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본성_관계에서 투사를 거두어 들이고 자애와 연민의 길로 나아가기를
[타로상담연구과정 후기] 러브오라클&와일드 언노운 에니멀 스피릿 오라클를 활용한 집단프로그램
타로상담연구과정 집중과정이 2월 2일~4일, 2박 3일간
강화도에 있는 “사라스와띠 타로연구소”에서 시작되었어요.
제가 지각하는 바람에, 시작시간이 늦어졌어요(에공...미안해라)
인도에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하루 쉬고,
바로 강화도로 출발하자니
마치 인천공항에 몸은 내렸는데,
항공사 실수로 짐이 연착된것처럼
몸은 왔으나 영혼 미도착으로 우왕좌왕~
근황나누기에서 "고위여사제"를 뽑았네요. 영혼 미도착의 카드 ㅎㅎ
사라스와띠가 공간을 세팅해놓고 간식준비까지 완료하고 기다리고 있네요
타로상담연구과정의 반가운 식구들~
근황을 나누고, “사랑과 본성”이라는 주제로 들어갔어요.
루미의 시 <거기 누구>를 낭송하고
가장 와닿는 부분과 이유를 나눴어요.
(이 프로그램은 5기타로상담아카데미 유랑님의 마스터논문을 위한
집단프로그램의 일부를 수정해서 사용했어요)
사라스와띠 타로연구소에 아름다운 타로와 오라클, 원석과 장신구들이 가득하네요
나눔 중에서 기억에 남았던 것은
‘설익은 마음으로 도반들을 시기질투하는 마음’을 진솔하게 꺼내놓은 것,
당신을 받아들이는 것은
‘내가 나를 받아들이는거구나....
밖에 있는 또 다른 사람은 무수한 ‘나’구나
비좁지만 내 공간에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사랑이구나.‘라는 표현
’투사와 집착이 아니라 사랑이 되려면 거칠지 않고 미세하고 부드럽게 깨어있어야 한다. 라고 했던 나눔이에요
리딩은 (이 리딩도 ‘유랑’님이 만드신 배열이에요)
1. 진정한 내가 아닌 부분,
2. 내가 만나야 하는 부분,
3. 내면의 안내자의 조언으로 해보았어요
1번과 2번을 타로카드와 와일드언노운애니멀오라클로 각각 리딩해보니
타로가 구체적 상황을 보여주고, 애니멀 오라클이 보여주는 근본적 특성을 보여주어서
상호보완적으로 리딩이 되었어요.
그리고 러브오라클이 우리 영혼의 차원에서 조언을 해주네요.
러브오라클은 관계, 영혼, 치유 등의 다양한 리딩이 가능하겠어요.
와일드 언노운 에니멀 스피릿 오라클(이하 WU에니멀스피릿 오라클)은
12월 연구과정에서 공부했어요.
12월 후기를 게으름으로 올리지 못했기에
이 오라클을 잠시 소개해요
구조가 있는 오라클이에요
동물들의 서식지에 따라 4원소로 분류하고
타로의 메이저아르카나처럼 영혼에 해당하는 부분은 7개의 차크라 에너지를 배정했어요.
. 땅의 생명체 : 들판과 숲
. 물의 생명체 : 강과 바다
. 불의 생명체 : 사막과 초원
. 공기의 생명체 ; 하늘
. 정령(영혼) : 7개의 우주정령. 차크라
땅, 물, 불, 공기의 생명체들의 카드는 14장이에요
수비학이 아니라 의식의 발달과 표현에 따라 14개가 있는데
순서는 최상위 포식자와 먹이사슬에 대한 통찰에 의거했어요.
12월 연구과정에서는 “내 영혼의 동물은 무엇인가?”
“5원소로 이해하는 내 안의 생명체들” 등등
다양한 리딩을 해보았어요.
5원소로 구조화되어서 오라클만으로도 다양한 리딩이 가능해요.
특히 동물들의 상호관계, 먹이사슬을 생각해보면 아하가 오는 측면이 있어요.
12월 타로상담연구과정에서 와일드언노운애니멀오라클 공부하는 모습
저의 ‘사랑과 본성’카드 리딩은 살짝 나눌께요
타로는 ETHONY의 모던러브타로를 사용했어요.
1. 진정한 내가 아닌 부분은 “완즈왕”과 “거미”
2. 내가 만나야 하는 부분은 “완즈6”과 “악어”
3. 내면의 안내자의 조언은 “균형”이 나왔어요
모던러브의 “지팡이왕”은 퀴어퍼레이드의 맨 앞에 선 용감한 왕으로 보여요.
진실과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고 두려움을 넘어서고,
비전을 공유하며 사람들 앞에 드러나고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이 되는 이미지에요.
오라클 카드의 “거미”는 독창적인 창조자에요.
자기안의 것으로 실을 엮고,
재정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주변을 지원하는 열정이 있고,
결과지향적으로 번영하며 감사하는 카드네요.
그런데....이것들이 이제는 ‘진정한 내’가 아니라네요^^.
이제 내가 만나야 하는 부분은
지팡이 6이에요.
모던러브카드에서는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자신의 가치와 원함을 알고 그것을 얻는 것 같아요.
지팡이 왕과 비교했을 때,
외부적인 승리나 비전이 아니라,
진정 자기만의 것을 찾고 그것을 해내는 것 같아요.
와일드언노운애니멀스피릿 오라클은 ‘악어’가 나왔어요
악어는 외부세계에서 물러서서 내면을 향하고
기다리는 현명함과 인내심을 갖는것이에요.
의도적으로 철회하고 관찰하고 인식하여 에너지를 만들어야 하네요.
지팡이왕과 거미처럼 외부세계에 형상을 가져다 놓은 것은 이제 내가 아닌가봐요.
기초수행자라는 정체성에 맞게 정말 중요한 것을 찾고,
기다리고 내면을 향하고, 의식적이 되어야 겠네요
외부세계에서의 성취, 명예, 인정, 돈에 대한 불안에 의한 분주함은 이제 그만...
조언카드가 아름다워요.
울고 있는 사람을 안아주면서 과하지 않게 지지하고 함께 있어주는 느낌이에요
“사랑은 단지 사랑을 위해서 항상 동의하는 것이 아닙니다.
훌륭한 관계는 지원하고 도전하는 관계입니다”라는 조언이에요.
며칠 지나서 리딩을 기록해보니
아하가 오는게 있어요.
올해부터 펼쳐질 수행과 직업(상담심리사&타로선생님)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것인가
지팡이왕과 거미를 물러나게 하고, 완즈6과 악어가 에너지를 펼치도록 하기 위해서
이 양측이 지원하고 도전하는 것으로도 보이고
저의 오래된 정체성과 새로운 정체성에서의 균형으로도 보이네요
러브오라클도 한 장 한 장 그림을 보았더니
아름답고 높은 진동의 에너지에요.
자료집을 만들면서 그림 한장한장을 볼 때
마음이 놓여지고 위로받는 느낌이었어요.
천사오라클을 만들었던 작가가 그린 그림이네요.
사랑이라는 감정은 종종(‘종종’이 아니라...너무 자주?)
자기 내면의 것을 상대에게 투사하여 만들어낸 허상에 집착하는 것일때가 있는데...
러브오라클은 일상적 관계를 포함하여
무조건적인 사랑, 자애와 연민까지를 담아낸 오라클이에요.
이렇게 집중과정을 ‘사랑과 본성’으로 훈훈하게 열고
소담칼국수라는 맛집에서 식탐을 채우고
2박3일을 머무를 강화도 팬션 ‘우리꽃자리’로 이동~~
‘우리꽃자리’에는 다음 순서인
판이의 “타로와 섹슈얼리티”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