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출하정보 <소>-당분간 강세 지속 /2008.01.18/농민신문/
지난주(7~11일) 소값은 설 대목을 겨냥한 출하물량이 증가하면서 한우는 소폭 하락세를 보인 반면 육우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당분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중단 조치가 해제될 가능성이 낮아 설 이후에도 소값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농가의 심리적 불안감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예년에 비해 설 대목 출하물량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우의 경우 지속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많은 농가들이 한우 사육으로 전환하면서 육우 사육농가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축산물 출하정보 <돼지>-2,700원대 등락
돼지값은 출하물량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의 경우 부분육 유통이 일반화돼 있어 설 대목 수요가 거의 없는 상황. 따라서 일선 육가공업체에서는 돼지고기 가공물량을 줄이고 있다. 사육마릿수 증가와 외국산 돼지고기의 국내시장 잠식 등으로 양돈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국산 돼지고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 고급화와 함께 수입 돼지고기의 원산지 둔갑판매 근절 노력이 요구된다. 앞으로 돼지값은 지육 1㎏당 평균경락값은 2,700원대를 축으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김욱〈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 경매실장〉
日, 사료원료로 주정박 수입 급증세…대체원료 각광
곡물값 오르자 가격 낮은 대체원료 각광
일본에서는 소·돼지·닭 등 가축용 배합사료의 원료가 되는 곡물가격이 급등하자 곡물을 사용해서 바이오 에탄올을 제조한 부산물인 DDGS(주정박 또는 잔박)의 수입이 미국으로부터 급증하고 있다.
배합사료는 옥수수와 착유가 끝난 대두박 등이 주원료이지만 모두 바이오 에탄올의 증산에 따른 수요가 증대돼 국제시세가 치솟았다. 이에 따라 부산물 배출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바이오 연료의 DDGS를 수입해 배합사료의 원료로 쓰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국제무역 흐름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산케이신문〉이 12일자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DDGS는 통관분류상 맥주박 등과 같이 ‘알코올 증류 또는 양조 시에 발생하는 곡물박’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실적은 2005년 연간 5,335t이던 것이 2006년에는 전년 대비 약 8배인 4만3,589t으로 급증했다. 지난해는 11월까지 전년 1년간의 약 2.3배에 이르는 9만8,498t까지 확대돼 2007년 연간으로는 10만t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입증가는 미국에서 바이오 연료 제조가 급증한 것에 기인하고 있으며 증가분의 대부분은 DDGS가 차지하고 있다.
2004년 DDGS의 미국에서의 조달가격은 1t에 200달러 이상이었다. 당시는 바이오 연료의 제조량이 적었기 때문에 DDGS 배출량도 적어 옥수수가격(120달러)보다 비쌌다. 그러나 바이오 연료의 제조량이 증대됨에 따라 DDGS 배출량도 늘어 최근의 DDGS 시세는 180달러 선까지 하락해 옥수수와도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 돼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바이오 연료는 곡물의 주성분인 전분(녹말)을 당화(糖化)시켜 알코올을 제조하기 때문에 단백질이 남아 있는 DDGS는 배합사료 원료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일본 굴지의 배합사료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연간 약 2,400만t에 이르는 일본 내 배합사료 수요를 전부 DDGS로 조달할 정도의 수량 확보는 어렵기 때문에 축종에 따라 사료용 원료의 가격급등에 대처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양돈농가 동요 심상치 않다 /2008.01.16/축산신문/
출하 하면 적자…그러나 희망은 보이지 않고…
잇따른 파산설·전업검토 확산 속 ‘폐업보상’ 관심 집중
4~6월 겨냥 입식시즌도 ‘옛말’…사육기반 붕괴 우려
사료가격 폭등과 돈가하락에 따른 적자심화, 그리고 불투명한 시장전망속에서 양돈농가들의동요가 심상치 않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고 있지만 사실상 파산 상태에 놓이거나 이미 정리 절차에 돌입한 양돈장이 속속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돼지 사육추세에서도 예년과는 전혀다른 이상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의 A 양돈장. 단지규모의 이 농장은 그동안 밀린 사료값의 일부라도 결제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자돈을 외부에 판매하고 있지만 당초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맘때 입식되는 자돈은 연중 높은 돈가가 형성되는 5~6월에 출하될 물량. 더구나 여름철 수태율 저하로 인한 생산감소와 겨울철 각종 질병에 따른 폐사 등으로 인해 예년같으면 ‘돈 주고도 구하지 못할 정도’로 귀했던 게 자돈이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예년에는 30kg 한마리에 13만원을 호가하던 자돈가격이 9만원대로 떨어졌지만 그나마 수요자 조차 쉽게 나서지 않는 실정이다.
양돈농가들의 사육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자돈 입식추세도 바뀌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A농장의 수준을 넘어서 사육중인 돼지를 모두 정리하는 사례도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형편이 나았던 상위권 성적의 농장들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어쩔수 없이 적자대열에 합류한 형편이다.
경북에서 양돈장을 운영하는 L씨는 주변에서 인정받는 수준의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올들어 돼지 한 마리를 출하할 때마다 두당 4만원 정도의 손실을 보고 있다.
새해들어 돈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지난 14일 현재 전국 도매시장의 평균가격이 지육kg 2천6백원대에 형성되고 있기 때문, 생산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3천원대는 상회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마자도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에대해 L씨는 “그나마 나는 나은편이다. 바로 옆 6천두규모의 양돈장은 지난해 6억원의 적자를 보았던 만큼 얼마안가 파산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위안(?)을 삼는다.
이렇듯 생산성이 좋지 않은 양돈장들의 경우 파산 우선순위 농장명까지 양돈인들 사이에 구체적으로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는 회원들 중에는 일부는 야밤도주 했다는 말도있고, 사실상 사료회사로 넘어간 뒤 술로 시간을 보낸다는 회원도 있다고 들린다. 그러다보니 계속 연락을 해본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지역생산자모임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한 양돈인의 전언은 최근 흉흉한 일선 양돈현장의 분위기를 짐작하고도 남게 한다.
문제는 이러한 추세가 호전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데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오는 4~6월에도 돈가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양돈장들의 ‘파산 도미노’가 촉발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단순히 적자를 넘는 수준이 아니라 일년을 버틸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것.
하지만 한차례 사료가격이 추가인상될 경우 돼지 생산비는 kg당 3천5백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양돈농가들의 기대를 충족할수 있는 돈가가 실현될지 지금 현재로선 의문이 아닐수 없다.
“예상치 못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기대하기 힘들것”이라는 육가공업계의 반응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다보니 양돈농가들의 관심은 온통 정부의 폐업보상지원에 쏠리고 있는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오로지 페업보상금을 많이 받자는 목적으로 사육두수를 늘리는 사례도 전해지는 등 그 폐해도 드러나고 있다.
반면 농림부 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양돈산업 발전 T/F팀이 운영되고 있지만 막상 큰 기대를 받지 못한채 양돈농가들의 동요를 막는데는 전혀 힘을 발휘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FTA 체제하에서 수입육과의 한판대결을 해보기도 전에 국내 사육기반이 붕괴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사료가격 절감을 명분으로 음식물찌거기에 눈을 돌리는 농가들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사료품질 마저 떨어지면서 국산 돈육 전반에 걸친 품질저하 현상까지 나타날 경우 소비자 불신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하루빨리 폐업보상금에 대한 정부차원의 명확한 입장정리와 함께 생산비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 수립으로 양돈산업에 대한 장단기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를통해 양돈농가들의 동요를 최소화 하면서 자연적인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건전한 산업기반 조성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반 종계농가 입지 갈수록 위축
2005년이후 비계열농가 17%↓ 계열농가 62%↑
사육수수 증가로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계열 일반 종계농가들의 입지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양계협회가 가금수급안정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시행중에 있는 종계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입식된 종계 수는 545만6천수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요 육계 계열사들의 입식 물량은 316만8천수로 전체의 58.1%였으며 비계열 일반농가의 경우 228만7천수로 41.9%였다.
특히 지난 2005년 41.5% 대 58.5%였던 계열과 비계열의 비중이 완전히 역전됐다.
2005년도에는 계열사가 194만6천수로 41.5%를 차지했으며 비계열 274만5천수로 58.5%를 차지했었다.
2006년의 경우 계열과 비계열의 비중이 비슷한 규모로 각각 245만4천수와 264만5천수로 48.1% 대 51.9%를 나타냈었다.
이처럼 계열과 비계열 농가의 상황이 역전된 가운데 최근 종계불황은 계열사들의 입식수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2005년 469만1천수였던 입식수수는 2007년 545만6천수로 16%가 늘어났다.
이 기간 중 계열사들은 입식수수를 늘린 반면 일반 농가들의 사육수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2005년에 194만6천수를 입식했던 계열사들은 지난해에는 316만8천수로 62%가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비계열 농가들은 274만5천수에서 228만7천수로 17%가 줄어들었다.
이처럼 종계부문에서 일반 농가들의 비중이 갈수록 낮아짐에 따라 종계업계의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 종계업계 관계자는 “겉으로 드러난 수치일 뿐 실제로는 계열과 비계열의 비중이 8:2까지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갈수록 일반 종계농장들의 입지는 줄어들고 계열사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종계농가들은 계열사들과의 계약에 의해 농장 경영이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계열사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계약의 의미가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어 일반 종계농가들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 지적했다.
배합사료가격 6~7% 인상 단행
곡물가·해상물류비 지속상승 요인…3월 재인상 불가
사료값 실질적 안정대책 시급
국내 배합사료 업체들이 올 들어 사료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배합사료업계에 따르면 국제 곡물가와 해상 물류비 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사료가격을 평균 6~7% 인상하고, 오는 3월에도 이 정도 수준의 사료가격 인상을 또 다시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료 가격 인상폭은 양축가의 어려움을 감안, 실질 인상폭보다 다소 낮춰 인상한 것으로 양축가와 고통분담을 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제는 이번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사료가격 안정대책이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관계당국에서도 인식을 같이하고 전방위적인 사료가격 안정대책을 마련중에 있다며 단기대책으로는 할당관세 운용이라든지 사료원료구입자금 확대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장기대책으로 해외자원개발 등과 같은 시간을 갖고 추진할 사항도 있는 만큼 다각적인 각도에서 총체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육용종계 생산잠재력 700만수 전망 /2008.01.14/
양계협회 종계?부화분과위, 월례회의서 현안 논의
올해 육용종계 생산 잠재력은 사상 최대인 700만수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 종계·부화분과위원회(위원장 이언종)는 지난 9일 협회 회의실에서 월례회의<사진>를 갖고 최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육용종계 생산 잠재력은 총 742만4천수로 전년 대비 17.7%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같은 생산 잠재력은 2006년 492만5천수에 비해 무려 50%나 증가한 것으로 올 종계경기를 매우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도 생산 잠재력은 630만8천수에 달했지만 실제 분양수수는 539만3천수로 15%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나 올해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종계업계의 장기불황이 이어지면서 분기별로 상반기에는 생산 잠재력과 비슷하게 분양됐지만 3/4분기에는 생산 잠재력 대비 14.8%, 4/4분기에는 37.4%가 적게 분양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입식된 육용종계는 분양수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준용계를 포함해 총 584만4천수가 입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육용종계 입식수수가 증가함에 따라 내년 육용실용계 생산 잠재력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7월까지의 육용실용계 잠재력은 3억7천211만1천수로 전년 동기간 3억2천686만5천에 비해 13.8%가 증가했다.
한편 이날 종계분과위는 올해 사업으로 불법종란·병아리 근절을 위한 법 개정을 건의하는 한편 가금티푸스 청정화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종계경영인 교육과 종계·부화장 관리지침서 제작, 종계인 대회 개최 등도 추진키로 했다.
계육값 산정방식 개선 논란 /2008.01.17/
계육가격 산정방식 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의 시행에 따른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김정주 건국대학교 교수는 축산경제연구원이 지난 10일 마사회에서 개최한 계육산업 발전방안 모색 공청회에서 “국내 계육 가격이 생계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되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면 생계가격과 관련 없는 85%의 육계 도계물량이 생계와 관련 있는 15% 물량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셈이다”며 계육가격 산정방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생계 기준 →‘도계육’으로 전환 목소리에
농가 “계열업체 경영난 해소 방편 불과” 반대
다만 김 교수는 “육계 공장도 가격에 해당되는 도계육 생산원가를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해 제시할 수 있겠느냐가 문제”라며 “일본과 같이 공공기관으로 하여금 그 기능을 수행케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처럼 계육가격 산정방식을 생계가 아닌 도계육 가격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에 반대하는 농가들의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특히 이 같은 가격 산정방식이 진정 농가를 위한 것이 아닌 계열업체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임시 방편적인 대책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장재성 대한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장은 “계열업체들이 농가와 가격 정산시에는 생계가격을 기준으로 하고 판매는 도계가격을 적용하고 있다”며 “산정방식 전환은 계열농가들의 수취값은 하락하고 업체는 마진율이 높아지는 등 계열업체의 장삿속에 지나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충남의 한 양계농가도 “현재 원종계 수입이 쿼터제로 바뀌지 않는 한 가격구조를 변경한다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며 “가격 산정방식을 바꾼다고 해도 현장에서는 이의 적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뛰는 사료값, 브레이크 없나 /2008.01.14/
’06 10월 이후 33~37%나 치솟아
배합사료가격이 겁 없이 뛰고 있다. 생산성 및 품질향상도 한계에 달할 만큼 사료가격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축산농가들의 경영악화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농가들의 피부에 와닿는 대책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사료업계가 오래 전부터 해외자원개발 등의 중장기대책 및 제도개선 등을 요구했지만 실질적인 해법을 못 내놓고 있다.
이에 본보는 3회에 걸쳐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사료가격 속에서 단기적 대책과 중장기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국제곡물값·해상운임비 급등 ‘주요인’
수입곡물 특정국가 의존도 너무 높아
농림부는 기존 대책만 ‘되풀이’ 눈총
2006년초 kg당 양돈사료가격은 300원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500원을 넘어섰다. 2006년 10월 상승하기 시작한 사료가격은 다섯차례에 걸쳐 무려 33~37%가 치솟았다.
사료가격의 상승 원인은 국제곡물가격과 해상운임비의 급등에 있다. 사료협회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월 톤당 139달러였던 옥수수 가격은 9일 현재 약 323달러까지 치솟았다. 2년만에 132%가 뛰어오른 것이다. 대두박 가격도 2006년 1월 266달러에서 90.2% 오른 506달러에서 형성되고 있다. 개발로 인해 중국 등으로 선박들이 몰리면서 원료를 운반해야 할 배를 구하기도 힘들 지경이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구랍 20일 미국산 바이오 연료의 생산을 증대하는 법안에 서명하는 등 국제곡물가격의 안정화 가능성은 더욱 적어졌다. 운임비도 부르는 게 값이다. 2006년 6월 톤당 33달러였던 해상운임비는 최근 105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마저도 구하기 힘들다.
미국, 브라질 등을 중심으로 에탄올을 활용한 바이오에너지사업이 활성화되는 등 이런 현상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돼왔다. 특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사료원료를 특정국가에서만 수급하는 한국으로서는 대책의 조기마련이 시급했던 것이 현실이다.
실제 지난해 10월까지 수입된 옥수수 567만4434톤 중 미국산은 322만628톤으로 56.8%를 차지했다. 중국산 옥수수는 220만8422톤이 수입, 38.9%를 점유했다. 사료용 옥수수가 미국과 중국에서만 무려 95.7%가 수입되고 있는 것이다. 소맥의 경우 수입된 94만7960톤이 모두 중국에서 들어왔고 대두박은 164만4070톤 중 57.9%(95만2247톤)가 남미산이었다.
특정국가의존도가 높다보니 흉작 등의 이유로 해당 국가로부터 수입이 차질을 빚을 경우 그 여파는 커질 수밖에 없다.
사료업계의 관계자는 “미국에서 한국에 옥수수를 팔지 않는다고 하면 미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수입 국가의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곡물가격과 해상운임비의 급등으로 사료가격이 요동칠 것은 예상돼왔지만 정부는 여전히 뒷짐을 지고 있는 형국이다. 농림부는 지난 8일 국제곡물가격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자들을 초청한 T/F회의를 개최했지만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할당관세 추가인하, 국내 조사료 생산확대 등 기존 대책을 되풀이하는데 그쳤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농림부가 쏟아낸 대책들은 기존에 발표한 정책들을 재소개하거나 영향이 미비한 정책들 뿐이었다”면서 “정부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과 노력, 사료업체와 농가들의 자구책 등이 복합적으로 마련돼야 할 시기이다.
양돈사료 ‘메가시리즈’ 출시 대한제당㈜ 무지개사료
대한제당㈜ 무지개사료는 최근 변경된 돼지 도체등급 판정기준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제품인 메가시리즈를 출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영국 BOCM PAULS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된 이번 제품은 영양소 허실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이용효율 등을 개선하기 위해 성장단계별 사양급여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아미노산과 정미에너지를 강화했다.
후기 등지방 증체에 불만이 많았던 A농장의 경우 이 시리즈를 접한 후 평균 등지방두께가 1mm 이상 향상돼 A·B등급 출현율이 33% 증가했고 또 다른 농장은 사료비가 두당 1만원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육계가격 고공행진 한풀 꺾여 /2008.01.16/농수축산/
지난해 12월부터 고공행진을 하던 육계가격이 지난 11일 한풀 꺾이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육계가격은 지난해 11일 서울 산지 대닭 기준 kg당 1540원으로 올라선 이후 지난 10일까지 1640원대를 유지하면서 고공행진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지난 11일 1540원으로 소폭 하락한 이후 다음날인 12일 1440원으로 떨어지면서 15일 현재까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이 같은 고공가 행진의 원인을 생산성저하와 종계노계도태로 지적했다.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생산성이 저하된 데다가 지난 해 9월부터 11월 초까지 진행된 종계노계도태의 여파가 이번 1월의 육계물량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게다가 크리스마스와 신정연휴도 예상보다 많은 소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서도 현장에서는 50원에서 100원정도의 생계할인이 꾸준히 이뤄져 생계는 1400~1500원정도에 거래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육계가격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이익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종계노계도태의 영향으로 물량이 부족해 1600원대의 시세일 때 700~800원에 구입했던 냉동비축물량이 풀리면서 업계도 이익을 봤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육계의 이러한 고공가 행진이 지난 11일을 기해 한풀 꺾이면서 다음주는 보합세 내지는 다소간의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의 한 관계자는 “설 특수수요기를 겨냥해서 입추된 병아리가 많아 다음주까지는 물량이 다소 늘어날 것”이라며 “강추위가 주말을 기해 풀리면서 다음주에는 생산성이 개선될 여지도 있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돼지고기 1분기 가격전망
올 해 ‘고돈가’가 사실상 막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분기 돈가가 지육 kg당 3000원에서 3100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예상 돈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지육 kg당 3243원에 비해 명목가격이 상당폭 하락한 것이며 국제곡물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 상승을 감안할 때 실질가격 역시 대폭 하락하는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돼지 출하마리수는 지난해 1분기의 339만3000여마리 보다 소폭 하락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고 돼지고기 수입 물량 역시 지난해 1분기 8만2603톤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올 해는 1분기 톤당 사료비가 3만원 가량 상승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상승이 예고돼 있어 지난해와 비교하면 적어도 연평균 톤당 7만7000원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돼 돈가하락과 사료비 상승의 이중고에 따른 농가 경영악화가 예상된다.
김형린 (주)맥스매직 대표는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규모인 수입 돼지고기 8만4000톤 정도의 이월재고를 안고 출발하기 때문에 상반기 중 돈가 하락에 따른 농가 수익감소가 예상된다”며 “특히 규모가 큰 농가를 중심으로 경영위협이 가중되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장은 “개별 농가의 생산성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올 해는 경영적 측면에서 상당히 심각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며 “고돈가를 말하기는 이제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비 위축으로 하락세
1월 들어 돈가는 15일 현재 지육 kg당 평균 2800원 선을 보이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수입산의 재고 물량이 현재 9만톤에 이르는 등 예년에 비해 상당량의 재고 물량이 적체돼 있는데다 소비마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하락세는 설 명절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설 연휴를 앞두고 반짝 특수를 보이다가 비수기를 거쳐 봄나들이가 시작되는 2월 하순이나 3월은 돼야 소비가 회복되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김선강 CJ제일제당 사료마케팅실 부장은 “미산 쇠고기 여파 등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상당히 위축돼 있다”고 말하고 “여기에 수입산과 국내산 모두 재고 물량도 많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철저한 품질관리로 상승 유도해야
이같은 돼지가격의 약세는 최근 출하되는 돼지의 평균 출하 중량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질병 등으로 정상발육이 되지 않은 돼지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농가마다 수익감소의 영향으로 투자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보니 돼지의 성장 시기에 따른 각종 소모성 질환을 적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어 품질 하락에 따른 돼지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강화순 (주)카길애그리퓨리나 이사는 “최근 불안정한 시장탓에 품질이 저하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산 돼지고기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길은 품질 차별화밖에 없는 만큼 이럴 때 일수록 품질에 더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오제스키 4개월만에 경남서 재발 /2008.01.11/
돼지 오제스키(AD)가 4개월만에 재발했다.
최근 농림부는 11월 가축전염병발생월보를 통해 경남지역 돼지 1마리에서 AD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7월 이후 4개월만으로 이로써 07년 11월말 현재 AD는 총 2건 82마리에서 발생, 06년 동기간 7건 2천343마리에 견줘 5건, 2천261건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PED는 경기와 충남에서 1건씩, 각각 190마리, 182마리에 발생, 06년 동월 4건 1천130마리에 비해 2건, 67%(758마리)가 줄었다.
그러나 07년 PED는 11월말 총 33건, 1만3천254마리에서 발생함으로써 06년 동기간 30건, 1만258마리보다 3건, 29%(2천996마리)가 많았다.(양돈타임스)
[중국] 돼지고기 값 급등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작년 연말 크게 상승했다.
지난 5일 중국의 중국신문사에 의하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지난해 말 36개 중대형 도시를 대상으로 물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돼지고기 값이 한 달 만에 최고 8%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물가 단속의지와 행정조치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어서 향후 중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또한 중국의 돈육 가격은 소비자가격 기준 3배 이상 폭등했다.
이 같은 현상은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내달 춘절을 앞두고 물가 폭등을 우려, 돼지고기 가격 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양돈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