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전북 고창으로 6월 밥커밥커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이번 여행에서 먹은 음식들을 소개해 드릴께요
연기식당
고창으로 6월 밥커를 정한 이유는 바로 제철음식인 장어를 먹기 위해서 인데요..
여러 식당중 우리가 선택한 곳은 선운사 인근에 있는 연기식당입니다
전라도 식당답게 한상 차려주는 밑반찬들..
전 개인적으로 계란찜이 기억에 남았어요
물을 타지 않고 계란으로만 쪄낸 묵직한 느낌의 계란찜이였구요
다른 곳이 아닌 연기식당을 선택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장어구이는 숯불에서 바로 구워먹는데..
이곳은 다 구워져 나오기 때문이예요
(같은 장어라도 먹는 방식이 독특해서 밥커여행 음식으로 픽!!)
맛은...
우선 장어 식감이 쫀득쫀득하다고 해야하나? 찰질 느낌이 색달랐구요
숯에서 직접 구워먹지 않으니 수분이 빠지지 않아 계속 촉촉한 느낌으로 먹을수 있어서 좋았어요
반면에 그 장점이 단점이기도 했는데 먹다 보면 숯불에 굽는것보다 다소 느끼해요 ㅎ
그렇다해도 만족할 만한 맛과 전에 먹어보지 못한 식감이라 좋았어요
식사랑 같이 시킨 장어탕은 그냥 평범했는데 , 들깨가루를 넣고 먹는게 더 좋았어요
하늘그루미 카페
연기식당 인근의 브런치 카페인데 이곳은 예전에 팬션으로 운영하던 곳인가봐요
공간이 구분되어 있어서 독립된 공간을 이용할수 있고, 그 공간마다 화장실이 있어서 좋았구요
화이트 풍의 건물로 카운터와 주방이 있는 본채가 있고, 음료를 마실수 있는 별채로 나눠져있어요
야외석도 있었으나 바람이 너무 불어서 우린 독립된 공간을 하나 차지하고 먹었구요
디저트카페라 그런지 과일로 된 음료수는 다 괜찮은 맛이였고, 특히 수제와플이나 브런치 메뉴들 맛이 좋았어요
다만, 커피는 그냥 쏘쏘~
사장님 친절하고, 북적거리지 않아 편하게 마실수 있는 분위기로도 충분히 좋은 카페였습니다
효도찐빵
고창읍내의 시장에 위치한 효도찐빵에서 간식을 구입했는데요
이곳은 찐빵과 마두 두가지를 판매하는 곳이예요
속에 들어간 재료도 맛있었지만, 특히 반죽이 찰지고 쫀득거려서 시중에 파는 찐빵과는 확연히 달랐구요
추울때 다시 생각날것 같은 맛이였어요
평범한데 오랫동안 사랑받는 음식은 그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걸 다시 깨닫게 해준 음식이였어요
본가
원래 고창 여행의 저녁음식은 민물새우로 끓여낸 새우탕인데요...
그 식당은 도착하니 재료소진...ㅠㅠ
먹어본 사람들은 다들 엄지척 한다는 그 맛이 궁금했는데.. 너무 아쉬웠지만..
배고프다고 징징거리는 일행들 챙겨야 해서 부랴부랴 검색해서 간 곳은 백합전문점 본가예요
(사실 고창여행 계획짤때 저녁 후보식당 중 하나였는데.. 지금 백합철이 아니라서 탈락한 식당이예요 ㅎ)
우선 백합철이 아니라서 백합찜등의 요리는 없었구요
그바람에 시킨건 바지락전골, 바지락무침, 백합죽이였어요
바지락전골은 바지락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었구요, 잘 우러난 국물이 시원하고 좋았어요
바지락무침은 그냥 쏘쏘~ 그냥 무난하게 먹을수 있는 음식이였고..
백합죽은 아무래도 생물이 아니니 백합은 질겼고, 간이 좀 쎄서 첫맛은 약간 짜서 아쉬웠어요
짠맛은 먹다보면 나중엔 좀 중화되긴 하더라구요
전체적으로 맛집이라 하긴 좀 부족하고 그냥 한끼 때운다는 느낌으로 먹을만한 식당이였어요
카페 노을
이곳은 여행의 마무리를 하기 위해 일몰을 보러 간 동호해수욕장에 있는 카페 인데요
겉에서 보면 화와이안 풍의 그런 카페예요
분위기도 딱히 맛이 아닌 그냥 바닷가 바로 앞이라 지리적 장점으로 영업하는 집이구나... 란 생각이 드는 곳인데..
이번 여행중 가장 반전이 있던 곳은 이 카페였던거 같아요
우선 모든 음료거 다 성의있게 잘 만들어져서 맛있었는데..
특히 대추차는 어느 전통찻집에 비견해도 무조건 이곳이 압도적으로 맛있어요
이걸 대추차라 안하고 대추죽이라 해도 믿을수 있을것 같은 진한 느낌이였구요
망고와 팥 두가지 빙수를 파는데 둘다 여느 빙수전문점이랑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맛이였어요
수제 쿠키도 달지 않고 맛있어서 기대없이 들어갔다 감동하고 나온 카페예요
고창 밥커밥커여행을 준비하면서 처음 고창에 대해 여러가지를 검색했는데..
고창은 하루 당일치기로 다니기엔 가보고 싶은곳,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넘치는 고장이였고..
봄이나 가을에 다시 와보고 싶단 생각이 드는 곳이였어요
처음 가는 곳에 대한 설렘으로 시작해...
다시 오고 싶단 그리움을 남기고 온...
6월의 밥커밥커 여행..
이번에도 잘 쉬고 잘 놀다 왔습니다~~ ^^
밥커밥커 여행이란...
관광은 최소화 하고 하루종일 밥먹고 커피 마시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오는 여행입니다
(막 빵빵 터지게 웃기거나 재미있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ㅎ)
특이한 음식이나 줄서는 맛집들의 맛이 궁금하거나..
먹는거에 진심인 분들의 참여 언제나 환영합니다~^^
첫댓글 계란찜에 물좀 넣어 주세요 퍽퍽해요 ㅡㅡㅋ
파는 계란찜에 익숙하신 분 ㅎ
본가 근처 타운 울회사 인데요~ 작년 여름에 개고생한곳 ㅋㅋㅋ
고창에 있을때 1박 벙을 쳤어야죠
@수선화에게(특별회원) 선운사 캠핑장벙 쳤었거든요
@화이트와인(74방장) 언제요?
혹시 너혼자 그 싱클이 혼자 캠핑하는 곳에 처들어가 밥먹고 온걸 말하는건가요?
@수선화에게(특별회원) 처들어간거 아니거든요~ 그날 벙쳤는데 싱클님만 온거지
사진이 남자무리에 낀 써니상남자 여자 무리에낀 고댈그녀군요 ~
성별로 나눠져 있었는데 두분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몰랐!!!
내가 봐도 나 상남자 특 ㅋㅋㅋㅋ~~♥
두분 성별을 바꾸셔도 될듯요~~
청보리. 앞이네요~~~~ㅎㅎㅎ
잘밨어요 ~~~ㅎㅇ
전. 그날. 부안 변산. 가따옴 ㅎ~~
원래 이번 여행에서 변산반도도 있었는데... 백합철이 아니라 뺐거든요.. ㅎ
갔음 만날뻔 했네요
@수선화에게(특별회원) ㅎㅎ그런거였음?ㅎㅎ우왓
한편의
음식기행문
잘 읽었어요
책으로 펴낼 생각은
없으신지요? ㅋㅋ^^
제가 그럴 필력은 안되서... ㅎ
근데 왜 날씬해요?
요즘 많이 쪘어요 ㅠㅠ 이제 먹는거 조절을 좀 해야할때가 온듯..ㅠ.ㅠ
여름 보양식 잘 먹고 왔으니 유월 한달도 힘내서 홧팅해요!
걸쭉한 대추차 궁금하고~ 바지락은 요즘이 철이래요ㅎ
바지락 회를 먹을수 있으려나 기대했는데 아쉬웠어요 ㅎ
대추차는 진짜 핵존맛
음식들은 그냥 맛보기로 조금씩만 먹음 되는거죠?
그렇담 저도 참석~ㅎㅎㅎ
그럼요 ㅎ
맛보기 정도로만 먹는 사람들 두엇 더 있어요 ㅋ
입은 짧은데 뭔가 계속 먹긴 함 ㅎ
아 그리고 나 파울리님한테 부탁이 있어서 나중에 따로 연락 함 드려도 될까요?
@수선화에게(특별회원) 언제든지여~^^
@파울리
@파울리 저도 맛뵈기로 조금씩만 먹는답니다~ 걱정마세여
@제소미나 ㅋㅋ 글쿤여 그럼 담에 같이 맛봐여 만날 날 기다리고 있어여~^^
@제소미나
@파울리 파울리님 미나만큼 먹음 쓰러지실지도.. 배터져서 ㅎ
일단 날씨는 기막히게 고르시는것 같습니당. 여행 갈 일 날짜 정할때 물어봐도 괜찮을까욤? ㅎㅎ 언젠지는 모르지만 ㅜ
보통은 같이 가자고도 할만한데 굳이 따로 가시려고~~ ㅎ
@수선화에게(특별회원) 아우 같이 가면 좋죠 ㅋㅋ 날라다니고 싶을 때 같이 가자구용 ~~
@별오빠 그럼 우선 7월 1일 안양유원지.. 콜? ㅎ
장어도 맛있고 팥빙수도 달지않고 팥고유의 맛을 느낄수 있어 맛있었어요^^...
당일 장거리여행이라 몸살은 났지만...
믿고가는 밥커여행 이번에도 힐링했어요😆😊
그거 다녔다고 몸살이라니....;;
따라다니기전에 우선 체력부터 키워요 ㅎ
가을 강추 그땐 1박 2일로 고고씽
선운사는 좀더 걸었어야 함요~~♥
요즘 주말마다 만보 이상 걷는다고 원성들이 자자 해서..ㅋ
진짜 어디서 시간이 다 갔나 모르게 후딱 지나간 하루였어요
맛있고 또 맛있고 알찼어여~~^^
잘먹으니 보람차요 ㅎ
음식도 맛나고 바닷가도 너무 이뻐서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조심히 잘 올라갔소?
@케일 네~ 푸락셀로 갔어요~^^
또 봬요~^^
왕복 운전하느라 고생했어요
7월엔 차두고 와서 보양합시다 ㅎ
@수선화에게(특별회원) 네~ 더울땐 몸보신이 필수쥬~^^
아.. 밥커벙이 있었네요!!
가을에 고창 선운사 꼭 가봐야겠어요
근데 노을 사진은요?
그건 먹는게 아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