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한여름밤의 꿈’ 다른 해석…극단 미추 vs
공연문화硏
극단 미추는 한국의 고대국가를 배경으로 한
마당극으로 작품을 재구성했다 [사진제공=미추 공연문화산?/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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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 여름밤의 꿈’을 서로
다른 극으로 꾸민 ‘한 여름밤…’ 2편이 국내에서 나란히 막을 올린다.
극단 미추는 원작을 한국의 정서가 짙은 마당극으로, 공연문화산업연구소는 영국의 연출가 패트릭 터커를 초빙해 뮤지컬 형식으로 꾸몄다.
미추의 마당극은 8월3∼11일 예술의 전당 야외극장(02-580-1135)에서, 貶Ч??袁殆П맑弩?공연은 8월11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 13∼25일 한전아츠풀센터(02-368-1515)에서 열린다.
미추의 ‘한여름…’의 배경은 한국의 고대국가. 요정의 왕과 여왕을
동양의 신(神)으로 바꿔, 언뜻 보면 셰익스피어 작품이 아닌 것 같다.
공연문화산업연구소는 음악극으로 작품을 재구성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donga.com%2Fdocs%2Fnews%2Fimg%2F200207%2F200207300227-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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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해금 장구 꽹과리 등 국악 연주 속에 다양한 사랑 놀이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미추의 박현숙 홍보팀장은 “외국작품의 한국적 해석을 통해 온 가족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야외 축제극으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공연문화산업연구소의 ‘한여름…’은 원작의 맛을 살리게끔 재구성했다. 현대무용 연구가 안애순이 안무를 맡아 현대적인 감각의 춤을
선보인다. 탤런트 박상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 역을 맡았던 이혜경과 중견 배우 노영화 기정수 등이 출연한다. 담당 연출자인 패트릭 터커는 “한국에서 새롭게 꾸민 ‘한여름…’은 생동감이 느껴지며 뮤지컬 특유의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김윤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정통극이면서 보편성을 갖고 있다”며 “각국 고유의 정서를 토대로 작품을 새롭게 각색하는 등 형식의 변화를 주는 작업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