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쇼핑관광 트렌드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는 국내 최초 시내 내국인 면세점(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이 개점 1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영수)는 30일 오후 4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영주홀에서 지정면세점 개점 1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성과 실현을 위한 힘찬 항해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제도개선의 첫 성과물인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은 지난해 3월 30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층에 개점, 면세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의 그동안의 성과를 보면, 중문에 있다는 입지적 불리함에 불구, ‘개점 첫해, 흑자경영’을 실현, 도민사회는 물론 국내 면세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개점 후, 이달 28일까지 약 1년간 총매출액은 266억원으로, 시내 내국인 면세점의 성공 가능성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간적 구애가 없는 편안한 면세쇼핑’이라는 시내 면세점의 장점을 주목한 ‘패션 중심주의’전략은 지난 1년간의 운영 결과에서도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1년간의 품목별 매출 추이는 ‘패션(가방, 액세서리, 시계, 선글라스 등)’의 비중이 40.5%(108억원)로 단연 돋보였으며, ‘화장품·향수’(30.5%·81억원), ‘주류’(13.6%·36억원), ‘홍삼·초콜릿’(10.9%·29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담배’(3.9%·10억5000만원), ‘문구·완구’(0.6%·1억50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시내 내국인 면세점은 제주관광의 오래된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쇼핑관광환경의 개선, 중문관광단지를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이와 함께 300명에 가까운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 청년실업문제해결에도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아울러 도민의 공기업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지역농산물 구매,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활동 전개, 지역의 각종 행사지원, 지역관광자원 보호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0년에는 총매출 330억원 달성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성공신화’를 위한 여건도 가시화되고 있다. 패션브랜드인 ‘MCM’ 입점에 이어 패션액세서리 브랜드인 ‘AGATHA(아가타)’가 면세점 개점일인 30일 제주에서는 최초로 입점, 공사가 차별화를 두고 있는 ‘패션’(가방·액세서리·시계·선글라스 등) 품목이 더욱 알차진다.
또한 유관 관광업계와 체험·레저·휴양과 연계된 쇼핑테마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으로, ‘이야기가 담긴’ 시내 면세점으로의 차별화를 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방공기업으로 지역경제를 위해 지역농산물 소비촉진과 병행한 사은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음에 따라,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함께하는 판촉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13일부터 3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더덕, 고사리, 표고버섯 등 제주산 지역농산물(제주시산림조합 생산, 1만5000원 상당) 종합상품을 제공하는 사은행사에 2,000여개의 사은품이 제공되는 등 고객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박영수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도민사회의 아낌없는 성원 속에 시내 내국인 면세점이 개점 1주년을 맞았다”며 “고품격, 친절한 서비스로 시내 내국인 면세점이 제주쇼핑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