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천조의 수도...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엄청난 비바람이 불던 날이었네요..
그래서 별로 구경도 못 했습니다.
즐감하세요.
정양문 전루
우리나라의 숭례문이라고 해야할까요...?
그 문
자금성 오문
공간이 갑자기 확 좁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압도감을 줍니다.
당시 기록적인 폭우였는데 자금성을 보기 위한 중국인들의 열정이란...
자금성의 하이라이트 태화전
자금성의 북문
경산공원에서 보는 자금성
북해공원, 저 티베트에서나 볼 탑 덕분에 청나라의 황제는 단순히 중원의 황제가 아니라 만주와 몽골의 칸이며, 티벳의 보호자라는 세계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화원, 서태후가 그래도 관광지 하나는 만들어주고 갔습니다.
원명원. 영프연합군한테 폭파당한 서양식 정원입니다. 곳곳에 화려했던 과거를 어렴풋이 보여주는 파편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북해공원과 원명원을 보다보면 청나라가 얼마나 개방적이었는지 느껴집니다.
첫댓글 문화대혁명 시기때 하마터면 자금성도 파괴당할뻔했죠...
저걸 파괴할 생각을 한게 진짜 또라이들입니다...
크 정양문 한번 가보고싶네요...
정양문부터 압도되더라구요. ㅎㅎㅎ
:)
태화전은 진짜 사진만으로도 보는 사람을 압도하네요.
잘 봤습니다!
강희제가 태화전을 세우면서 스스로를 천하의 으뜸으로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
자금성 오문 을 보니 1987년작 ‘마지막 황제’ 에서 3살짜리 황제 푸이 가 팔기군의 안내를 받아 자금성으로 입성하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여성죄인들 3명이 손목에 틀이 묶인채로 자비를 베풀라고 하던 그 대사들도. 지금은 고인이 되신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작품이었고 그당시 중국정부가 자금성을 통째로 내준 것은 대사건이라고 떠들석했다고 하던데. 태화전은 푸이가 즉위식 거행을 위해 만주족 전통복장을 하고 도열한 대신들 군사들 환관들이 있는 곳으로 뛰어 내려가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넵 저두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마지막황제가 떠올랐습니다. 그 웅장함을 너무 잘 그린 영화죠. ㅎㅎ
제가 주변 사람에게 하는 말인데 태화전 바라보지 말고 등지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장면도 멋있습니다.
저때 폭풍우 때문에 무조건 직진하느라 뒤를 못 봤는데 커넬 샌더스 님 말씀처럼 다음에는 뒤를 봐바야겠네요!
@만주족 황제 시점으로 봐야죠!
그나저나 저놈들 깨진 바닥에 그냥 콘크리트 바르는거 보고는 경악했습니다;;;;
@커넬 샌더스 크 황제의 시점은 생각치도 못했네요. ㅎㅎ 제 아내 고향에 조금한 절이 있습니다. 거기에 북위시대 작은 석불들이 있는데 파손 되었다고 공구리 쳐놨더라구요. ㅋㅋㅋ 한 숨만 나오더군요.
@커넬 샌더스 !!!!!!!!!!!!!!!!!!!!!!!!!!
공구리!? 세상에!!! 몰랐습니다. ㅠ ㅠ
폭우 속의 자금성도 운치가 있군요.
체력적으로는 너무 힘들었는데 분위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ㅎㅎ
경복궁과 비교해보면 진짜 크네요 자금성 이화원도 그냥 물놀이하는 곳으로 알았는데 호수네요 역시 중국 규모가 남다르네요
하나만해도 최소 이틀코스인 곳을 네군데나 다니셨네요. 체력과 속보가 대단하십니다!
아아 삼일에 걸쳐 다녀왓습니다. ㅎㅎㅎ
관광지 하나를 만들어주고 자기 나라는 멸망으로 내몰고 자희태후께서는 입안에 옥을 물고 그렇게 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