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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지에 오를 예정인 어떤 시를 보았다.
문구들이 이상해서 지적하는 듯한 댓글을 조금 달았다가는 이내 지웠다. '세상사는 이야기방'에 올려서 검토한다.
안고 가야할 용서이다
가야할 길 걷지 말아야 할
처연히 스러진 그날의노을빛처럼
내일이 아파지려하지만, 아직은
의사는 늙어 감을 안고 살라한다
인터넷 어학사전으로 아래 단어를 검색하니 이런 단어는 없다.
1) 가야하다
2) 아파지려하다
3) 살라하다
내가 다듬는다면 아래처럼 띄어쓰기를 하고 싶다.
안고 가야할 용서이다
→ ... 가야 할 ....
가야할 길 걷지 말아야 할
→ 가야 할....
처연히 스러진 그날의노을빛처럼
→ ..... 그날의 노을빛처럼
내일이 아파지려하지만, 아직은
→ .... 아파지려 하지만, ....
의사는 늙어 감을 안고 살라한다
→ ... 살라 한다.
우리말 쓰기에 대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띄어쓰기, 붙여쓰기'이다.
날마다 일기를 쓰면서 이따금씩 띄어쓰기 사전을 펼쳐서 대조한다. 물론 인터넷어학사전으로 검색하지만 80% 정도로만 신뢰한다. 나머지는 여러 책을 대조해야 한다. 나한테는 특히나 어렵다.
어떤 행정기관에서 30년 넘게 일했던 나한테는 문학의 세계는 또다른 세상이다.
직장에서 벗어난 뒤에 촌사람이 되어서 텃밭농사나 짓던 내가 함께 살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는 서울로 되올라왔다.
서울에서는 나는 할일이 없는 등신 머저리 바보 멍청이이다. 무엇이라도 끄적거려야 하기에 사이버세상인 컴퓨터를 작동시켜서 내 삶에는 별 가치가 없는 뉴스나 보고, 또 개인 카페에서 남의 글을 읽는다.
요즘에는 어떤 문학카페에서만 활동한다. 문학카페라서 그럴까? 정말로 시인들이 많다. 그런데 나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시에서는 글자가 틀리고, 국어문법에 틀리게끔 글 써야 한다는 무슨 규칙이라도 있는 것인지를 모르겠다. 틀려서는 안 될 것 같은데도 어색한 글자 문구가 눈에 띄는지. 시를 모르는 나한테는 의문투성이다.
틀리게끔 써야 하는 것인가? 잘못되게끔 써야 하는 것인가?
1.
어떤 시를 보았다. 불과 150자도 안 될 것 같은데도 어색하기에 조금만 퍼서 아래에 올린다.
이런 문구가 맞은가? 이런 단어(낱말)가 국어사전에 게재되었을까? 글쎄다.
너의 밤 으로 인해
힘들게 하는걸까~
어쩔수 가 없겠지조금 만 기다려라
그어떤 놈의 힘도
고친다면
너의 밤 으로 인해 → .... 밤으로 ...
힘들게 하는걸까~ → .... 하는 걸까~
어쩔수 가 없겠지조금 만 기다려라
→ 어쩔 수가 없겠지 조금만 ....
그어떤 놈의 힘도 → 그 어떤 ...
1.
한국국보문학 동인문집 '내 마음의 숲'에 오를 예정인 수필을 보았다.
오종민 수필가의 '영어만이 답인가'.
'유엔총장을 지내신 그분'이란 문구에서 나는 어떤 분인가를 금세 알아차렸다.
함께 출장 갔고, 직장에서도 두어 차례 뵌 분이기에 나는 뚜렷하게 기억한다.
내가 아래처럼 댓글 달았고, 퍼서 '세상사는 이야기방'에 올려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이런 댓글은 얼마 뒤에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기에.... 이렇게라도 해서라도 댓글을 보관하고 싶다.
'그분께는 죄송하지만, 유엔총장을 지내신 그분의 영어를 들으면 어느 변방의 나라에서 온 사람인가 싶어 TV를 보지 않고 있다가도 다시 쳐다보게 되곤 했던 적도 있다....'
위 문구에 빙그레 웃었습니다.
외무부 미주국장, 외무부장관, 유엔총장을 역임한 반기문씨....
함께 미국 워싱턴으로 공무 출장 다녀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분 영어 발음이 어떻다는 것도 알기에 ㅋㅋㅋ.
저도 그랬지요. 막내아들한테 제가 영어를 가르치는데 아내와 큰딸이 제지하대요. 일본식 발음이라서... 몇 번 지청구를 먹고는 입 꾹 다물었지요. 제 막내아들의 영어실력이란 ... 지금은 어떨까요? 아쉽더군요.
오래 전 직장 부하가... 외국어를 선택하려고 문의할 때 저는 러시아어를 권했지요. 영어는 너무나 흔해서..
2년 동안 러시아로 연수 다녀온 후배는 훗날 러시아 국빈이 한국에 왔을 때 단독 통역했다고 하대요.
이처럼 다양한 언어를 습득했으면 합니다.
저는 그저 우리말이나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우리말과 우리글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흡하지요.
좋은 내용이기에 엄지 척합니다.
1.
마음은 시골에 내려가 있는데도 몸은 서울에서만 머무니 더욱 그렇다. 서울에서는 내가 할일이란 아무것도 없다.
오늘처럼 날씨가 흐리고 고약한 날에는 아파트 안에서만 머물기에 더욱 그렇다. 오늘은 은근히 화가 더욱 치민다.
늘 머리가 지끈거린다. 은근히 지치고.
오늘( 2022. 3. 19.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381,454명 누적 9,038,938명
* 인구 5.7명당 1명이 확진자....
사망자 319명, 누적 12,101명
재택 치료자 208만 5,361명
우리나라는 신종바이러스가 2020년 1월부터 창궐해서 2022년 3월인 지금껏 2년 넘게 국민과 정부를 힘들게 한다.
이런 질병이 극심하면 모든 사람과 모든 업자들이 다 불행해 할까?
얼핏 생각하면 다 불행하다고 여길 게다. 하지만 뒤짚어 보면 어떤 사람과 업자한테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하나의 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300명이 넘으면서 장례식장에서는 화환용 국화(대국)가 품귀 현상이란다.
대국 80%는 중국, 베트남 등에서 수입한다고 한다.
대국(꽃송이가 큰 국화) 20송이 구입 비용이 1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번 대국 품귀 현상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수입산 대국 공급량 감소와 코로나19 사망자 증가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훼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입산 대국 가격은 평년의 서너 배에 달한다....'
병원, 화장장, 장례식장 등이 병목현상이란다.
장례식은 통상 3일장이었는데도 최근에는 4 ~ 6일로 뒤로 미뤄진다고 한다. 뒤로 미뤄지면 이게 다 비용이다.
하지만 반대로는 어떤 업자한테는 이런 현상은 돈 벌 수 있는 호황이다.
* 장례식장에서 화환은 너무 형식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2년 전 지방의 어떤 영안실로 문상하러 갔다. 장례식장에서 조화가 무려 200개도 훨씬 넘었다.
그거 다 진열하지 못해서 ... 그거 다 돈이 아니던가? 장례식이 끝나면 그 많은 조화들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데?
날카로운 가위로 줄기가 싹뚝 잘려진 생화를 보면서 나는 가슴이 아팠다.
식물도 심각한 통증과 아픔이 서려 있을 것이라고 잘려진 꽃대가... 얼마나 고통스러워했을까? 호화장례식도 그렇다. 그냥 간소화하면 안 되겠니?
* 조화 판매업자가 나를 째려볼 것 같다. 덜덜덜...
2022. 3. 19. 토요일.
나중에 보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