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팀의 트레이닝센터(NFC)건립을 두고 전국 지자체들이 경쟁중인 가운데 울산시도 유치전 채비에 나섰다. 전국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직간접적으로 적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 울산에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가 유치된다면 경제뿐만 아니라 지역체육계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0월 제2트레이닝센터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칭)건립을 위한 부지선정 공고를 내고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센터 건립용지 선정을 위한 유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현재 축협에 윷 의향을 타진하거나 회의를 열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조이는 지자체가 전국에서 30곳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도 기간 내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하고 현재 울주군 언양권과, 북구 강동권, 동구권 등 여러 후보지를 물망에 올려놓고 장ㆍ단점을 파악하고 있다. 어떤 곳이든 부지와 여건 등에 있어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새 축구종합센터는 33만㎡규모로 관중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구장(12면), 풋발구장(4면), 다목적 체육관, 축국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 시설이 들어선다.
앞으로 들어설 축구종합센터는 성인 구가대표팀 외에도 연령별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훈련과 숙식 공간, 지도자와 심판에 대한 교육ㆍ훈련의 공간 등으로도 활용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월까지 건립 장소를 확정짓고 예산 1500억 원을 들여 2023년 6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축협 관계자는"축구종합센터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가 35곳 정도라며 교통성과 지자체가 제시한 조건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최종 장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결국 어느 지자체가 다른 지자체보다 더 좋은 조건을 내놓느냐가 유치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K리그에 뛸 K3팀 창단을 목전에 둔 가운데 축구종합센터까지 유치한다면 울산 축구사(蹴球史)에 기리 남을 기념비를 세우는 일이 될 것이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울산시가 투입할 예산과 그로 인해 얻을 기대수익을 면밀히 분석한 뒤 비용대비 기대편익이 크다면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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