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지맥 두번째 구간
1. 일 시 : 2007. 4. 22(일요일), 맑림
2. 인 원 : 마루크럽 회원 18명
최영수, 미도리산, 이중섭, 이정세, 오칠성, 고남진, 무명씨 2분, 하늘금, 송귀철님 부부
신금철, 안수영, 원옥동, 임규진, 성성자, 김희숙, 이보왕
3. 교 통 : 45인승 버스 / \25,000/인
4. 산행코스 : #31 국도 광치령 - 902.4봉 - 헬기장 904.2 - 개골령 - 헬기장 900.2m - 군부대 우회(좌측) - x712.5 능선분기점 - △675.9 -
우문동고개 - x459.2 - x629.2 - 양구터널 #46 국도
- 도상거리 : 약13.6㎞ / 소요시간 : 05:44, 09:50~15:34
5. 산행일기
06:47 동대문 출발
도솔지맥 두번째 구간은 당일로 하기로 하여 06:20 동대문에 도착하니 45인승으로 새천년 애마가 기다리고 있다. 중동에서 오시는 역장님 부부에 이어 일산서
오시는 배대장님의 도착과 함께 출발한다. 답삽리와 군자역에서 함께할 일행을 태우고 경춘 국도를 달리다 클린턴 휴게소에서 아침식사와 커피를 마시고 광치령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빨리 도착한 것 같다.
09:50 광치령 #31 국도 출발
당초 계획은 광치령에 위치한 양구휴게소 뒤편으로 가려고 하였으나 앞자리에 있던 배대장님이 터널 통과하기 전 좌측으로 붙는 것이 편할 것 같다고 터널 앞에서
애마를 세운다. 이곳에서 하차하여 좌측의 사면길을 따라 잠깐 올라가면 넓은 고랭지 채소밭을 지나고 사면을 좀더 치고 올라가는데 따가운 봄볕이 초장부터
육수를 흐르게 만든다. 지난번 내려왔던 광치령 옛길인 비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10:48 헬기장
이곳은 군지역이라 그런지 등로가 넓은 비포장도로가 잘 닦아져 있다.
도로를 따르다 좌측의 산으로 붙어야 하는데 마음과는 달리 육신은 이미 편한 산 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른다.
오늘도 여전히 최대장은 자신의 여성편력을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고, 쉰 세대의 영양가 없는 넉두리를 들으며 가다보니 어느새 삼각점이 있는 902.4봉을 놓치고
그 다음봉인 헬기장에 도착한다.
안수영님과 임선배님만 제대로 지맥줄기를 밟고 오셨단다.
뒤에 오던 최대장님이 이곳에서 막초 한잔씩 돌리고 가자고 하여 잠시 쉬면서 막초 한잔씩 돌린다.
11:43 개골령
시골 농가의 일꾼들이 밭에서 새참 먹듯 막초 두병을 게 눈 감추듯 해치우고 완만한 오르내림을 반복하는데 강원도 오지의 고산지대라 그런지 참나무 가지 위에
겨우살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저걸 따다가 술 담그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앞서가던 오 선배는 저것이 다 돈이란다. 1킬로에 오천냥이라며...
흐미! 돈이면 뭘하냐구요 글씨!!! 너무 높아 딸 수가 없는디...
아마! 우리 최대장 이었더라면 톱으로 잘라서라도 땄을 것이지만...
이렇게 약초 이야길 주고받다 보니 어느새 개골령을 지나고 있는데 딱히 특별한 것이 없다.
12:37 군부대 직전의 헬기장
개골령을 지나면서 한동안 된비알을 올라야 하는데 지난번 구간때와는 달리 날씨가 몹시 덥다.
이마에선 육수가 연신 떨어지고...
이제 점점 나에게는 잔인한 계절이 돌아오는 것 같다.
올해는 백년만에 찾아오는 더위가 올 거라는디 금년엔 또 얼마나 많은 육수를 흘려야 할까나???
어느새 허기를 느끼기 시작하는데 앞서가던 오선배가 조-기 앞 봉에서 식사를 하고 가자며 날아가고 나는 더위에 허우적대며 올라서니 넓은 헬기장이 나오고
코앞에 군 사이트가 보이는데 이곳이 942봉으로 분기되는 지점이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마침 원 여사님이 주신 양주를 반주로 즐겁게 식사를
한다.(원 여사님 잘 양주 잘 마셨습니다.)
임선배님은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분기봉인 942봉이 오늘의 최고봉이라며 그곳을 다녀오신다.
13:18 군부대 우회(좌측)
식사를 마치고 군 사이트를 피해 통과하여야 하는데 선답자의 산행기에는 우측으로 우회하는 것이 편하다고 하였으나 가면서 보니 좌측의 사면길이 편할 것 같아
좌측으로 돌아가는데 가시철망이 옷을 물어 기어이 흠집을 내고야 만다.
젠장!!! 어딜 가나 군부대 땜시 곤욕을 치르니 원...
이렇게 힘들게 돌아서 올라서면 자물쇠로 굳게 채워진 군부대 입구 철조망 문이 있고 그 안쪽에는 군인 두 사람이 추리닝 바람에 무신 작업을 하는 모양이다.
우리 일행의 일부는 우측으로 돌아 더 고생을 했다며 좌측이 편했을 것이라고 한다.
암튼 군부대 앞길은 넓은 비포장도로라 지나기에는 편하고 우측 한켠엔 부대에서 세워 놓은 듯한 이정표가 있는데 이 길이 솔 능선 이란다.
14:09 우문동고개(아스팔트 포장도로)
군부대 앞에서부터는 솔 능선 임도를 따라 우문동고개 가까이 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가는 길 곳곳이 산사태로 훼손된 사면 길을 여러 명의 민간인들이 보수작업에
여념이 없다. 땀 흘려 일하는 아저씨들에게 수고하신다는 인사말을 건네며 내려서면 임도가 급격히 우측으로 꺽어지는 곳이 나오고 이곳에서 임도를 가로질러
숲길로 들어서면 곧 무덤 1기가 나오고 우측엔 봄바람에 한가롭게 하늘거리는 진달래가 아름다워 이곳에서 증명사진을 남기고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한다.
휴식 후 숲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급한 절개지가 나오고 조심스럽게 도로에 내려서면 이곳이 두무리라는 돌비석이 세워져 있는 우문동 고개다.
15:34 양구터널 #46 국도
우문동고개를 지나 급한 된비알을 치고 육수를 빼며 올라선 봉에서 지맥은 우측으로 방향을 틀고 잠시 내려섰다가 올라서고, 이곳에서 90도 정도 좌측(남서)으로
방향을 바꾸며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나서 작은 봉에 올라선다. 지맥은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틀며 내려섰다가 급한 된비알을 치고 올라선 봉이 약 630봉인 듯
하고 이어서 양구터널을 향해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급격히 90도 꺽어 급경사의 내림질을 하며 한동안 내려오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양구터널 상부이다.
이곳에서 좌측아래 #46번 국도변에 우리의 애마가 보인다.
이어서 좌측으로 난 소로를 따라 급 내림질을 하고 양구터널이 지나는 #46 국도에 도착하면서 두번째 구간을 마친다. 애마에 올라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해소하고 나니 살 것 같다.
얼마 후 후미가 도착하고 노련한 기사아저씨의 안내로 춘천에서 유명하다는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샘밭막국수 집에서 막국수를 드신 일부 산님들이 맛이 없다고
푸념이고, 우린 일송 닭갈비 집에서 닭갈비와 막국수로 뒤풀이 까정 깔끔히 하고나서 18:20에서야 귀경 길에 올라 군자역에 도착하니 열씨가 다 되어간다.
내일의 일상을 위해 인사말과 함께 각기 집으로 향한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루크럽 산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늘 웃으며 사세요.... 아시죠??? 우 - 하하하하하하하하... 끝.
첫댓글 상세한 산행기를 보며 다시한번 산행을 해본다.시원한바람에 상쾌한느낌..오늘도 마루님들 아싸라비아 입니다.***오씨와최씨는 분리를 어떻게해야하나 아이구 머리야...
아!!!??? 한분은 박성철님의 고래라는 분이시고,,또한분은,,,글쎄 ???저도 한번인가 뵌적이있는분입니다....두분 모두 기,지맥만, 하시는 분 입니다...아 //인사가----마루 대표로 오케이 에 올리심이----이렇케훌륭한 산행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