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새벽에 갑자기 어머니께서 너무 아프셔서 삼선병원응급실에서 한숨도 못잤습니다.
그런데 당직이라 할 수 없이 출근을 해야했어요.. 집에 갔다가기 뭐해서 병원에서 회사로 바로 갔습니다.
회사 들어가기 전에 뭘 좀 먹자 싶어 회사 근처인 사상에 김밥천국엘 갔습니다... 사상에 김밥집이 많지만 덕포초등학교버스터미널 바로 근처에 있는 김밥천국이에요..
혼자서는 잘 안먹지만 회사 직원분들이랑도 자주 가고 해서 편하게 들어갔습니다.
옷도 응급실갈때 아무거나 입은차림에 화장도 못하고 조금 남루하긴 했어요..;;
6시쯤 들어가서 우동이랑 김밥한줄을 시켰죠..
24시간 하는데라 새벽에도 하거든요..
젊은 아주머니 두분이서 계시던데 티비 볼륨이 전혀 안들려 리모콘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리니 주방아주머니가 던지는 반말로 '뭐 찾는데?' 하더군요.. 그러려니 했습니다.
바로 앞에 있어 볼륨을 조절하고 있으니 김밥말던 아주머니가 '너무 크게 하면 안되는데?'
라고 하더군요. 저는 20대 중반이지만 초등학생이 와도 반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반말을 들으니 기분이 좀 상했습니다.
잠시 후 우동이 나오는데 단무지랑 깍두기랑 우동 그릇을 던져주듯하고는 그냥 가더군요.
먹고 있으니 김밥도 그냥 주고 가더라고요..
우동을 괜찮았는데 김밥은 밥알이 너무 딱딱해
입안에서 돌더라고요... 먹을 수가 없어서 우동의 면은 먹고 김밥은 반이상 남겼죠.
나오면서 3천원을 계산을 한 후 김밥이 딱딱하다고 한번 먹어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먹던 테이블로 가서 그릇을 치우더니 주방으로가 궁시렁대며 하나 먹어
보더라구요.. 아까 계산 후 안녕히 가란말도 없고 해서 문앞에 서서 어떤 대답을 해줄 줄 알고 기다렸는데 아무말도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문앞에서 큰 소리로 김밥이 딱딱하죠? 하며 주방에 있는 두 아주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이 집은 카운터와 주방사이가 거리가 꽤 돼요..)
그랬더니 '딱딱하긴 뭐가 딱딱해...부드럽기만 하구만' 하더군요..
제가 화가 나서 주인아주머니 안계시냐고.. 오후에 오면 친절한데 새벽에 와서인지 너무 불친절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두 아주머니가 '천원짜리 먹으면서 무슨 친절을 바라는데? 뭘 더 친절하게 하까?'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 아주머니 음식을 갔다주면서 맛있게 먹으라는 말 한 마디는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손님한테 왜 반말을 하십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모야 지금 시비걸러 왔나? 왜 자꾸 시비고? 안오면 될꺼아니가 오지마라! 오지마!' 라며 오지마라는 말을 제가 나갈 때 까지 하는게 아닙니까? 너무 화가나서 잠시 눈 좀 부칠랬는데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새벽에 일하시는 분도 힘드시겠지만 길거리에 오백원짜리 붕어빵을 팔아도 안녕히 가세요라는인사는 하지 않습니까? 말 한마디면 될껄 아침부터 맘이 정말 상했네요..
첫 글을 이런 글로 올려 좀 그렇지만 다음엔 맛집후기 남길게요~
그럼 모두들 즐거운 주말되세요
첫댓글 헉... 담에 회사사람들이랑 같이가서 김밥 한줄만 시켜보세요... 그리고 어떻게 나오나 한번 지켜보세요... 지금이랑 똑같이 하시나.... 만약 그때는 친절하게 한다면... 한마디 하고 나오세요... 전에는 천원짜리 먹는다고 구박하시더니... 이람서... (넘 유치하나...;;;)
꼭 한번씩보면 그런 아주머니들이 계시던데 ^^;; 그리고 어머님 빨리쾌유하시기바래요^^
정말 정말 화나셨겠다...꼭 저런 아줌씨들이 자기들이 하는 행동은 생각지도 않으면서 어디가서 자기들은 대접 받을라고 한다니까요~완젼 무식이 철철,,, 맘 푸시고~재수없었다고 생각하세요~!^^
아줌마들 정말 상식이라곤 없네..
진짜 개념 없으시네요. 천원짜리 파는 그 아줌마, 인격도 딱 천원짜리 밖에 안되서 그래요. 친절한 이모분들은 얼마나 친절하신데요. 정말 상종 못할 사람이네요.
어의없네..제가 당한것처럼 열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