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민족사관고등학교에 관한 책인데, 민사고는 파스퇴르 유업에서 후원하는 특수목적고이다.
이 학교에 입학 하려면 토플을 560점이상 정도 맞아야 하고, 중학교 내신 성적이 엄청 좋아야 하는 곳이다.
학생 4명당 1명의 선생님이 있고, 수업은 교실에서 안하고 각 선생님 연구실에서 하고, 학생들은 교복으로 한복을 입고, 수학여행은 미국으로 가고, 전 학생이 강원도 골짜기에 있는 학교의 기숙사에서 살고, 수업과 잡담 등등은 영어로 하게 되어 있고, 국궁, 태권도, 스키 등등 각종 스포츠 시설이 잘 되어있고....... 어쨌든 엄청난 학교다.
도대체 이 학교가 어떤 곳인가 궁금해서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나중에 애기 낳으면 절대 이런 학교엘 안 보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이상한 집단얘기 처럼 읽었는데 책을 다 읽을 무렵엔 이 학교에 애를 보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어찌 보면 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선택받은 아이들이란 생각도 든다.
이 책 마지막 부분엔 학교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 보단 저자의 생각을 많이 써 놨는데 맞는 말이긴 하지만 같은말을 여러번 반복 해 놔서 좀 지루하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황금가지(출판사), 9000원
이 책은 베스트 셀러라고 해서 그냥 샀다.
서점에서 얼핏 보기엔 재미 없을 것 같은데 남편이 좋은 책인것 같다고 그래서 샀다.(사실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4만원 이상 사면 배송료가 무료라서 4만원 채운다고 산 책이다.)
그런데 그렇게 산 의도와는 달리 난 이 책에 푹 빠져 있다.
이 책은 기존의 돈에 관한 부자에 관한 인식을 바꿔놓는 책이다.
이른바 부자 되는 법, 사업하는 법이다.
이 책에서는 부자아빠(친구네 아빠)와 가난한 아빠(저자의 아빠)가 말하는 부자의 개념, 경제 생활에 대해 비교하고 부자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말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 책에서는 개미처럼 그냥 묵묵히 일만 하고 봉급만 받아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거다. 거미나 말벌처럼 자기에게 유리한 것을 잘 선택해서 취하고, 머리를 써서 일하고 돈을 모으라는 것이다.
(사실 나도 이런 식으로 예전엔 직장생활 해 왔었고, 지금 나의 남편도 직장생활을 이렇게 하는데 T.T...)
이 책을 읽으면 당장 어디서 돈을 구해서 사업을 벌이고 싶게끔 만든다.
사실 "푸름이 이렇게 영재로 키웠다."를 읽고 나서는 애기낳고 6살 될때 까지는 애기의 교육을 위해서 맞벌이 안하고 전업주부로만 살아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까 애 교육은 뒷전으로 물리고 당장 무슨 사업하나 차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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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그만두면서 집에만 있으면서 무식한 아줌마가 되기 싫어서 책을 인터넷 주문으로 6권이나 했다.
지금 4일째 하루에 한권씩 책을 읽고 있다.
남편이 좀 천천히 읽으라고 한다.
사실 푸름이(독서 영재, 9세)는 차에 앉아서 그 자리에서 책 3권을 다 읽어 치우는데...하루에 한권이면 참 늦은 속도이긴 하다.
푸름이네 부모님은 푸름이를 위해 한달에 책을 15만원어치 가량 사준다는데... 전업주부가 책 읽는 값으로 한달에 그렇게 많이 투자 할 수는 없는 일이고.. 큰일이네...
빨리 큰돈을 벌어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말하는 데로 돈을 잘 굴려서 부자가 되야 할텐데...
이번 8월엔 휴가 간다고 돈 엄청 쓰고... 책 산다고 돈 쓰고... 홈쇼핑에서 헤어롤 제품 산다고 돈 쓰고...
산 책 6권 다 읽으면 또 다른 책(부자아빠 시리즈 책 전체) 사고 싶을 텐데... 어쩌나...
임신 해서 매일 이런 책 읽으면 애가 태어나자마자 "돈, 돈" 이럴것 같다. 임신 하면 유아 교육에 관한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