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는 다른 직업들과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자기 고민과 번아웃을 경험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일반사무직과는 다르게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휴먼서비스분야이기 때문에 ct에 대해 보다 세심하게 접근해야 하고 또한 비영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확실한 자기신념이 없다면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이처럼 타직종과 다른 성격을 가진 사회복지사는 어떠한 자질을 가질 때 좋은 사회복지사가 될까? 오랜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5년차 사회복지사로서 사회복지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간략하게 서술하고자 한다. 물론 뻔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그것을 얼마나 자기 마음속에 담아두고 실천하느냐의 문제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사항이다. 1. 인간에 대한 신뢰 사회복지사는 힘없는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사회복지사업을 하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지 않고서는 진행될 수 없다. 따라서 힘들게 살고 있는 이들의 고통을 공유하고 해결해 줄 수 있는 - 그것이 ct의 한풀이 및 스트레스 해소법, 생존방식 - 최선의 방법을 구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 한다. 도움을 구걸로 생각하고 내담자를 하나의 민원으로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 사회복지사가 아닌 것이다. 사회복지사는 인간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그 사람이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2. 카멜레온 사회복지사업은 사회복지사가 알고 있는 만큼 ct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소위 ‘수퍼워커’는 다양한 지역 자원망을 연계하여 ct를 도와주는 일들을 하고 있지만 그 정도까지는 되지 않더라도 사례별로 각각의 욕구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사회복지정책은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정책에 민감해야 하고 일로써 사회복지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나의 노력과 열정을 통해 ct가 변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3. 보이지 않는 전문성 2번과 유사한 맥락이지만 사회복지사는 전문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실천과 괴리된 학문을 습득하고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여 복지기관에 종사하지만 일에 치여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내는 것은 쉽지 않다. 더욱이 자신의 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은...보수교육이 연 8시간 의무교육화 되었지만 그 시간은 기본적인 교육시간일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능력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교육을 이수하고 사례관리, 상담교육(사실 상담을 가장 많이 하면서도 가장 간과하게 되는 부분이 상담-심리 부분이다), 담당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획득하는 것이다. 반면 이러한 전문성을 가졌다고 해서 ct와의 관계에서 우월성을 내포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의사들처럼 쓸데없는 권위를 내세울 필요는 없고 자신의 전문성을 ct에게는 드러나지 않게끔 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신의 전문성은 사회복지계내에서 혹은 사회에서 드러내도 무방할 것이다. 4. 자신의 한계를 알자. 사회복지업무는 인간의 생활 환경 전반을 다루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을 알아야 되고 해야 할 것이 많다. 사례관리를 위한 사회복지사의 개입이 수립되었다면 거기에 맞춰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ct를 도와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다. 자신이 할 수 있을 만큼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일에 대해 ct대신 개입해서도 안될 것이며(임파워먼트),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고자 기를 쓰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만약 그 문제가 해결된다면 사회복지사는 자신의 욕구가 해소할 수 있게 되지만-그렇다고 ct의 욕구가 해결되는 것은 아님-해결하지 못할 경우에는 끊임없이 자괴감과 스트레스를 받으며 소진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과 역할을 명확히 하여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5. 사회복지가 능사가 아니다. 사회복지사들은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지만 경제, 경영 및 회계에 둔감한 편이다. 사회복지와 경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역학 관계이기 때문에 현 정부의 정책이 어떤지,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의 현재 모습을 확인하고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는 사회복지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일하고 있다. ct를 위해 일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 모두가 기관의 비젼과 목적을 수용하고 함께 사회복지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즉 리더는 기관의 목표를 인식하고 인적자원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교육과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그 곳에서 일하는 복지인 모두가 자율적이며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공간을 만들어 줘야 한다. 6.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야 한다. 사회복지사는 ct를 통해 희로애락을 경험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서류속에 파묻히며 그들의 의견을 듣기보다는 사회복지사가 알아서 결정하고 지시내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사회복지사의 중심에는 그들이 있어야 하고 그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쉼없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선 빠른 기동성을 갖추어야 하며 개인적으로는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자전거타기를 하나의 방법으로 추천한다. 현장에서 일하다보면 차량 운전에 대한 어려움 및 차량 부재, 주차난등의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 ct가 도움을 요청할 때 적재적소에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만약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채 그냥 넘어가 버린다면 사회복지사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반면에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여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자주 ct와 이웃을 만남으로써 정서적 교감은 증대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확인할 수 있어 이석이조의 효과가 생길 수 있다.
사회복지사는 여전히 현사회에서 미약한 전문가로 분류되고 있다. ct의 변화가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객관적인 수치를 들어 변화를 측정할 수도 없는 휴먼서비스이기 때문에 역할 또한 애매모호한 상황에 있다. 하지만 저출산 고령사회에서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무궁무진하다. 끊임없는 자기계발하는 사회복지사만이 진정한 사회복지일을 하는 사람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전국의 사회복지사들이여! 힘을 내자. 아자아자~ "사회복지사가 즐거워야 클라이언트가 즐겁다"
댓글 내용 참고해서 다시 편집할 예정이니 추가하거나 수정할 부분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
첫댓글 *번아웃 신드롬: 오로지 한 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정서적인 극도의 피로로 무기력증이나 자기혐오·직무거부 등에 빠지는 증후군 카리스마적이고 정열적이며 이상이 높고 일에 전력을 다해 달려드는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