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은 전에 영덕을 가면서 들른적이 있는 곳인데..
밤에 안동역을 오니 감회가 새롭군요.. 안동역 바로 옆에
시외.고속터미널이 있어서 낮이었으면..버스들을 볼 수도 있을것
같은데..아쉽네요.. 안동역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내렸습니다..
스님도 내리구요~^^ 조금은 여유가 있고 편안하네요..
좌석도 어느정도 빈곳이 있구요...
열차는 서서히 안동역을 출발해..다시 남쪽을 향해 달립니다..
잠을 좀 자려고 했으나 역시나..잠은 안오고..
담배를필줄 알면 담배로 시간좀 때우는데..쩝..담배도 안피우니..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요..
그러다가..지도를 펴 놓고 내일..아니지 오늘의 일정을 보고..
지금까지 제가 왔던길을 한번 쫙~ 봤습니다..
하루치고는.. 그래도 꽤나 왔더군요~^^ 열차는 영천을 지나서
드디어..동해남부선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영천역에서
느끼하고 신경쓰이는 커플이 앞좌석에 앉더니 이내 수다와
느끼한(?) 애정표현을 합니다.. 젠장할...
맘같아선..훼방놓고 짱난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ㅡ ㅡ;;)
할아버지가 선수치기에 가만히 있었죠~ㅋㅋㅋ
할아버지 曰~! "어이 젊은이들~!! 그런건 니네집 안방가서 햐~!!
지금 새벽 3시가 넘었는데.. 뭔짓하는겨~ 잠좀 자자..응?"
당췌 시끄러워서 잠을잘 수 있어야지..원.."
뒤에 있던 아지매들은..
"아이고야~와 저러노? 즈그들..얼마나 좋으면 저러것노~ㅋㅋ"
하시며 맞장구를 치시네요~ㅋㅋ
할아버지의 한마디 일격에 쫄은 젊은이들..아무말 못하고
한쪽으로 찌끄러집니다...ㅋㅋ
앗싸~ ㅋㅋ 열차는 밤을 꼬박새서..경주역과 울산역을 차례로 정차합니다
울산을 지나면서 깜깜하던 밤이 조금씩..동이 트기 시작을 하네요..
기장을 지나고 드디어 해운대역에 도착을 했을땐..
날이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지루했지만..나름대로 재밌었던..
열차에서 내리고 해운대역을 나와 승차권을 기념품으로 가져오고
화장실에 가서 시원한 물로 세수를 했습니다..
새벽에 시원한 물로 세수를 하니 정신이 조금은 상쾌하고
맑아진것 같네요..이제 해운대해수욕장으로 가려고 역을 빠져나오는데..
바로 역앞에 동부여객&경남버스가 엄청 서있더군요..
동부여객은 BH115E도 보였지만..의외로 신형BH120F도 있었구요..
차량폰트는 동부여객과 동부여객관광인가 있엇네요..
AERO LS등..다양한 차량들이 시동을 켜고 미등을 켜놓은체
운행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남버스 [해운대-동서울] 노선 행선판을 부착한
그랜버드 파크웨이 28석 우등도 보였습니다.. 구형 8기통차량이네요
공회전을 하면서 RPM을 높이는데..트윈머플러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두갈래의 매연이 어찌나 멋있어 보이던지요~^^
[해운대-창원] [해운대-울산] [해운대-마산]등의 행선판이 붙여져
있는 차량들이 많았고..요금통이 부착되어 있더군요..^^
새벽부터 버스구경을 실컷 하고 해운대 백사장으로 향했습니다..
해운대는 고3때도 한번 당일치기로 와 본적이 있어서..
길은 어느정도 알겠더군요~^^
모퉁이를 돌아 맥도날드쪽으로 걸어가니..역시나..
멀리 바다가 보이고..넓은 차도가 보입니다..
차도를 건너 해운대 백사장으로 들어가니..
이른 새벽인데도 불구하고..많은 사람들이 보이네요..
아침운동을 나온 주민들과 저처럼 새벽 바다를 보러나온 젊은이들..
그리고 청소하느라 바쁘신 해운대구 청소원들..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백사장에 앉아있으니..정말 기분이
날아갈듯이 좋습니다~^^* 이런곳에서 살면 정말 좋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백사장에 한 20~30분정도 앉아 있다가..
친구들과 아침부터 전화통화도 좀하고..놀렸습니다~^^
지금 바닷가에 와있다구요~^^; 친구들 엄청 부러워 하더군요~^^
해운대는 역시 부산의 명소이자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라서 그런지
정말 시설도 잘 해놓고 잘 가꾸고 있는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백사장을 나름대로 분위기를 잡으며 걷다가..시계를 보니
7시가 되었습니다..
이제 슬슬 부산 사상터미널을 가볼까 하고 31번 종점으로 걸어갔는데..
31번외에 다른번호 노선도 같이 주차를 하고 있더군요..
한 5분을 기다리니가 막 31번 한대가 출발하려고 나오고 있습니다..
얼른 가서 탔죠..하이파워 106이구요..
기사님..이른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상당히 속도를 냅니다..
택시까지 추월을 하며 가네요..
해운대 역을 지나 손님을 태우고 질주를 하는데..
헉..저 멀리 BH120H와 같은 모양의 트윈머플러 차량이 지나갑니다..
저것이..도색이 한진고속도색과 같아서..그리고
유리창엔 '한진택배' 폰트가 붙어있길래..직감적으로 한진고속에서
나온 차량이다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다행이 우리의 31번 기사님은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며 드디어
그 문제의 120H의 차량을 추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앞면을 보니..헉..BH115H와 똑같은 모양의 차량입니다..
그럼..이 차량이 BH120S? ..
전고가 높은 115모양의 이 차량을 놓고 한동안..정식 모델명을 놓고
말이 많았던걸로 기억을 하는데..
지금은 군에 입대하신 AERO QUEEN님께서 명예의 전당에 올린글이
생각이 나더군요.. 115와 같은 모양을 한 120은..
얼마전 한진고속에서 대차한 범퍼에 라이트가 부착된
범퍼일체형인 BH120H 초기모델로..초구형 로얄이 바로 BH115H와 같은
모양의 차량을 지칭하는게 좋다는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즉.. 알기쉽게 말씀을 드리면 초기형 BH120H이고..
그리고 한진고속에 얼마전까지 있었던 BH120H는 구형 로얄 즉
후기형BH120H라고 부르는게 좋을것 같더군요..
암튼..이 차량을 작년 대전에 이어 두번째 보는데..
아직 잘 굴러다니는게..역시 대우차는 내구성이 좋다는 생각이 납니다
이차량도 10기통 차량인걸로 생각이 드는데..엔진음이 두두두두~
하는게 정말 우렁차고 아직 10년이 지났다는 말이 실감이 안날정도로
좋습니다.. 이 차는 현제 부산에서 한진중공업 통근차량으로
쓰이고 있더군요..
정말 희귀한 차량을 봤다고 좋아했는데..헉..도다시
제 눈을 의심하는 차량이 한대 있었으니..
초구형 AERO H/D입니다..전면에 둥그런 라이트가 두개 부착된
직렬8기엔진의 차량이 어제 강원도 진부에서 보고 또 보게 되네요..
역시 직렬8기지만 엔진음은 끝내줍니다..
부산엔 국보급(?) 차량들이 아직 왕성한 활동을 합니다..
대단하네요..~
버스를 탄지 40여분만에 사상터미널에 도착을 했습니다..
상당히 빨리 도착을 했더군요..
작년에 갔을땐.. 1시간30분인가 걸린거 같은데말이죠..^^;
암튼 사상터미널에서 부산버스님과 동양고속건설 서울-부산 우등님께
연락을 했는데..쩝..동양고속건설님은 어제밤에 무리를하셨는지^^;
소식이 없더군요..주무시나 보다..해서 그냥.. 마산으로 갈까
했는데..마침 부산버스님께서 연락을 주셨는데..9시30분까지
사상터미널에 도착하신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부산버스님을 뵙고 마산으로 가기로 하고..
차량들을 보며 기다렸습니다..
대한여객과 부산교통 AERO EXPRESS HSX를 비롯한 BH117H와 BH115H가
모두 8기통 차량들로 두두두두...거리며 터미널을 빠져나가고
들어오는데..정말 소리 좋네요..그리고 부산&대한교통 계열은
정말 돈이 많은가 봅니다..
파워택 AERO EXPRESS LDX를 하부계폐창으로 출고 했는데..
정말 상당히 많이 출고한듯 하구요..나머지 차량들도 모두 고속급
차량들만 보이네요..그리고..[부산-진해]를 운행하는
동아여객은 신형 AERO LD를 출고했는데.. 새차임에도 불구하고
뒤따라 나가는 AERO EXPRESS HSX와 비교가 됩니다..^^;
그리고 천일여객과 고려여객은..[사상-마산] [사상-창원]등의
단거리노선은 과거 939에서 지금은 BH115E로 많이 바뀌었구요..
939는 주로 [사상-진주] [사상-부곡] [사상-합천]등..
중거리 노선에 들어가는군요 그리고 이제 점차 사라져가는
천일/고려여객및 천일고속의 구도색 차량이 보여서 정말
반갑더군요..하부에어컨을 장착한 직렬 8기통 초기형 AM939가..
당당히 터미널을 들어오는데..정말 위엄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마산노선은 115E가 들어가지만..간혹 블루스카이도 보이구요..
신흥은 트랜스타 401과 SB33A가 많이 투입됩니다..
경남버스는 역시 트랜스타로 밀고 나가고..그랜버드 SD1 그린필드나
신형 AERO LS등도 다수 보이네요..
터미널 가장 끝쪽엔 금호고속 영업2팀소속의 시외차량들이 대기&
출발준비를 하고 있는데..광주-사상의 노선에 AERO LS가 투입이 되는군요
그랜버드도 그린필드 입니다..흠..사상에서 광주면..LDX나 L/D 8기통
차량을 집어 넣어도 무리가 없을듯 한데..
차량들이 출발하고..도착하고..분주합니다.. 그러면서 많은
차들을 보는데..남해여객은 BH115H와 구형 BH120F도 보입니다..
[부산-남해]노선이구요..남해여객도 은근히 고급차종이
많은 회사 같네요..서울로 올려보내는 차량들은 우등이고..
부산으로 보내는 차량들 역시 8기통 차량인 115와 120이니..
개인적으로 남해여객 도색도 오렌지 계열이라그런지 산뜩하고
멋져보입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핸드폰이 울립니다..,전화를 받아보니.,부산버스님이신데..
터미널에 도착 하셨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하차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잠깐 서있는데..
뒤에서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부산버스님이십니다..
인터넷상으로만 뵙다가 이렇게 직접뵈니까
첨엔 좀어색했지만..곧 편안하고..좋더군요.. 그리고
쾌활하시고 잘대해주셔서 곧 부산버스님과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구요..부산버스님은..식사하러 가자고 하시는데..
부산에 와서..괜히 바쁘신분 불러서 밥만 얻어먹고 가는것 같아서..
사양했지만..기어코 사주십니다..^^ 사실..
전날 라면 한그릇이 전부였거든요..^^; 어찌나 맛있던지요~^^;
따뜻한 칼국수로 식사를 하고 이런 저런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여러가지 조언도 해 주시고..격려도 잊지 않고 해 주시는데..
정말 미안하고 감사드렸습니다.. 부산버스님..언제 다시 부산에 가거나
청주에 올라오시면 제가 정말 거하게 소주한잔 쏘겠습니다~^^*
감사드려요~!!
아침을 먹고 후식먹으러 가자며 끌고 가신곳은..다름아닌
커피전문점..커피를 마시며..부산의 시내버스와 여러 교통상황을
설명해 주시구요..진안과 장계에 관한 이야기..그리고
터미널과 버스등..전반적인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던중에 블루스카이님께 전화가 오고..다행히 많이 안다치셨다고
하시며 격려를 해주시네요..^^
커피를 마시고 다시 나와..터미널 하차장으로 가는데..
헉..마산행 승차장에 왠 우등이 한대 보입니다..
경남버스우등은 아니고..제추측으론..천일고속 선샤인 우등같아보이는데
아마도 마산행노선에 지원을 나온것 같습니다..
그레서 얼른 승차장쪽으로 가봤으나..그 차는 이미 출발하고
난 뒤였습니다 ㅠㅠ..안타가운마음에 939를 노리려고 기다렸으나..
뒤에 대기하고 있는 차량은 경남버스 트랜스타 441과 401..그리고
신흥여객 SB33A와 천일여객 115E뿐입니다..
939는 모두 합천.진주.부곡.현풍등의 노선에 배차가 되나봅니다..ㅜ.ㅡ
어쩔수 없이 경남버스 OM441LA를 타기로 하고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다가
들어오자 바로 승차를 햇습니다..
부산버스님과는 아쉽지만..작별을 해야헸고..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렸지만..웃으시면서 남은 일정 여행 잘하라고 격려를 해 주시네요..
정말 어지나 감사하고 미안하던지요...^^;
그렇게 부산버스님과 작별을 하고 다시 버스는 출발해서
남해고속도로로 진입..1시간만에 마산터미널에 도착을 했습니다..
마산은..지난1월5일 이후로 3개월 반 만에 다시 오는데..
마음같아선..창원 이모댁에 들르고 싶었으나..사정상 안되기 때문에
바로 진주로 이동하기로 했죠..통영을 거칠까 했는데..
삼도여객 차량을 보니 가고 싶은 마음이 뚝~ 떨어져서..진주로
이동하기로 하고 승차장에 가보니..대한여객 진주행 AERO EXPRESS HSX
8기통 차량이 대기중입니다..허나..
미련없이 그냥 보냈습니다..왜냐구요?
천일.고려여객 AM939가아니라서... 부산-마산노선에 못타서..
마산-진주에 못타면 천일.고려여객은 못타기 때문에..
939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대한여객 HSX도..
한양고속이나 금강고속과 같은 헤드레스트에 손잡이가 있는 시트였습니다
뒷차를 보니 역시 HSX가 있는데..갑자기 천일여객 AM939가
승차장으로 들어오네요~^^ 나이쓰~!! 속으로 환호를 하며
문이 열리자 마자 바로 올라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역시 우등개조 차량이구요..939후기형이지만..속도계는 120까지밖에
안나와있네요..차는 5분 후에 바로 출발하고..
고속도로에 진입,.맹렬한 속도로 주행을 합니다..
939 특유의 엔진음과 떨림은 정말 압권이었구요..
연식에 비해 성능도 좋았구요..특히 전문에 바람소리나
엔진굉음이 안나서 소음도 없고..승차감도 좋았습니다..
역시 제가 좋아하는 939답습니다~^^V
그렇게 1시간 10여분을 달려 진주터미널에 도착..
바로 보이는 전북고속 트랜스타 OM401LA가 처음 보이네요..^^
진주터미널은 96년인가 와보고 거의 5년만에 다시 와보는데..
그때랑 똑같습니다~^^ 진주터미널은..사천.삼천포노선은
거의5분마다 차량이 나가고요..마산이나 부산노선도
자주자주 배차가됩니다.. 진주에 오니..
대한여객&부산교통의 피워는 더 대단하네요..
HSX는 물론 BH117H와 AERO H/D,,그리고 BH115H까지..모두 8기통으로
주류를 이룹니다..마산,부산.삼천포.사천등 여러군데를 가구요..
경원여객 구도색 AM939후기형차량도 진주.합천.고령.대구 노선을
붙이고출발준비를 합니다.. 진주에서..순천까지 가려고 하는데..
요금을 보니 장난이 아니네요..6천원인가 7천원인가?? 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차종을 보고 8기통이나 939또는 HSX면 타고
그 외의 차량이면..진주역에서 통일호를 타고 가자 맘을 먹었는데..
들어오는 차량은 경원여객(경전여객인가?? ㅡ.ㅡ ^^; 죄송)
그랜버드 그린필드입니다..
그래서 바로 진주역으로 갔습니다..마침..부산진에서 12시 25분에 출발한
광주행 통일호 열차가 3시25분에 진주역에 도착을 하는데 시간을
보니 2시 40분이네요.. 그래서 광주까지 통일호 열차로 가기로 하고
요금을 보니 3900원입니다..
진주에서 광주까지 3900원에통일호로 전남을 돌고 간다니..정말..
좋더군요,..^^ 그래서 열차표를 샀는데.. 에드몬슨이 아닌
대용승차권을 끊어줍니다.. 암튼 그 승차권을 받아들고..
시간이 되자 플랫폼으로 나갔습니다..
열차를 기다리는데.. 트랜스타가 좋다 철민군이 전화를 주셨더군요..
면허를땃다고 자랑합니다~^^ 와~!!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막 들어오는 통일호 열차 소리를 들려줬죠~^^
그리고 열차에 올라..음악을 들으며..창밖을 봤습니다..
열차는 서서히 경전선을 따라 하동을 향했고..
창밖의 논에는 아낙들과 아저씨들이 농사철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한참을 가더니 열차는 하동역에 도착을 합니다..하동에서..
소풍을 갔던학생들이 때거지로 열차에 올라타 조용하고
좋았던 객차는 금새 시장바닥으로 변하네요..
그래서 인상을 한번 팍 쓰고 신문을 잔뜩 펼쳐보니까..
서있던 학생들이 제 옆에는 안 앉더군요..^^;
그렇게 학생들은 순천역과 광양역에서 내리고..학생들이 다 내린
순천역부턴..객차에 달랑 저 혼자였습니다..
부산진-광주까지 하루 1회 운행하는 열차는 총5량으로 가는데..
맨 끝객차는 아무도없구요..^^ 혼자 앉아있는 통일호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고 좋습니다~^^ 열차는어느덧 경상도를 지나 전라도로 진입,.
순천역에서 5분정도 정차한 후에 다시 출발..벌교역과 보성역을
지나가는데 예당역이 인상에 많이 남네요...
예당역 앞으로 펼쳐진 푸른 보리밭이 정말 가슴을 설레게 하고..
색다른 이국적 풍경을 연출합니다..정말 멋지고..평화로워보이네요..
열차는 진주를 출발한지 4시간35분만인 저녁 8시에 광주역에 도착합니다
정말 통일호를 이틀연속 4시간 이상을 탔더니..허리..죽음이네요^^;
그레도 싼맛때문에 참습니다~^^;
마침 빛고을님은 백양사로 학교 답사차 출장중이라..
못뵈고 목포로 갈번 했는데..다행히 50분 후에 도착하신다는
연락이 와서 뵙고 가기로 했습니다..
광주역을 나와 화장실로 가서 세수를 한다음. 광장앞 벤치에 10여분 정도
앉아있으면서..여러 생각을했습니다..
지금 제 모습을 보고 웃기도 하고..청주를 더나면서 여러가지 일들도
생각을 하고 이제 서서히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전국일주가
보이더군요.. 역으로 들어와 한중전 축구를 잠깐 봤습니다
청소년대표경기였는데..청소년대표들은 정말 기량이 뛰어나더군요.
조직력도 좋고 파이팅이 넘쳐 경기를 잘하는것 같습니다..
3-1까지 이기는걸 보고 있는데.,마침..광주역에 20:52분에 열차가
도착합니다..빛고을님께서 타신 열차인데.. 사람들이 한가득
빠져나오고 뒷쪽으로 서서히 빛고을님의 모습이 보입니다..근데..
잠깐 한눈판 사이에 빛고을님의 모습은 사라지고..
곧 전화가 옵니다..어디냐고.그래서 전화를 받으며 나갔더니..
드디어 빛고을님과의 상봉이 이루어 졌습니다..
빛고을님과 동행한 같은과 여학우도 뵙고..^^; 빛고을님은
금호고속소식과..안부를 물으십니다..^^ 정말 반가웠네요..
그리고 서울로 올라가는데..광주와 목포발 열차가 있다고 조언을
해주셔서 목포에서 00:01분에 출발하는 서울행 무궁화호를 예매하고
서둘러 목포로 가기위해 아쉽지만 빛고을님과는 15분여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서울정모에서의 만남을 기약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전에 빛고을님은 역시 힘내라며 음료수를 뽑아주시고 토큰도 주시네요
정말 고맙고..죄송했습니다..이렇게 까지 챙겨주시니 고마울따름이네요
시내버스 정류장으로와서 17번 버스를 기다리는데..빛고을님과
동행했던 여학우도 바로 버스정류장으로 오십니다..
마침 같은 버스를 타게 되어서..빛고을님과 버스매니아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죠... 저는 버스매니아의 잘못된 편견과 관점을
바로잡기 위해 설명과 이야기를 했고..그분은..공감을 하시는것
같더군요~^^ 빛고을님이 사전에 교육을 잘 시켜주신거 같습니다~^^
암튼 그분과의 만남도 뒤로 하고..어느덧 광천터미널에 도착한 저는
급한 마음에 냅다 터미널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5300원인가 ? 표를 사고 승차장으로나가보니..마침 10시 정각에
출발하는 목포 무정차 금호고속 AERO L/D 8기통 차량이 대기중입니다..
번호판을 보니..고속용인 "전남 74 사"를 사용하고 있었구요..
버스안으로 들어가니 늦은 밤인데도 불구하고..많은 사람이
승차를 했습니다.. 출발할때쯤엔 거의 만석으로 출발을 했죠..
역시 8기통 차량이다 보니 일단 힘이 좋고 소음도 적었으며 차량이
잘 나가네요..거기다 정비를 잘 해서 그런지 차량은
최고의컨디션을 보이는것 같았습니다.. 버스는..영산포쪽으로 나와서
4차선의 국도를 질주했지만..고참시가님답게..준법정신은
매우 투철하셨습니다..비록 아무도 건너지않고 차도 없는
빨간신호지만,,끝가지 준수 하시고..과속도 안하시더군요..
도로에서나 고속도로에서나 100KM를 유지하셨습니다..
반대차선으로는 목포발 광주행 금호고속 그랜버드 블루스카이가
지나가구요..어느덧 버스는 무안에 도착해 고속도로를 탔습니다..
고속도로는 금방 타네요..한15분정도달렸을까? 목포 요금소가 나오고
비로소 목포시가 제 눈에 들어옵니다..
목포는 태어나서 처음와보는 도시인데..정말 좋은곳 같습니다..
목포에 도착을 하니 제일먼저 유진/태원여객 차량이 영업을 마치고
차량기지로 귀환하는 모습이 보이구요..
버스는 없는 관계로 목포역까지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목포역가지 별로 안멀줄알았는데..
3000원이나 나옵니다~ ㅡ.ㅡ; 목포역..
시간이 조금 더 있고..낮이었다면..유달산을 꼭 올라가보고
가고 싶었으나 (택시기사님도 유달산은 꼭 가보라고 하시더군요~)
밤과 열차시간이라는 악조건 때문에 결국 다음으로 미뤄야했습니다..
밤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역앞과 안은 사람들로 많이 붐볐습니다..
역앞 편의점에서 방과 음료수를 사고..역에 들러
서울까지 끊었던 승차권을 반환하고 영등포까지 다시
끊었습니다.. 500원인가 도로 주더군요..
드디어 50분이 되자 개찰을 시작하고..개찰을 받은 저는..
7호차로이동..좌석에 앉았습니다.. 이제 서울로 올라가는 군요..
열차안에서 저녁대신 방으로 끼니를 대우고..신문을 보고..
서서히 잠을청했습니다.. 열차는 그렇게 조금씩 서울로 향하고 있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