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6 SE 멀티앰프

[남쪽바다]

6v6 싱글과 5998 음색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몄던 앰프 소리를 들은 친구가

을량은 크지 않지만 소리결이 곱다고 업어가 버린 뒤

아쉬움에 시달리가다가 1626과 5998 음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앰프를 꾸몄다.

마침 1960년대 국산 광명전기에서 생산된 파워트랜스를 보니

1차와 2차 권선을 분리하여 튼튼하게 감은데다 6.3V를 4A나 주고 12.6V 탭도 나와 있다.

여기에다 전에 미제 라디오에서 모아둔 Aerovox 커플링 등이 있어

빈티지 성향의 음색을 기대하며 꾸몄다.

삼극관인 1626은 달링앰프에 사용된 만큼 풍부하면서도 맑은 고음이 일품이고

5998은 명징한 고음과 함께 저음도 풍부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역시 배반하지 않고 제 소리들을 개성있게 내준다.

단 B전압의 경우 5998은 300V 이상을 걸어주어야 하고

이 전압은 1626에게는 부담이 되어 280V 정도를 거는 것으로 타협했다.

멀티맴프라서 한계는 있지만, 개성 있는 두 삼극관의 음색을

한 시스템에서 들을 수 있어 과분한 보물을 얻은 느낌이다.

[운영지기(金鎭會)]

1626관 소출력관 이지만 청감상으로는 아주좋은 저역이 일품이죠..대규모 공사에 수고많으셨네요...

[남쪽바다]

고맙습니다. 멀티앰프이기는 하지만 출력트랜스 말고는 따로 부품을 배치했더니 특성이 각기 사는 것 같습니다.
60년대 국산 전원트랜스도 1차와 2차를 따로 감는 방식인데 조용하고 안정적입니다.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네요.

[오리(成光鎭)]

수고 많으셨어유. 잘 듣구 가유.

[남쪽바다]

허접한 소출력 자작 앰프 소리 귀기울여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하수]

잘만드셨내요
출력1차 임피던스를 어떻게 처리하셨는지요.
1626,5998 어떤걸 기준으로 하셨는지 궁금합니다.2배 정도는 차이를 두어야 될텐데 가변은
어떻게 처리 하셨는지요

[남쪽바다]

저는 정확한 설계를 통한 시정수 조정은 잘 모릅니다. 경험과 청감상으로 하는데
전에 5998을 파라싱글로 할 때 2.5K로 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한 알로 하기 땜에 5k로 했습니다.
1626을 주로 듣고, 5998은 서브로 들으려구요. 청감상 무리 없이 소리를 내주네요. 고맙습니다.

[하수]

설명 감사합니다.
여유로운 음악생활되시길...

[운영지기(金鎭會)]

1626관 원래는 고주파송신관 드라이브 용도였는데 한때 오디오출력관으로 국내 소개했던분이 우리회원 이안님이시죠..(그때 소호사업 하던때)
보편적 싱글출력 1W 밖에 안되는데도 실제청음 구동시 3.5W 2A3 보다도 스피커구동력 뛰어난것을
보고 놀라기도 했었네요..

[남쪽바다]

네 1626 앰프 제작 열풍 뒤에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적은 출력이면서도 맑으면서도 풍부한 음량을 내주는 신기한 관입니다.
이 관을 사용한 앰프는 꼭 곁에 두고 싶은 음을 내주어 저도 이번에 새로 만들게 됐습니다.

[해인사]

광명전기 파워 트랜스 구입 할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