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올렸던 사진인데 나르시냐크님의 요청으로 다시 한번 올립니다..
시간대 별로 놓은 사진입니다. 첫사진은 모래와 자갈을 넣고 수초부와 자갈부로 나누어서
어항을 만들어 보었습니다.
갈대를 심어서 돌어항의 단조로운 뒷면을 보완하였고,
큰 돌을 배치하여 돌밑에 물고기들이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수초부에도 돌을 넣었는데, 이는 조개들이 수초부에 들어가 수초를 뽑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만.... 다 들어가더군요..^^ㅋ
재원은
외부여과기1개와 저면여과기 하나
저면여과기는 자갈부 끝쪽에 설치하였고, 외부여과기는 물살을 거의 없도록 조절하였습니다.
조명은 아카디아 60센티 등으로 2개를 설치하였는데, 타이머를 걸어 하루에 8시간을 틀어두었습니다.
약 1달이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2주 후부터 고압이탄을 사용하였습니다. 나사말이나 검정말은 이탄이 없이도 잘 자라지만,
말즘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탄과 조명을 필히 설치하여야 잘 자라는 듯 합니다.
계속 자라는 말즘은 옆으로 옮겨 심었습니다.
이렇게 각시붕어를 키우다가 전부 격리시키고 도저히 잡히지 않는 2마리는 제외..(--)
유목과 잎이 두껍고 튼튼한 창포를 심었습니다. 유목은 설치전에 잘 삶아 세균의 피해를 최소화하였고,
물갈이는 구조물을 빼지 않고, 여과제를 제척하지 않으면서 300리터 거의 어항 1.5배 용량을
갈아 주었습니다.
이때 청주사는 어부님의 조언으로 외부여과기에 uv필터를 설치하였습니다.
이 상태로 약 3주간을 물잡는대에만 소비하였고 일주일에 한번씩 20리터 정도 수초찌꺼기만
제거하였습니다.
외부여과기의 물살을 조정하여 어떤 물고기의 서식처와 유사하게 만들었으며,
활성탄을 여과제에 투입하였습니다.
이 상태로 약 1달을 두었습니다.
드디어 어항의 온도가 실외와 거의 비슷하게 돌아갑니다.
이제 그 물고기를 투입할 때가 되었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요청이 많을 시 이어 쓰겠습니다..
어떤 물고기인지 아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이야기 하시면 안 할랍니다..^^~
저 어항스타일은 물살만 조정하면 각시붕어나 칼납자루 긴몰개 등 유용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사육하실 때 참고 하셔도 좋을 듯 하구요...
그럼... 여기서 저는 이만..
p.s 절대로 옆의 새우망 때문에 무마해 볼라고 올린 글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시길... 절대로... 절대..
첫댓글 멋지십니다...작은 어항에서는 수초가 있으면 비좁아보이지만, 넓은 어항에서는 자연 그대로를 재현할 수 있어서 그게 좋은것 같네요...사진 잘 봤습니다.^^
헛.. 글 작성했는디.. 사진만 보셨죠^^~ 저런...
어항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나는 언제 저런 어항 한번 꾸며보나 ㅠ
어항을 저렇게 완벽히 꾸며 놓으셔도 되는거에요? 힘이 쫘~악 파져버리네요.. 전 언제나 이런 어항 만들까요? ^^;;
서카야...이 형이 내일부터 3일 쉬는데 어떻게 짬내서 민물어항 3자짜리 뒤집는다...메딕님이 나의 말초신경을 건드리셔서 힘빠지기전에 뒤집어 볼란다...월요일날 사진올리마...ㅎㅎㅎ일요일날 안산가서 돌좀 주워오고, 수초는 쌓인게 수초니깐...참 서카야 수초필요하다고 했지? 담주에 소주 한잔하자... 폭탄주로 말야...형이 한잔사마...
보면 볼수록 어항 참 잘꾸미십니다.
진보하는 어항의 모습~ 멋있네요.
아악!! 질투심;; 아아..내가 한심해,, 메딕님 이런 느낌 아시나요? 어항 정말 이쁩니다~ 나중에 보고 따라해볼수 있으면 해봐야겠어요~
흐..언제봐도 메딕님께서는 "관상" 이란 말뜻을 정말 잘표현하시는것같아요 ㅎㅎ
만회맞구만요~ㅋㅋㅋㅋㅋㅋ
나르님 메딕님 만회 맞죠? ㅎㅎㅎㅎㅎㅎㅎ 그래요 만회샷 인정할께요 ㅋㅋㅋㅋ
활성탄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빼주시게....계면에 입자들이 쌓이면 친화성이 더큰 입자를 받아들이는 대신 친화성이 낮은 입자는 도로 방출을 하기 때문에 수조내 갑작스런 오염원의 유입처가 될수 있습니다. UV등은 만능이 아니므로 연수기를 달지 않는한 새로운 물고기의 입수시나 수돗물 직수시에 들어오는 세균에는 대책이 없습니다.
실제로 보니 더욱 멋지더군요. 제대로된 장비와 정확한 자연물의 배치, 해박한 지식의 합작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고기 상태가 정말 좋았고 산란준비 등 매우 놀라웠습니다. 사람을 겉만 보고는 모른다더니만, 날라리 뺀돌이 같은 메딕이가 사진찍는거나 사육하는 것을 보면 가끔 놀라워요^^
이야~~ 진짜 멋집니다..
역시 메딕님의 사진솜씨와 어항세팅솜씨는 알아드립니다.ㅎㅎㅎ
존경 스럽습니다.
제가 들어가서 살아야겠습니다...^^
대단하세요 ^^ 존경....
예전에 반했버렸던 사진인데.. 아직도 저어항그대로인지 궁금하네요..^^ 아주 멋집니다..
사진에 각시붕어와 납자루 교잡이 있는것 같은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