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 지나 떠난 동아프리카 10개국 여행(22)
# 22 말라위 음주주(Mzuzu)/은카타 베이(Nkhata Bay)/말라위 호수(Lake Malawi) Ⅱ
'음주주'(Mzuzu)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1시간 반 만에 '은카타 베이'(Nkhata bay)에 도착했다
'릴롱궤'에서 아침 7시에 출발했는데, '은카타 베이'에 도착하니 거의 오후 3시가 다 되었다
'은카타 베이'는 '말라위 호수'(Lake Malawi)에서도 가장 경치가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말라위 호수'를 감상하며 하루를 묵어가기로 했다
▲ '은카타 베이' 타운의 시장에서 '말라위 호수'에서 잡은 생선을 팔고 있다
▲ 야채와 과일을 파는 가게들도 있다
▲ 아프리카에서 주로 땔감으로 사용하는 숯을 팔고 있다...숯은 별 소득거리가 없는 사람들의 유일한 수입원이지만, 아프리카에서 살림을 황폐화시키는 주요한 원인이기도 한다
▲ 플라스틱 그릇 가게
▲ 길거리에서 뻥튀기도 판다
▲ 이발소
나는 '말라위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호수가의 롯지를 미리 예약해 두었다
롯지에 가지 전에 우선 '은카타 베이' 타운을 구경하기로 했다
'은카타 베이' 타운은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우선 생선과 야채를 파는 시장이 눈에 들어온다
시장 좌판에는 말린 생선들을 팔고 있었는데, 멸치 같은 작은 것들도 있다
또 한쪽 시장 좌판에는 감자와 토마토가 잔뜩 쌓여 있다
이발소도 보인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찍으라고 한다
▲ '은카타 베이'의 선착장
▲ '말라위 호수에서 잡은 생선들
타운에서 호숫가 쪽으로 들어가니 항구라고 하기에는 초라하고 작은 선착장이 나온다
'말라위 호수'는 아프리카에서 3번째, 세계에서는 9번째로 큰 호수다
사람들을 태우고 호숫가의 마을들을 오가는 배들도 보인다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작은 배 안에 빽빽이 앉아있다
안타깝고 위험한 모습이다
나룻배 같은 작은 고기잡이 배들과 잡아온 생선을 손질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평화롭고 한가로운 모습이다
▲ '말라위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롯지에 숙소를 정했다...호숫가의 해변과 바로 연결된다
▲ 롯지의 룸에서 문을 열면 바로 호수가 내려다 보인다...아침에 '말라위 호수' 위로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려 일출을 보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 롯지의 식당...시즌이 아니어서 그런지 이 큰 롯지에 숙박객은 나 혼자 뿐이다
'은카타 베이' 타운에서 내가 예약한 롯지까지는 거리가 꽤 되었다
경치를 구경하면서 갈 심산으로 걸어갔는데 생각보다 멀었다
롯지는 '말라위 호수'와 바로 연결돼 있어서 룸에서 호숫가의 해변까지 바로 내려갈 수 있었다
시즌이 아니어서 그런지 이 큰 롯지에 숙박객이라고는 나 혼자 뿐이었다
룸이 리셉션과 로비가 있는 본관 건물과 좀 떨어져 있고
또 담이 없이 호수의 해변가와 바로 연결돼 있는 구조라서 밤에 누가 문을 따고 들어올까 봐 좀 무섭긴 했다
룸에서 문을 열면 바로 호수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침대에 누워 바다 같은 '말라위 호수'를 바로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은카타 베이'에서 내가 꼭 하고 싶었던 것이...
룸에 누워 아침에 '말라위 호수' 위로 태양이 떠오르는 일출을 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다음날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려 일출을 보지 못했다
▲ '은카타 베이'의 전경
▲ 바다와 같은 '말라위 호수'
▲ 호수의 푸른 물이 암석에 부딪쳐서 포말을 만든다
▲ '말라위 호수'의 해변가
▲ 통나무 안을 깎아 만드는 아프리카의 전통 카누인 '모코로'(mokoro)
▲ 호숫가에 자주 출몰하는 도마뱀
▲ 호수에서 낚시하는 소년들
눈 앞에 바다 같은 '말라위 호수'가 끝도 없이 펼쳐진다
호수라기보다는 마치 바다 같다
'말라위 호수'는 말라위를 비롯해 모잠비크와 탄자니아의 세나라에 걸쳐있다
'말라위 호수'는 '시클리드'(Cichlid) 물고기로 유명하다
700여 종의 '시클리드'가 서식한다고 한다
그래서 '말라위 호수'에 오는 많은 여행자들이 호수에서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을 한다
그런데 이 호수에는 '주혈흡충'이라는 기생충이 서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람의 피부를 뚫고 들어가서 혈관 속에서 살다가 간에서 알을 낳는다
간경화를 일으키고 생명을 앗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물론 물에 들어갔다 나온 후에 구충제를 먹으면 괜찮다고는 한다
나는 물에 들어갈 생각이 원래 없어서 바다와 같은 '말라위 호수'를 바라보는데 만족해야 했다
첫댓글 오늘은 헛 걸음 하지 않고 말라위 여행기 보고 갑니다.
말라위가 한국에 많이 알려진 나라가 아니여서
정보도 많지 않고 가는 사람도 없어 귀한 정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호수가 롯지를 혼자 사용하셨다니...비수기에 방문한 듯 싶네요
말라위 로컬시장구경도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객주님
오늘도 1등이시군요
5불당 카페가 주로 동행자 찾는 카페라
여행기를 쓰는 제 노력에 비해 읽어보시는 분들이 얼마 없어 여행기를 계속써야 할지 늘 고민입니다
객주님 같은 분들을 위해서는 중단할 수도 없구요...
늘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롯지가격이 얼마쯤되는지요?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떠나셨는지요 ?
사진으로라도 여행지를 접하게해주셔서 참감사합니다 혼자란자체도 부럽습니다
큰나무1님
안녕하세요
숙소에 대한 질문이 가장 어려운 질문입니다
각자의 취향과 경제적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은카타베이에서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숙소는 Mayoka Village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저렴한 도미토리도 있어 15 불 이내에서도 묵을 수 있습니다
저는 Mayoka Villege가 아니라 더 안쪽으로 들어간 다른 롯지에서 목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라이빗룸은 롯지들에 따라 25불-50불 사이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전에 booking.com을 통해 예약하고 갑니다
요즘은 휴대폰 웹을 통해 예약과 취소가 간편해서요
도착해서 숙소를 찾아 잡는 것은 시간 낭비고 비싼 숙소만 있을 수도 있고요
물론 현장에서 흥정하면 더 쌀수도 있고요
@평화지기 정말감사합니다
평화지기여행님의 여행에 응원을보냅니다
전 이란 여행 중입니다.
여행기 못 보고 있어요.
돌아가면 몰아서 볼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joinstar님
와! 이란에 계시군요
사람들도 좋고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건강하게 잘 여행하시고 귀국하시길 빕니다
항상 잘 보고있어요.
부럽기도 하구요.
빈네님
재미있게 보아주시고 늘 격려의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