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왕,헨리 포드 이야기 4

【자동차 왕,헨리 포드 이야기 4】 1914년에 포드는 하루 8시간, 일주일에 40시간 작업제도를 도입히고 급료는 일당 평균 5달러로 2배 인상했다. 이 조치는 종종 소유주의 혁명적인 관용으로 언급되지만, 실제로는 근로자들의 높은 이직률로 인한 값비싼 낭비 때문이었다. 1913년의 근로자 이직률은 370%라는 높은 수준이었다. 당시 포드는 악명 높은 사회문제부서를 만들고 대략 200명의 조사전문가들을 채용하여 피고용자들의 개인생활 전부를 감독하는 권한을 주었다. 포드 사 종업원들의 식사, 위생, 종교, 개인 재정, 여가 습관, 윤리관 등에 대한 검열이 시작되었다. 포드 사의 직원들 중에는 이민자들이 많아 어느 시기에는 직원의 최고 3분의 2가 외국인이었으며 포드는 자기 직원들이 더욱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따라서 포드의 사회생활 간섭이 전적으로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었으나 사회문제부서가 다소 독재적인 성격을 띤 것은 사실이었다. 포드 사의 직원들은 명령에 따라 집안 청소를 하고 마당을 정리하며 미국식 침대에서 자고 저축을 증가시키고 性생활을 절제해야 했다. 또한 포드 사의 검열 담당직원이 “신체적으로나 도덕적인 품위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판정하는 ” 행동을 삼가야 했다. 외국 태생 근로자들은 회사 안에서 승진하기를 원했고 따라서 의무적으로 시민권을 얻고 영어 강습을 받았다. 포드는 대단히 많은 장애인들을 고용했다. 그 가운데는 1919년에 양손이 없는 남자 1명과 다리나 팔이 없는 사람 4명, 맹인 4명, 완전 청각장애자 37명, 간질환자 60명을 고용한 것이 포함된다. 당시는 간질환자들이 조롱을 받던 시대였다. 그는 또한 전과자를 400 내지 600명 고용했다. 포드는 거의 항상 가장 덥고 더럽고 힘든 일에 배치하기는 했지만 흑인 남성들도 고용했다. 포드의 성공이 누구의 功이냐 하는 논쟁은 성공하기 시작한 이래 계속되었다. 포드의 캐나다 출신 동업자인 제임스 쿠젠스가 경영의 진정한 브레인이었다는 견해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했다. 쿠젠스는 포드의 사업 초창기에 합류하여 사업에 남다른 수완을 발휘했다. 쿠젠스는 포드의 재무, 판매, 배급망, 광고를 조직하고 관리했다. 헨리 포드는 주로 생산에 관여했다. 이런 견해에 따를 경우 포드는 회사에 이름과 정신을 제공한 반면, 쿠젠스는 회사를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만들었다. 포드와 쿠젠스는 끊임없이 의견충돌을 벌였으며 때로는 정도가 아주 심했는데, 성공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다. 포드는 쿠젠스의 급여가 15만 달러가 된다는 사실을 원망했다. 특히 쿠젠스의 급료 때문에 포드 차의 대당 가격이 50센트씩 올라간다는 계산을 한 뒤에는 원망이 더 심해졌다. 쿠젠스가 그런 급료를 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포드는 쿠젠스를 밀어냈다. 쿠젠스는 1915년에 포드 사를 떠나 훗날 연방 상원의원이 되었다. 쿠젠스의 사직은 많은 직원들의 즉각적인 걱정거리가 되었다. 포드 사의 직원 출신으로 내부사정에 밝았던 사람은 이런 글을 썼다. “포드가 탁월한 기계 전문가이기는 했으나 훌륭한 경영자는 아니라는 일부 인식과 더불어 쿠젠스가 회사를 그만둘 경우 어떤 사태가 벌어질 것인지 걱정하는 소리도 있었다.” 실제로는 어떤 사태가 일어났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쿠젠스가 없는 포드 사는 전과 거의 비슷하게 운영되었다. 포드의 사세가 기울기 시작했으나 쿠젠스의 사직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말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말은 분명하게 할 수 있다. 포드 사의 진정한 기술혁신은 쿠젠스가 재직하는 동안에 이루어졌으며 지속적인 중요성을 띤 기술혁신은 쿠젠스 퇴사 이후에는 하나도 성사되지 않았으며 적어도 1927년까지는 그랬다. 그리고 포드가 거둔 성공 또한 완전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1920년대 말이 되면 미국인 6명 중 1명-1가족 당 1대에 가까운 비율-이 자동차를 소유하게 되었다. 또한 자동차가 생활의 필수품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불행히도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다른 회사의 자동차 수가 점점 더 많아졌다. 다른 자동차 회사들은 더 우월한 품질과 가치를 지닌 차량을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