할 수 있는 힘의 소유자이며, 하느님의 대리자로서 인간의 교만함을 억누르고 그들을 복종하게 할 수 있는 존재)의 폭풍 속에서 춤을 추고 있다.
악인들이 사는 곳에는 빛이 비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는 이 길을 걷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지금 광란의 바다에서 기뻐하며 거센 바람을 타고 있다.
영원한 보물들이 숨어있는 저 깊은 곳에서 끝이 없는 항해를 한다.
우리는 아벨인들이 은혜에서 추락한 애도의 들판을 바라본다.
생명의 나무가 불을 지르듯이, 거룩한 물이 휘몰아치는 것을 바라본다.
나는 그 저주를 느낀다.
그녀의 피가 내 안에 흐르고 있다.
나는 진홍색 창녀의 말소리를 음미한다.
연약함은 빛을 향해 우리를 인도하는 손입니다.
당신의 우아한 기품으로 우리는 이 사슬들을 그슬립니다.
눈빛 한 번으로 뱀의 날카로운 눈을 달랠 수는 없습니다.
https://youtu.be/v-ZZBgFlBXQ?list=PLArAJlC1y559vh7ptC5rUogIscoHNH8pm
기타 리프는 예상보다 차갑고 바삭하지 않으며, 다른 블랙 메탈 앨범들보다 이 음반을 더 쉽게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정통적인 헤비 메탈에서 영감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쌍팔년도 헤비메탈 밴드들, 그러니까
주다스 프리스트, 아이언 메이든, 블랙 사바쓰, 킹 다이아몬드, 크림슨 글로리 등의
영향이 느껴진다.
파리 날아가는듯한 , 거의 음악이라 하기 뭐한, 귀신 곡하는 그런 사운드가 아니다.
보컬 또한 전형적인 블랙이라 하긴 좀 거시기하다.
멜로딕 데쓰 메탈에 약간 억셉트의 우도 더크 슈나이더같은 느낌이 비릿한 육즙처럼 토핑한듯?
앨범 첫 곡이 상당히 중요한데,
햇살이 내리쬐는 애틀랜타 출신의 이 비범한 쿼텟(4인조)은 처음부터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올드 스쿨 쌍팔년도 메탈을 기본으로 거기에 고딕, 데쓰, 블랙 메탈을 효과적으로 섞었고 아주 희미하게나마 프로그레시브적인 느낌도 효과적으로 버무렸다.
Within the Timeless Black
고뇌의 바람을 타고 다가오는 혼돈의 폭풍.
욕망은 어둡고 광대하며,
수확은 점점 더 느리다.
그 손길에서 당신은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니었던,
아무것도 아닌 시간으로 돌아가려는 갈망의 감각을 느낀다.
찬바람이 불면서 나의 영혼은 흔들린다.
숨긴 이 살 껍질은 어둠 속에서 타들어가야만 한다.
땅이 납골당으로 변하면서 마지막 홍수가 시작된다.
불의 호수로, 지금 문을 열어라.
시간의 죽음을 환영합니다.
이 끝은 당신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재의 흔적 속에서 당신은 진실의 불타는 고통을 발견합니다.
이제 그 근성을 맛보고 유적 위에서 숨이 막히는 일은 더 이상 없습니다.
사마엘의 손에 의해 우리는 거대한 미지의 세계로 떨어집니다.
나는 아무데도 가지 않는 길을 걸었습니다.
이제서야 돌아옵니다.
나는 아무에게도 절하지 않고,
빛과 구속의 하나님,
당신에게 침을 뱉었습니다.
주님의 금벽이 모래로 변해 검은 사막의 땅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죽어가는 세상의 먼지 속에서, 나는 내 왕좌를 만들 것입니다.
깊은 곳으로 모험을 떠나,
길들여지지 않은 이들의 부르짖음을 듣습니다.
종말의 구절이 내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다.
https://youtu.be/Tbu0ljaxXbI?list=PLArAJlC1y559vh7ptC5rUogIscoHNH8pm
첫 곡 보단 블랙 메탈적인 느낌이 많긴 한데,
결코 귀신 곡 하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다.
기타 또한 날파리처럼 웅웅거리며 날아가지 않고,
확실하게 뮤트 하고 차분하게 밟아가는 그런 리프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블랙 메탈 특유의 비장하고 앙상한 느낌을 자아내는 트레몰로 피킹도 있긴 하나, 그게 그리 지저분하게 들리지 않는다.
여타 블랙 메탈의 경우,
보컬이 앞으로 나서지 않고 연주 뒤에 병풍처럼 숨어서 가사만 읊어주는, 거의 배경음악에 가까운 그런 소리를 들려주는 반면, 이 밴드의 보컬은 전면에 나서서 확실하게 노래하고 있다.
약간의 harsh가 있긴 한데, 그로울링이나 스크리밍은 아니고, 비교적 평상적인
목소리로 가사를 뚜렷하게 발음하여 노래를 하고 있다.
중간 중간 멜로딕한 기타 솔로가 살짝 나오는데, 주다스 프리스트나 아이언 메이든, 킹 다이아몬드를 연상시켜 갠적으론 무지 반가웠다.
The Hunger
이 세상의 빛 너머에,
고개 들녘에 거하며,
배고픈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베일 뒤에 한 곳이 놓여 있다.
어서 나와라.
방황하는 자여!!
잠겨 있는 모든 것을 드러내라.
오늘 밤이 첫 번째 사냥을 알리는 밤이다.
이 밤은 자궁이고,
나는 그녀의 아이다.
야생에서 흘러오는 죽음에 집착해.
열쇠는 주었지만,
찾아야 해.
마지막 관문을 위해.
바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이 새어나온다.
하지만 그 그림자가 뒤를 응시하는 모든 사람을 삼켜버린다.
그리고 그 틈 깊은 곳에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서 타오르는 고대의 불꽃이 깃들어 있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말하는 횃불을 들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의 꿈을 괴롭히는 반대쪽 사람들아,
이제 나를 통과하여,
금단의 열매가 떨어질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는 당신의 부름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https://youtu.be/UT6yDmssEE8?list=PLArAJlC1y559vh7ptC5rUogIscoHNH8pm
멜데쓰 적인 리프와 진행이 돋보이는 곡인데, 중반 이후로 블랙 메탈적인 분위기로 변해가면서, 앤디 라로끄를 연상시키는 감동적인 기타 솔로가 살짝 터져나온다.
후반부에 보컬이 노래하는 부분에서 함께 울리는 간주는 실로 일품이다.
굳이 가사를 보지 않아도 저기 저 시커먼 벽 너머의 그 어떤 것을 갈망하는 자들의 기운이 절로 느껴진다.
Beyond the Veil
주님의 불이 타오르는 황혼 속에서, 우리는 최후를 부른다.
죽음의 기쁨은 유령처럼 울부짖는다.
올라서면 하나가 된다.
당신의 많은 품에서 나는 피를 흘립니다.
옛날의 재로 우리는 길을 개척합니다.
불타는 자에게 축복이 있기를.
왜냐하면 그녀는 열쇠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든 등뼈 위에는 땅속의 진리가 있고, 그 진리는 네 손에 있다.
자기 자신이 죽어야 하는 곳에,
새로운 것이 다시 태어나기 위해 땅을 거룩하게 만드는 것이다.
폭풍과 바람의 한 마리가 대단했어요.
당신의 잊혀지지 않는 은총으로 나의 사냥이 시작됩니다.
밤의 안개 속에서 찾기 힘든 이 존재는 독이 있는 키스로 내 영혼을 유혹한다.
침묵 속에서 어둠이 부르짖는다.
그녀의 피 묻은 발 밑에서 뱀이 기어간다.
https://youtu.be/5taUu1URyvQ?list=PLArAJlC1y559vh7ptC5rUogIscoHNH8pm
역시 멜데쓰적인 느낌이 강한 곡이다.
어둡게 달리는 맹렬한 리프를 타고 흐르는 드럼 필 인과 동반하는 베이스 연주가
상당히 다이내믹하다.
중반부 기타 솔로를 대체한 멜로디가 꽤나 감명 깊고, 이후 펼쳐지는 다크 아르페지오는 크림슨 글로리 아니아니 킹 크림슨과 견줄 정도로 매력 넘친다.
후반부에 나오는 기타 멜로딕 또한 에비게일 시절 킹 다이아몬드(마이크 디너!!)를
연상시켜 사뭇 흥미롭다.
곡이 거의 끝날 무렵 나오는 기타 연주는 전형적인 블랙 메탈의 진부함을 노출하고 있는데, 이 연주가 전술했던 멜로딕, 멜랑꼴리와 자연스럽게 연계되며, 이들을
멜데쓰와 확실하게 구별시켜줌과 동시에 그들만의 매력적인 멜로딕 트릴로지(3단 콤보)를 완성시켰다.
Death Posture
https://youtu.be/qOBl0CZT5-4?list=PLArAJlC1y559vh7ptC5rUogIscoHNH8pm
이곡은 가사가 없는 경음악이다.
제목 그대로 '죽음의 자세' 를 심도 있게 묘사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어두컴컴한 지하실을 연상케하는 사운드인데,
중간에 꽤나 근사한 기타 솔로도 나오고,
굉장히 역동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다.
결코 한 없이 칙칙하지만은 않다.
In the Darkness, the Path
검은 불꽃을 향해 나는 경이로운 왈츠를 추고 있어요.
여기까지 우리를 인도한 길이 분명한듯
보세요,
원초적인 아름다움에 떨리지 않나요?
시간을 초월한 반향이 가까이서 울려 퍼지고 있어요.
아주 오래된 간절한 생각이 지금 손짓을 하고 있네요.
시간을 초월한 지혜가 날개를 펼치고.
인생의 구조화된 벽 너머로 조용히 걸어가요.
우리 모두를 조종하는 하나의 길을 불태우려고요.
다른 하나의 길로...
전 떠나요.
시간의 구멍을 통해 내려가요,
깊은 원한을 품고,
뱀의 고리가 풀리고,
따라가다 보면.
형체 없는 그림자가 나타나요.
이름없는 합창단이 뱀의 혀로 노래해요,
그때 나는 그들의 진언을 분명하게 들었어요.
북쪽에서 불어오는 진동이 생기 없는 공기를 흔들고 있어요.
저는 가장 먼 가장자리로 떠내려가요,
아주 먼 옛날의 불꽃의 잿더미 속에 흔적을 남겨요.
이제 네필림(창세기에 나오는 거인족.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여 낳은 자식임. 다른 사람을 넘어뜨리는 자)이 내 손을 잡고, 깊은 곳의 유령을 잡아요.
소용돌이치는 어둠이 꿈의 길을 통해 나를 집으로 데려가고 있어요.
https://youtu.be/VqMwcVkbwhM?list=PLArAJlC1y559vh7ptC5rUogIscoHNH8pm
보컬 목소리랑 리프는 다분히 멜데쓰 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으나, 쌍팔년도 미국 파워메탈적인 느낌을 살포시 함의하고 있다.
크림슨 글로리, 페이츠 워닝, 퀸스라이크, 매노워 같은 밴드들이 흐린 리프 위에
서성있는 필름처럼 유유히 하늘거리고 있다.
멜로딕 하면서도 발랄하지 않고,
블랙 메탈 특유의 잔혹한 우울함이 짙게 배어있다.
Forever Burned
그것은 압주(지혜의 바다)의 물처럼 흐르며,
손에 잡히는 힘으로 항상 목을 조를 수 있어요.
공기 없는 죽음으로 익사하고,
모래 아래를 바라보며,
기억하세요.
열기가 내 눈을 멀게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다른 사람에 대한 불타는 갈망을 멈출 수 없어요.
빛이 없는 곳에서 신성한 환영을 비추고 있어요.
아무도 감히 찾지 못하는 곳이 악마가 기거하는 곳이에요.
진리가 깃든 이 끝없는 미궁이 바로 내가 방황할 곳이에요.
미지의 길을 비추는 석탄 더미 사이를 걸어보아요.
어느 날 밤,
불의 아이가
영원히 위아래 위위아래에 있는 왕국을 찾아 헤메야 할 운명에 처했어요.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이 극악무도한 여행에서 영원히 불에 타버린 것을 좀 보세요.
빛이 없는 곳에서 신성한 환영을 비추고 있어요.
아무도 감히 찾지 못하는 곳이 악마가 기거하는 곳이에요.
신성한 재가 놓여 있는 이 끝없는 미궁 속에서,
그대를 위하여 내 마음을 열께요.
주님께서 주신 어둠 속에서 빛이 나고 있어요.
밤은 카인((아우 Abel을 죽인 Adam의 장남))의 눈을 통해 빛나고 있어요.
나는 가시의 상처 속에 있는 소금이에요.
심연의 구불구불한 길을 통해 내가 태어난 늑대와 마녀의 피흔적을 발견했어요.
신성한 광휘로 가장 검은 불꽃을 발화시키는 씨앗
그게 바로 저에요.
https://youtu.be/OznYqDNpJY4?list=PLArAJlC1y559vh7ptC5rUogIscoHNH8pm
멀게는 아이언 메이든, 가깝게는 아몬 아마쓰가 떠오르는 웅장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새로운 세계를 도륙하는 바이킹의 야만스러운 전투 장면이 절로 떠오르는 그런
사운드이다.
그 어떤 것도 다른 사람에 대한 불타는 갈망을 멈출 수 없다는 가사가 인상적인데,
그것이 사랑이든, 저주이든,
암튼 이 불타는 갈망!!
밴드는 이 병적인 에너지를 미친듯이 리얼하게 표출하고있다.
격렬한 보컬과 비장한 연주를 통해....
Passage
그날 밤 우리가 느꼈던 것은 두려움이 아니었어요.
우리의 마음은 시간을 초월하여 타오르는,
모든 별들을 찬양하며 성스럽게 타올랐어요.
우리는 슬픔과 기쁨에 무릎을 꿇었어요.
비록 우리의 사랑은 끝이 났어도,
마침내 하늘은 우리의 부름에 귀를 기울였어요.
https://youtu.be/qNaBbsWBfMY?list=PLArAJlC1y559vh7ptC5rUogIscoHNH8pm
뱀의 혀와 양의 눈이 공존하는 야누스적인 사운드이다.
서정적인 기타 아르페지오, 살포시 깔리는 투명한 피아노 연주와 대비되는,
음산한 분위기의 나레이션과 스산한 바람 소리가 무척이나 그로테스크하다.
3분이 채 안되는 짤막한 소품으로 가장 정적이지만 동시에 가장 동적인 에너지를 함의하고있다.
Deep Red
그들은 달의 그림자 속에서 번식하고 있어요.
내 마음속에 문을 열고 있어요.
악마를 노래하는 유령,
그들의 음악은 너무나 신성해요.
어둠이 오고,
나의 무아지경도 마찬가지에요.
나는 마녀의 시간에서 태어났어요.
금단의 해안에서 시간이 탐식하는 연약한 땅을 지켜보아요.
두 세계의 틈새에,
빛이 보이지 않아요.
보석처럼 반짝이는 밤에 어리석은 이들을 인도하는 손도 보이지 않아요.
내 앞에 누가 있나요?
오직 이름 없는 자들만이...
그렇습니다.
주님의 진리가 가득하길,
부디 임포 시발이지 않길 바래요.
바빌론의 창녀들이 만들어낸,
심장을 불태우는 숨겨진 구체는 -
신의 탄식을 불러오는 자,
외면하는 그노시스의 베일을 벗기고 있어요.
깊은 붉은 색이 지금 나를 부르고 있어요.
그 진홍빛 눈을 통해 지금 나는 보고 있어요.
나는 방황하고 있지만,
비로소 나를 통해 살아가는 사람을 찾았어요.
욕망의 아버지,
모든 욕망의 어머니여 -
이 눈을 뚫어 내가 저 너머를 볼 수 있게 하소서.
떼지어 다니는 그림자 속에 공허하게 배회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형체도 없고,
구속도 없고,
영원히 저주받은 사람들...
내 안에는 무엇이 흐르고 있나요?
형체가 없는 자들의
환상을 불태워요 -
그들은 모두 실체가 아니에요.
밤은 깊어가고, 영혼을 정렬해요.
공허한 곳으로 떠내려가고,
시간의 중간에서,
끊임 없이 타오르는 불꽃이여,
간절히 그리워하는 마음의 깊은 곳에,
숨겨진 진실을 폭로하는 자가 있었지만,
어둠을 통과하는 통로에서
부르는 목소리가 나를 유혹하고 있어요.
끊임 없이 타오르는 불꽃과 함께,
저주받은 자들과 함께...
https://youtu.be/LDt3svLATS4?list=PLArAJlC1y559vh7ptC5rUogIscoHNH8pm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으로 10분이 넘는 대서사시이다.
사바타지를 연상시키는 올드한 헤비 프로그레시브 메탈 리프 위에서 거칠고 남성적인 보컬이 아름다우면서도 매혹적인 가사의 음모를 처절하게 폭로하고있다.
뭔가 숨겨진 진실을 폭로하는듯한 보컬의 격앙된 음색이 인상적이다.
분명히 이 보컬...
블랙반 데쓰반 그런 극혐스러운 음색으로 노래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음악과 어우러져 최종적으로 자아내는 느낌은 그냥 헤비메탈이다.
약간 허스키한 헤비메탈 보컬같다능~
중간에 펼쳐지는 감동적인 멜로딕 프레이즈는 당췌 어메이징하다.
마이클 쉥커 같은 사람이 여기서 기타를 연주하면 요고요고 완존 쌍팔년도 메탈의 재림일 텐데 말이야~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터져나오는 기타 솔로는 참으로 낭만적이고 아름답고 애련하기 그지 없다.
끝날듯 끝날듯 하면서 결코 끝나지 않는 이 기타 솔로의 느낌은 완존 쌍팔년도 마이클 쉥커의 오마쥬 아닌가?
곡이 후반부로 진행하면서 피를 토하는 보컬과 더불어 진행하는 기타 간주는 멋진 솔로의 연장선이자 이들의 모토인 블랙 메탈 효과를 암시하는 날파리로 자연스럽게 흑화하고 있다.
곡이 거의 끝날 무렵 서서히 휘몰아치는 장중한 키보드의 물결과 어쿠스틱 기타 연주는 흡사 블랙 사바쓰의 명곡 Heaven and hell의 형식을 오마쥬하고 있는듯,
글쎄~
내가 쌍팔년도 메탈 빠돌이라서 그런걸까?
블랙을 들어도 다 정통처럼 들리는구나 ㅋㅋㅋ
암튼,
조아따~!!
십점 만점에 구점!!!
첫댓글 성경에서 따온 아이템이 의외로 많아요~!!
Born to lose, lived to win~!!
In Conspiracy with Satan!!^^
The Gods Made Heavy Metal~~~*^^
Heavy Metal Never Di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