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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별 사용량이 각종 검침기에 정확히 남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개별사용료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하지만 중앙난방 시스템 등 전 가구의 개별사용료를 모아서 내는 일부 아파트는 개별사용료 산정 과정에 관리사무소 등이 개입할 여지가 생길 수 있다. 김부선 씨가 사는 아파트에서 난방비 비리 의혹이 불거진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였다.
최근 부산 서구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21년간 관리비와 전기요금을 내지 않고 이를 입주민들에게 떠넘긴 입주자대표가 경찰에 붙잡힌 것이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1월 26일 업무상 배임혐의 등으로 해당 아파트의 전 입주자대표 김모(6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1996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89가구가 사는 아파트의 입주자대표로 재직하면서 관리사무소의 묵인 아래 월 18만 원가량의 관리비와 전기요금을 내지 않았다. 김씨가 그간 내지 않은 관리비와 전기요금은 총 4600여만 원. 이 금액은 입주민들이 떠안고 있었다. 일부 주민이 전기 사용명세와 전기요금 부과명세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고 김씨를 검찰에 고소하면서 그의 혐의가 드러나게 된 것.
21년간 김씨가 아파트 관리비를 내지 않고도 들키지 않은 이유는 관리사무소의 묵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에서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입주자대표회의가 관리 업체 교체 등 인사 권한을 갖고 있어 관리비를 부과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자주 바뀐 데다 관리사무소 측이 일종의 관례라고 여겨 김씨의 비리를 고발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아파트 업계에 따르면 일부 입주자대표가 권한을 남용해 개별사용료를 내지 않는 것을 막고자 최근 지은 아파트는 대부분 개별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관리사무소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최소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중앙난방 시스템이 노후화돼 교체를 앞둔 서울 성북구 A아파트는 난방방식 선택 투표를 진행했다. 그런데 이 투표에서 입주자의 80%가 중앙난방을 선택했다. 왜 최근 흐름에 역행하는 일이 벌어졌을까.
그건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의 공고문 때문이었다. 공고문에 따르면 중앙난방 시스템 구축에 드는 공사비는 약 190억 원, 개별난방 시스템은 약 153억 원이었다. 그렇지만 가구별 부담금은 오히려 중앙난방이 적다고 적혀 있었다. 즉, 중앙난방의 경우 가구별 부담금이 평균 20만 원인데 개별난방은 평형에 따라 120만~800만 원 선이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가구별 부담금은 장기수선충당금으로 내는 공사비에 다 포함된 것이라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는데도 마치 각 가구가 추가로 내야 하는 비용처럼 착각을 유도한 것이다.
해당 아파트 관계자는 낙찰 업체와 입주자대표 간 리베이트 의혹을 제기했다. 입찰 전 입주자대표가 배관업체들을 각각 만나 200억 원 이상 공사비를 보장할 테니 10%가량 리베이트를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결국 공사비로 120억 원을 제시한 업체는 탈락했고 206억 원을 제시한 업체가 낙찰됐다. 이후 설계 변경으로 공사비가 줄었음에도 관리비에 가구당 7만 원씩 추가 공사비를 청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일부 입주민이 경찰에 고소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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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대표와 관리사무소는 이 같은 이유로 주민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건너뛰었다. 대다수 입주민이 제대로 된 정보 없이 공사에 찬성하는 투표를 했다. 하지만 공사가 끝난 뒤 전기요금 절약분 외에 매달 400만 원 가까이를 가구별로 나눠 내야 했다.
올해 인천 청라지구 한 아파트에서는 관리소장이 엘리베이터 부품 교체 비용을 과다계상하려 했다는 의혹이 있었다.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 로프 관련 사고가 생기자 관리소장이 사고 위험이 있다며 540만~ 550만 원 견적서를 입주자대표회의에 보고했다.
입주자대표들은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최대한 빨리 업체 선정에 돌입하려 했다. 하지만 한 입주자대표가 견적서에서 허점을 포착했다. 필요 이상으로 부품 가격이 비싸게 산정돼 있었던 것. 단위에 수량을 곱한 값이 잘못 입력돼 있는 등 명백한 서류상 오류도 있었다. 결국 다른 업체를 알아봤고 300여만 원으로 엘리베이터 로프를 교체할 수 있었다.
입주민들이 수리·보수 공사에 밝지 않다는 사실을 이용해 공사비를 부풀리는 사건은 이외에도 많다. 2015년 경기 안산시의 2000가구 아파트에서는 도장 공사비용 과다계상 의혹이 제기됐다. 아파트가 도장 공사비용으로 지급한 금액은 약 11억 원. 비슷한 규모의 다른 아파트가 5억 원가량이 들었음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금액이었다. 게다가 해당 업체가 직접 도장에 나서지도 않았다. 아파트 도장 공사 입찰을 받은 C업체는 또 하청을 주는 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원청업체가 1차 하청업체에 지급한 금액은 5억 원가량. 결국 공사는 재하청을 거쳐 3차 하청업체가 3억 원을 받고 진행했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는 "도장 마감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페인트가 떨어지고 부풀어 오르는 등 부실공사의 전형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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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C업체는 도장 공사 입찰과정에서 들러리 업체를 끌어들여 구색을 맞춘 뒤 이들 가운데 최저가를 적어내는 식으로'입찰담합'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입찰담합 혐의가 입증될 경우'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66조에 의거해 처벌받게 된다.
2014년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에서도 똑같은 사건이 있었다. 한 업체가 15억9000만 원에 도장 공사를 입찰받았지만 무면허 도색업자에게 하청, 재하청을 줘 일은 하지 않고 돈만 챙겼다. 입주민들이 부실공사 문제점을 지적하자 역시 일부 입주자대표를 금품 등으로 매수해 공사 잔금까지 받아갔다.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아파트 도장 전문업체 14곳과 이들이 공사한 100여 개 아파트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는 것 외에도 일부 입주자대표는 관리비명세 일부를 조작해 주머니를 채우기도 한다. 2015년 서울 성북구 D아파트는 입주자대표들이 받는 회의 출석 수당 등의 운영비를 규정보다 많이 받아왔다는 사실이 서울시 감사 결과 적발됐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운영규정에 명시된 상한 금액은 월 173만여 원이었지만 적게는 100만 원, 많게는 2배가량을 추가로 지출한 것.
입주자대표회의 의결 없이 관리비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의 관리비 회계를 확인한 결과 전 입주자대표가 불우이웃돕기, 명절 떡값 등으로 500만 원가량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의결 없이 돈을 썼고 용처조차 불분명해 구청은 해당 금액을 환수하라고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아직 환수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피해 아파트의 한 주민은 "관리사무소나 입주자대표는 관리비를 개인적으로 챙기려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 같다. 입주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제대로 된 대표를 선출하고 감시하는 것이지만 다들 생업으로 바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는 판국이라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주간동아] 박세준 기자
이난17시간전
기사의 취지는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하지만 관리비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아파트의 현실과 관리종사자 대부분이 최저임금을 적용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관리비의 증가율 24.1%는 최저임금법에 의한 임금상승률(41.3%)에 영향 받은 바가 큰 것이 원인인 것 같은데 비리가 증가해서 관리비가 올라 갔다는 방향으로 기사가 작성되었네요. 이러한 추측성 선동적 기사때문에 멀쩡한 아파트까지 외부회계감사 의무시행으로 그 비용은 모두 입주민이 부담해 오히려 관리비가 증가되는 상황 ㅋㅋ
MOANA16시간전
일정규모 이상 대규모 단지는 의무적으로 신고하고 온라인에 정보공개를 해야해 많이 해소됐지만,
100여가구 남짓한 규모의 오피스텔같은 소규모 집합건물은 여전히 문제가 심각합니다~
문제건물의 공통된 특징은,
머리가 비상한 놈 하나가 꽈리를 틀고 앉아 거의 건물 전체를 자기 소유인 모냥 좌지우지 하고 있다는 사실과
대체적으로 작고 낡은 건물들로 주인 실거주 비율이 극히 적어 거의 신경을 안쓴다는것.
누군가 맞투쟁 하지 않는한 평생 빼먹고 살 수 있다는거,
주변 둘러보면 바로 알수 있습니다. . . .
tasu13시간전
기사의 내용과는 좀 다르지만 관리비항목 세세히 확인해볼 필요성을 요즘 느낍니다 세대수가 많다고 관리비가 꼭
저렴한것도 아닌듯해요 입주자대표 및 간사 다달이 30, 20만원 나가고 회의할때 5만원 그리고 매달 입주자
운영비 80만원 매달 고정적으로 입주자대표회 명목으로 2백5만원씨 나가는데 세대당 2000원으로 큰 티는
안나지만 200만원이나 왜 입주자대표회 명목으로 매달 지출되는건 참 어이가 없더군요
창성엔지니어링16시간전
잘 모르고 하시는 소리입니다.
최저가 입찰이고 요즘 많이 투명해졌습니다.
간혹 있는 문제이지 요즘 법도 많이 강화되고 사람들 인식변화도 생기고 해서 입대위에서 챙기기 쉽지 않습니다. 봉사차원에서 나와서 하시는 분도 많으니 색안경끼고보지 말았으면 합니다.
anjfqhkf14시간전
어느 한 아파트가 공정하다 아니다 이런 개소리는 할것없다
그런 소리는 어느 나쁜놈이 범죄를 저지르니까
어느놈이 모든 사람이 다 나쁜것은 아니다식 개소리와 똑같으니까.
중요한것은 정기적인 감사가 필요한데
아파트 자체에 맡기면 절대 좋아지지않는다
지방자치단체가 정기적으로 감사해야한다.
그개그래16시간전
도대체 이기사는 무얼 노리고 쓴건지 의심이 간다..
대다수의 아파트에서는 정말 투명하게 회계를 합니다.
빈대 잡는다고 초가삼간 다 태우는 기사는 입주민이나
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불쾌한 기사이고
불신을 조정하는 행위를 중단해주시기 바랍니다.
고은찬15시간전
전국민 절반이 아파트에서 사는 현실에,,,
개인이 아파트 관리비를 일일이 다 조사한다는건 불가능하다...
타일쪽에서 일하는 분이면 타일공사에 대해 적정가격인지 거품인지 알지만,
모든 공사마다 입주자가 있어서 검사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아파트에만 맡길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관리비 감사팀을 만들어
수시로 세무조사 처럼 1년이든 2년이든 정기적으로 검사하는걸 의무화 해야 할듯....
돈있는 곳에 비리와 뇌물,청탁이 있는 것이니...
감시,견제가 없으면 눈먼 돈이지...뭐..
푸른솔13시간전
여기 댓글이 아파트 관리소 직원들만 쓰는거냐?
진짜 깜깜이 비용 많을거다.
진경13시간전
입주자 대표와 관리실의 짬짜미 심각함
장기수선 충당금은 지네 맘대로 해마다 인상하고
주민이 예결산에 대해 전화로 질문만 해도 깜짝 놀라요.
관리실에 평당 관리비가 얼만지 올해엔 왜 얼마나 인상 되었는지 이웃단지관리실에도
물어보고 신경 써야 합니다. 모두다 제각 각 짬짜미 믿으면 안됩니다.
전화 하고 메모 기억 합시다.
동남풍16시간전
조중동 가짜뉴스나 자극적 뉴스 만들지 말고
정직하게 살아라
나만의유츠14시간전
왜 틀린말 하나없는대........... 한동짜리 아파트에 각세대 전부 어쩔수없이 보수공사를 했더니
공사하시는 분이 자연스럽게 밥을먹자..... 절대 안됩니다... 라고 말했더니 봉투를 주더라.....
그래도 안받으니...... 아니 이렇게 까지 안받으시는 분은 공사하면서 처음이라는 말에 더놀랬다....
다 받아........... 아닌척들하긴
미샤16시간전
미꾸라지 한마리가 강물을 흐린다고 아주 소소한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을
전국의 모든 아파트가 다 이런다는 식으로 기사를 써놓으셨네요..기자양반.
저렇게 공금 횡령하는 아파트는 아주 극소에 불과합니다.
정직하게 일하시는 소장님들도 많고 입대위들도 많아요. 뭘 알고 잘 쓰세요
업다운11시간전
댓글들을 보고 있자니 이 기사는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와 입대위 사람들이 싫어하는 기사인가 보군요.
아파트 회계부정들이 얼마나 많은데 댓글들은 모두 그런일 없다.. 대부분 아파트는 깨끗하다 옹호글이 대부분이네.. 참 신기하구나.
중앙교육14시간전
아파트 관리비가 부풀려지기 쉽상이다.
주민들은 잘 관리해야하며, 우리 아파트 관리비가 적절한지 공동주택관리(국토해양부)에 문의도 해봐야한다.
아파트 소장과 특히 입주자 대표들의 비리을 없게끔해야한다.
아파트내 어린이집도 관리소장과 특히 입주자대표가 권리금을 마음데로 할려고한다
소망이17시간전
우리 아파트도 조사 좀 해주세요~~~ 경주에 있는 이름 좀 있다싶은 아파트??? 최근 10년 안된 아파트???
공사낙찰 업체도 그렇고,,,,,,,,화재보험관련 업체도 낙찰을 해서 했다고 하는데,,,,,, 제3금융권???도 아닌것이 처음듣는 생소한 금고?? 그것도 해당지역에 없고 서울에 단하나 있다는 업체가 여기 지방까지 낙찰을???
경주 코아루 조사 좀 해주세요~~~
물래bara15시간전
돈 해먹은 입주자대표가 하는말을 그대로 씁니까?
지가 해처먹으니까 다른곳도 다 해먹을꺼다!
이런식으로 몇 안되는 아파트비리를 마치 대한민국
아파트가 다 비리있는것처럼 기사를 쓰면 됩니까?
뭘 좀 알고 기사를 쓰던지.....
요즘은 외부 회계감사 1년에 한번씩 받고있고
매월 주민이 회계감사 봅니다.
아파트에서 공사할때 법적으로 공개입찰하라해서
잘하고 있는 아파트가 얼마나 많은데 툭하면 비리네
뭐네 하면서 전체를 다 욕보입니까?
아파트에서 일하는 사람들 거의다가 최저임금 수준으로
일하고 있는거나 기사로 써보던지!!!
참숯남자17시간전
이러니 전부 해먹을려고 난리들이지 못해먹는게 바보 아닌가?
걸렸을때는 배째세요가 답이고...참 나라가 나라다워야 하는데 전부 썩었다
썩었어...
할수있다15시간전
통장에 돈 한푼 빼고 세금하나 내려고 해도..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도장찍고...소장도장찍고...경리가 일을 합니다.
기사내용대로라면 3사람이 미친짓을 해야합니다. 3사람이 다 부도적하기가 그리 쉽습니까?
소망이17시간전
과연 화재가 나면 이 생소한 일명~ 금고라는 곳에서 과연 보상을 제대로나 할 수가 있을까???의구심이 너무 납니다. 아는 사람이 지인식으로 들어간게 분명해보이는데 낙찰을 했다고 주장을 하니.....
동남풍16시간전
기자양반 뻥치지 말아라
최근5년간 관리비가 4배올랐다고
그냥 나오는데로 지걸이지 말고 근거를 대라
우리나라 평균관리비가 600원/평방미터이다
나름대로15시간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기사쓰지 맙시다.
모리진10시간전
댓글봐라 ㅋㅋㅋ 관리소장들 총 출동했네
jeshao15시간전
실제 대다수 아파트는 기사와 같이 코베어가는 현상은 드물고
주택법규제를 안받는 일부의 집합건물(오피스텔 등)이 문제의 소지가 많다고 봅니다
<이하 생략>
주의해야할게 많군요
투명한게 제일이죠
유익한 소식 감사립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