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이렇게 합격수기를 쓸 수 있게 되어서 너무너무 행복하고 기쁩니다.
저는 2017 지방직 9급 일반행정직(대구시) 최종합격과 2017 서울시 9급 일반행정직 필기합격을 했습니다. 언젠가는 저에게도 이런 순간이 올 것이라고 확신은 했지만 막연했던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저에게도 이런 순간이 올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또한 저의 공부방법을 현재 수험의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수험생 여러분께 알려드려 약소하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구에서 올라와 노량진에서 혼자 생활하였습니다. 약 2년여 간을 노량진에 살면서 아는 사람을 한명도 만들지 않았고 오로지 하는 말은 편의점에서 담배를 살 때와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외에는 말조차도 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외로움을 잘 타지 않는 성격이여서 심리적으로는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저는 친구들에게 조차도 제가 현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자체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대구에서 올라와 공부하는 목표가 분명했기 때문에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하루일과는 5시30 분 기상하여 24시에 집으로 귀가 했습니다. 또한 저는 독서실에서 쉬는 설날,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2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진 적이 없었습니다.
공부기간 : 2015. 8. 25 ~ 2017. 9. 1(약 24개월)
처음 2개월은 5과목에 대한 전반적인 줄기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어떠한 형식(실강, 인강)이든 모든 과목을 다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과거에 편입을 공부한 적이 있어서 영어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으나 국어에 대해서 터무니없이 실력이 부족했습니다. 이 수기는 국어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도록 하겠습니다.
국어 : 알찬국어/선재국어심화/기출/ 나침반 1,2 모의고사(대구시 90, 서울시 90)
처음 국어라는 과목을 공부할 때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선은 국어에서 문법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배미진 선생님의 알찬국어를 수강했습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짚어주시는 부분이 있어서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은 알찬국어를 추천합니다. 이후 빠른 문법적 회독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선재국어심화를 수강했습니다. 2회독을 할 때 최대한 집중을 해서 강의를 듣고 이시기부터 한자공부를 꾸준히 하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시험이 2달 정도 코앞으로 온다면 한자공부는 비추입니다.) 그다음 기출(2회독)과 국어에 감이 떨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험을 2달 앞두고는 서점에 들려 노량진 근처에 있는 봉투형 모의고사를 다 풀었습니다. 또한 저는 개인적인 오답노트를 만들기 보다는 포스트 잇을 이용한 공부를 했습니다. 모의고사를 풀다가 틀린 부분이 있으면 모의고사 문제집에 포스트 잇을 붙여서 요점만 정리 했습니다. 이후 시험 15일을 앞두고는 틀린 포스트 잇만 계속 복습했습니다. 사자성어와 한자는 선재국어 4권을 4회독 했습니다.
영어 : 이동기 기본심화/ 기출/ 동형모의고사/ 하프모의고사 매일(대구시 100, 서울시 95)
저는 과거에 편입을 공부한적 있어서 영어는 저에게 상당한 전략과목 이여서 영어를 공부하는데 있어서 그렇게 힘든 적은 없었습니다. 또한 편입을 공부할 당시에 33000단어책(문덕 VOCA 33000)을 10회독 이상 반복했기 때문에 웬만한 영어단어들은 많이 익숙한 편이었습니다. 또한 영어는 습관적인 과목이라 생각하여 하프모의고사 매일 하였습니다.
한국사 : 노범석 기본서 / 전한길 필기노트/ 노범석 모의고사, 동형(대구시 100, 서울시 90)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한국사를 놓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국사를 한다는 것에 약간에 부담은 있었지만 공부를 하다 보니 관심이 많이 가는 과목이었습니다. 노범석 선생님 기본서로 기초를 닦은 다음 전한길 선생님의 필기노트를 들었습니다. 이후 커리는 노범석 선생님의 모의고사, 동형을 들었습니다. 필기노트를 기본 골격으로 부족하거나 없는 부분 또는 모의고사, 동형에서 틀린 부분은 필기노트 해당 페이지에 기록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저만의 필기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시험이 코앞에 왔을 때는 저만의 필기노트만 7회독 했습니다.
행정법 : 써니행정법기본심화/기출/동형/특강(대구시 90, 서울시 85)
대학시절에 법학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법률적 용어를 이해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학문으로 법학과 시험을 위한 수험용 과목에는 약간에 차이가 있어서 조금은 당황했습니다. 수험용 법학은 이해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해를 바탕으로 궁극적인 암기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였습니다. 때문에 그것을 다시 기억하기위해 더 빨리 회독수를 늘려야 했습니다. 인강을 병행하면서 회독수를 늘리니 중요한 판례는 자연스레 암기가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중간중간 용기를 주는 말씀을 들으면 마음이 안심이 되었습니다. 저도 2달, 1달, 2주, 1주 이렇게 마지막에 회독수를 점차 늘려 암기를 하였고, 시험전에 2틀에 걸쳐 1회독을 하고 들어갔습니다.
과학 : 하석훈 기본심화/기출/진도별 모의고사/동형 모의고사(대구시 85, 서울시90)
과학은 가장 무난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이과를 나왔기에 고등학교1, 2학년 수준의 과학은 그나마 나머지 4개 과목 중에서 투자시간에 비례해서 적은 노력으로 최대의 효율을 거둔 과목 같습니다. 또한 조정점수에서도 이익을 본 것 같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은 과학과목을 선택하신다면 처음부터 다 풀 거란 생각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버릴 문제는 과감히 버리고 가져갈 문제는 반드시 맞춘다는 생각하 공부해야 합니다. 하석훈 선생님 수업도 재밌고 세세하고 꼼꼼한 설명이 좋았습니다. 또한 4개 과목의 깊이가 그렇게 깊지 않아 1분의 선생님께 4과목(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을 듣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중에 물리, 화학의 경우에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EBS고2과정인 ‘수능특강’이라는 책을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소 부족한 합격수기지만 읽어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영광독서실에서 공부를 하였고 시설도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수험생분들도 조용하고 공부 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았습니다. 또한 독서실에서 절대 해서 안 된느 자신만의 원칙을 만드세요. 저같은 경우에는 ‘절대 독서실에서 자지 않는다.’ 였습니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포기하고 싶은 순간 이때까지 자신을 희생하면서 지내온 시간을 생각 하십시오. 그리고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그 시간들이 그에 상응하는 가치로 반드시 보상이 옵니다. 시험 전에 자신감 잃지 않게 조심하시고 너무 가까이 와서는 모의고사 보는 것은(점수에 상관없이, 시간 관리용 모의고사) 괜찮지만 멘탈이 흔들리것 같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들 자신의 젊음의 피를 원동력으로 미래를 달려나가는 수헙생 여러분 파이팅 하시고 그 어떠한 말에도 흔들리지 마십시오, 자신을 욕할 수 있는 사람은 부모도 친구도 아닌 오로지 자신뿐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F913359DD85FF1B)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10.12 01:56
첫댓글 같은 대구사람으로서 정말 존경스럽습니당!!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11.02 05:2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4.07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