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에 이런 환상적인 장소가 있었다니요!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숲길을 한참 걷고 있다보니 우거진 숲의 어디쯤 사람도 없고 예쁜 장소가 있어 자리를 잡습니다. 맛있는 김밥과 도시락 등을 먹고 배를 쓰다듬으며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니 하며 메타세콰이어 숲의 신비한 아름다움에 감탄합니다. 사서선생님이 가져오신 향기로운 차를 한잔씩 홀짝이며 각자 청량한 피톤치드를 자연스레 한껏 들이킵니다. 회장님이 몽환적이고 나긋한 목소리로 자, 이제 각자 준비해 온 동화들을 구연해 볼까요? 정철 선생님부터 하시죠! 그러나 정철 선생님은 고개를 45도쯤 떨구고 눈빛은 다른 세계를 응시하며, 어렵게 말을 꺼냅니다. '저는.. 다른 선생님들이 다 하시면 하겠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채은자 선생님이 아유 그럼 내가 먼저 할게요! 하시면서 아주 재미난 동화를 읊어주십니다. 그 동화가 끝나자마자 기다린듯 이창희 선생님이 바로 이어서 시작하셨는데 들어보니 동화가 매우 야합니다! 게다가 동화는 끝나지 않고 동화는 산으로 가며 해가 기울어가는데.. 그러나 우리는 묘한 분위기에 빨려들어 그누구도 끊지 못합니다.. 쉬리선생님 차례가 되자 쉬리선생님은 동화 속 이야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당의 불의에 흥분을 금치 못하여 테이블을 꽝 치고 벌떡 일어서 마구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나 모두 익숙한듯 다음 순서를 쳐다봅니다. 아직 신혼인 두 처자는 나긋나긋하게 재미난 동화를 구연한 후 결론은 남편을 너무 사랑한다며 끝을 맺습니다. 순서가 되자 정철 선생님이 조용히 고개를 듭니다. 오히려 고개를 한껏 들어 높다란 메타세콰이어 숲을 신비한 눈빛으로 응시합니다. 그러면서 한마디 한마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 다들 무아지경에 빠져듭니다.
동화 속 이야기가 바로 이 숲속에서 일어날 것만 같습니다. 그러던 중 호기심 많은 구연경이 어? 저기 뭔가 있네요? 하며 눈을 똥그랗게 뜨고 쪼르르 숲쪽으로 달려갑니다. 우와! 구멍이 굉장히 깊은데요? 이 아래쪽에 뭔가 있는 것 같아요! 아~! 목소리도 울려요! 하자 다들 궁금해서 그쪽으로 몰려가 나무밑둥에 뚫린 긴 굴을 들여다봅니다. 이창희선생님이 난 이런 데 들어가 본 적이 있어, 이건 토끼굴이야 하며 거기로 기어들어가십니다. 아유 옷 드러워져! 하며 채샘이 이창희샘 등때기를 한 대 치며 짜증을 내십니다. 이때 사서선생님이 웃으며 괜찮아요, 제가 물수건 준비해왔어요! 하십니다. 그런데.. 이창희 샘은 이미 보이지 않고.. 금방 나올 줄 알았던 이창희샘이 나오질 않습니다. 회장님이 조금 식은땀을 흘리며.. 이거..계속 기다리면 안되겠는데요? 우리도 들어가서 이창희님을 찾아야겠습니다. 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호기심 많은 구연경이 이미 성큼성큼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다들 컴컴한 속으로 들어가길 꺼려하고 있었는데 구연경의 목소리가 웅웅 울리며 들려옵니다. 우와! 진짜 신기하다! 선생님들 얼른 들어와보세요~! 어? 어어어어엇~!!!
구연경의 비명이 들려오고 그 소리는 점점 멀어집니다.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고 남은 선생님들도 후다닥 몰려들어갑니다. 그러자 아아아아악~!!! 북두런 멤버들은 깊고 컴컴한 토끼굴로 다 함께 떨어지고 마는데...!
토끼굴에 떨어진 북두런 멤버들은 모두 어떻게 되었을까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102385734E00E2D)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FBF385734E0252D)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EF3385734E03B2E)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156385734E0522D)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F47385734E0882E)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139385734E0922D)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265385734E0A22C)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FA7385734E0B12E)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23B385734E0BF2D)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217385734E0CD2D)
첫댓글 안산자락길 좋지요!!!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푸하하하~~~~~~~~~~!!
'선생님'자들 빼고 쌩얼 원단 이름으로 부르면 완존 유치원 소풍날이네요~ㅎㅎ
ㅎㅎ
뒷얘기가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
소풍날은 언제쯤인가요?
5월 일정은 이미 꽉 차서 되도록이면 6월로 소풍날을 정했으면 하는데요...
좋아요. 저도 6월에 소풍가길 희망합니다. 5월은 스케줄이 꽉 찼습니다.
연희동 메타세쾨이어 숲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구연경님이 합류하시니까 별천지도 구경하네요.
넘 좋은데요.
북두^^ 두^두^두^
글자들이 마구 움직이며 소리가 . . .
나는 왜 야한 동화에요? 싫어요. 야한 동화책을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그런 숙제하기 싫어요. 저는 그냥 바라만 볼래요.
ㅋㅋㅋ 기대할게요~^^
ㅅ선호날짜 투표해주세요~
A. 5월28일(토)
B. 6월4일(토)
C. 6월11일(토)
B요!
5월 바쁘시다는 분 많으니깐 6월 초가 좋을듯합니다.^^
개인적으로 A입니다. 4,5,6일 비금도, 흑산도 여행이 잡혀있어요.^^
많은 분이 C가 괜찮으면 노력하겠습니다.
BC요^^
"C" ~~ ^&^
어머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 같이 한없이 상상하게 만드는 이야기네요.^^
다음편이 궁금해요~ 얼릉얼릉 ㅎㅎ~
전 개인적으로 6/3일날 담양의 메타쉐콰이어길 갈 예정인데.... 가게 된다면 A에 한표 던집니다!
의견을 종합해보면 6월11일(토) 선호 의견이 비교적 다수인 것 같습니다.
일단 그렇게 정하고요,
구체적인 사항은 6.8.(수) 토론회에서 좀 더 얘기하기로 하지요.
근데, '메타세콰이어'가 무슨 뜻인가요? 지가 쫌 무식해서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