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일자 : 2018.07(토)~08(일)
* 여행코스 : 덕적도~소야도~굴업도
* 여행날씨 : 평일엔 비를 계속 뿌리더니 주말 토.일요일만 해가 쨍쨍.다음주 월요일부터 다시 비
* 여행특징 : 덕적도~소야도는 덕적도 택시(요금 50,000원)로 투어를 하고 굴업도에선 선착장에서 민박마을까지
민박집에서 운영하는 1t트럭 적재함에 타고 마을에서 해변을 걸어 개머리언덕 비박터까지 이동하여 야영
백패커들의 성지라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굴업리 굴업도 개머리언덕
언제부터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그 성지에 입성하기위해 수많은 나날을 가슴앓이하더니 드디어 날을잡았습니다.
하지만 주중 태풍에 계속되는 비소식에 마음은 그야말로 시커먼 숯검뎅이가 됩니다.
날씨 예보엔 주말 토.일요일은 비소식이 없는 해가 쨍쨍입니다.
그래도 섬여행이라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혹시 짙은 안개는 없는지 바람은 세게 불지않는지 등등
드디어 주말 토요일 새벽을 여는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부랴부랴 준비해둔 박배낭을 짊어지고 굴업도로 고고씽
2시간여를 달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 도착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합니다. 주차요금 5,000원(3일동안)
차량을 가지고 갈경우엔 선착순으로 차량을 배에 싣습니다.
08시 덕적도를 향하여 드디어 대부고속카페리 3호가 출항을 합니다,.
대부도에서 자월도.덕적도.소야도로 갔다가 다시 덕적도로 들어오는 카페리3호
섬여행을 하면 어디를 가든 갈매기에게 새우깡은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인가봅니다.
새우깡을 던져주고 손에 들고있으면 수십마리의 갈매기들이 배를 따라오면서 낚아채 먹기에 바쁩니다.
그렇게 한참을 갈매기와 놀아봅니다.
자월도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선을 하고 다시 덕적도를 향해서 계속 항해를 합니다.
약2시간여의 항해끝에 덕적도에 당도합니다.
덕적도와 소야도는 소야대교가 연결되어 이제 하나의섬입니다.
덕적도와 소야도를 잇는 소야대교와 덕적도
덕적도 주변 섬들
덕적도에서 굴업도는 짝수날과 홀수날의 도선 운항이 다르므로 사전에 잘 알아보고 여행을 떠나는게 좋을듯합니다.
덕적도 관광안내도
소야도와 덕적도 관광안내도
덕적면 지도와 덕적도 상징조형물
덕적도엔 택시가 2대가 있습니다.
1대는 카니발이고 또 한대는 봉고차입니다..원래가 한대였는데 승객이 좀 있다보니 한대를 늘렸는것같습니다.
봉고차를 운행하는 분이 사장님이고 카니발은 운전하시는 분인듯..
덕적도에 도착하여 덕적바다역까지 걸어가서 시장이라야 해산물 몇가지팔고있는 점포 5~6개가 전부인데
그곳을 둘러보고 사랑의우체통도 보고 굴업도로 들어가는 빠른 배가 있는지 알아보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11시가 넘었네요..주말이라 13시 배 말고는 없기에 카니발 택시를 이용하여 덕적도 투어에 나섭니다.
원래 요금은 60,000원이나 기사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탑승하면서 50,000원에 해달라고 떼(?)를 썼습니다.ㅋㅋ
덕적바다역앞 상가촌과 카니발택시
덕적바다역과 시장
사랑의 우체통과 덕적도 지도
이제 덕적도 투어에 나섭니다...
덕적도항에서 출발
처음으로 도착한곳은 능동자갈마당해변입니다.
낙타바위와 얼굴바위가 있네요
얼굴바위입니다.
낙타바위
다음으로 간곳은 적송해변 산책길입니다.
적송해변웰빙산책로
계속해서 투어를 합니다. 별다른 볼거리가 없으니 해변을 중심으로 다녀봅니다.
서포리해수욕장
여러해변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렇게 덕적도를 돌아 소야대교를 건너 소야도를 둘러봅니다.
소야도는 지금 한창 개발이 활발해 별다른 볼거리가 없는것같습니다.
이제 시간이 12시40여분이기에 덕적도항에 들어와 13시에 굴업도 들어가는 나래호를 탑니다.
굴업도로 들어갈 나래호
먼저 문갑도에 들러 사람들을 내려주고 다시 굴업도로 들어가네요
문갑도
굴업도가 눈앞에 들어옵니다.
눈앞에 다가오는 굴업도의 덕말산과 연평산이 어서오라 손짓을 합니다.
그렇게 굴업도 항구에 도착하자 민박집에서 운행하는 봉고트럭과 봉고차가 대기중입니다.
잠깐 눈치를 보노라니 이장님(꽁지머리)이 비박타세요 비박타세요 합니다.
사전에 무조건 트럭에 타도된다고는 했는데 그래도 양심상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이장님이 타라고하기에 얼른
적재함에 올라탑니다.
다른 사람들도 우르르 올라타고 다른 차량에도 민박 예약손님과 비박하는 사람들이 올라탔습니다.
이장님 차는 한참을 가다가 걸어가는 사람이 있으면 타라고해서 태워갑니다..정말 감사합니다. 이장님
굴업도항에 대기중인 트럭과 봉고차
이장님 집인 매점
굴업도의 명언이라네요..거의 모든 관광객이 이 글귀를 담아오더군요
민박집을 지나 해변을따라 개머리언덕으로 올라갑니다.
개머리언덕으로 가는 해변
해변을 지나면 철조망이 쳐져있고 그 철조망 사이로 난 쪽문을 지나 나무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첫번째 보이는
언덕으로 올라갑니다..모처럼의 박 배낭이 어께를 짓누르고 배낭의 무게가 발걸음을 무디게합니다.
첫봉우리에 오르자 눈앞에 보이는 파라다이스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와
첫봉우리를 지나 저멀리 나무숲사이로 난 길엔 사슴천국의 굴업도답게 사슴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있습니다.
먼저 오른 몇몇사람은 벌써 텐트를 치고 멋진 풍광을 즐기고 있고 텐트를 지금 막 치고있는사람...앞서서 가는 사람등등
두번째 봉우리를 오르자 또 한번의 감탄사가 터져나오고...수없이 많은 비박 사이트가 먼길 온 나그네를 맞이합니다.
에구 힘들어..ㅋㅋ
전망좋고 잠자리좋은 비박사이트로 오르는 길
전망좋고 자리좋은 사이트에 둥지를 틉니다...
일단 하우스를 건설하고 저녁을 짓고 수육에 고등어구이로 꿈에 그리던 굴업도 개머리언덕에서의 만찬을 즐깁니다.
맛난 저녁을 배불리 먹습니다.
이제 저녁도 먹었고 지는 해는 넘어가기 아쉬운 긴 꼬리를 억지로 붙들고 마지막 안간힘을 씁니다.
그래서 사슴들이 노니는 해안가 절벽으로 다가가봅니다.
사슴에게 손도 흔들어보고
약 200여마리정도 된다고 하네요..이곳에 서식하는 사슴이
사슴과 놀다보니 서서히 노을이 물들기시작하며 석양이 서해안 바다로 들어갑니다.
지는 석양이 아쉬워 한없이 바라봅니다.
어떻게 날을 잡아도 이렇게 잘잡았을까요.
주중 계속해서 비가 오더니 주말 2틀 해가 쨍쨍하고 월요일부터 다시 장마가 시작된다고하네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ㅋㅋ
밤하늘에 초롱초롱한 별까지 덤으로 보고 그렇게도 가보고싶고 가슴을 짓누르던 굴업도에서의
행복한 밤은 깊어갑니다..헤안가 언덕이다보니 바람이 매우 세차게 부네요
바람소리를 자장가 삼아 쏟아지는 별을 헤이며 그렇게 그렇게 입가에 웃음기를 머금은체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해무로 인해 일출은 중천에 오른후에야 볼수있었지만 그래도 화창한 날씨와 굴업도에서의 하룻밤이 너무 좋아
그다지 아쉬움이 없네요
부지런한 사람들은 새벽5시가 조금 넘자 일어나 대충 차한잔 마시고 서둘러 잠자리를 철수하여 하산을 합니다.
나도 대충 아침을 떼우고 장비를 철수하여 아쉬운 개머리언덕에서의 하룻밤에 작별을 고합니다
이장님 민박집에 당도하자 옆에서 하룻밤을 같이 보낸 평택에서 오신 남자 두분이 막걸리로 시간을 보내고있네요
11시30분 출항하는 나래호를 타기위해 이장님이 11시쯤 차를 태워주신다고 한다는데 아직 시간이 9시도 안되었기에
그냥 천천히 걹어서 부둣가에 나옵니다.
선착장에 도착하여 무거운 배낭을 내려놓고 덕물산과 연평산을 다녀올려고 해안가를 따라 산아래까지 갔으나
시간이 안될것같아 연평산과 덕물산은 다음을 기약합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여러사람이 즐기는 이 굴업도를 C&I라는 레져업체에서 약98%를 인수했다고하네요
그리고 이곳에다 골프장을 건설할려고 했었는데 반대가 극심하여 지금은 포기를 했다고하네요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일부 돈가진 자들이 전망좋은 곳을 싹쓸이하여 돈벌이에 이용할려고만 하니..
이렇게 아름다운곳을 여러사람들이 제약없이 이용할수있다면 그얼마나 좋은 일이지않겠습니까..
경고문을 이렇게 세워두었습니다.
연평산과 덕물산 그리고 굴업고 선착장 매표소
11시50여분이 되어서야 이제 덕적도로 데리고갈 나래호가 들어옵니다.
약 20여분이 넘게 연착하여 여객선이 들어왔지만 그래도 이렇게 와준게어딘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파도가 높거나 안개가 심하거나 하여 여객선이 출항을 못한다면 어쩝니까
무사히 나래호에 올라 대부도로 오는 도중 자월도에서 또 많은 사람들을 태우고 약 2시간여의 출항끝에 대부도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자월도
빽커들의 성지 굴업도
왜 빽커들이 굴업도 굴업도하는지 이제야 알것같습니다.
나무사이로 난 길을 따라 봉우리에 오르면 눈앞에 펼쳐지는 파란 잔디와 탁트인 조망
그리고 어디서도 쉽게 볼수없는 사슴을 무리들.. 왠만한곳이 모두 비박사이트
눈만 돌리면 점점이 떠있는 바다위의 섬들..
이 모두가 한폭의 그림입니다..이러니 빽커들이 굴업도를 연호하지 않을수있을까요...
이렇게 멋진 조망이 있는곳이 그리 흔하지 않을것입니다....환상의 굴업도 개머리언덕에서의 1박이였습니다..
- 방랑자 -
첫댓글 잘보고갑니다 오래전에 덕적도는가보았는데 이제는많이 변했네요 인천에서 덕적도다닐때 였는데 몇십년전애기입니다 혼자만에 시간도 좋아요 가끔은 ㅎ ㅎ 감사합니다
굴업도.. 작년에 다녀왔는데 사진보니 새롭군요
난 전 이장님댁에서 민박했어요
밥이 참 맛이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자세한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멋진풍경 감상 잘했습니다 ~^^
덕적도,,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방학때 다녀온 기억이 오래간만에 되새겨지네요, , 몇십년전 이야기이죠 ~~ 그 친구들 지금쯤 어디서 어떻게들 사는지 ?~~~
굴업도 참 멋진 곳이죠~~
수고 하셨습니다~~
혼자만 가시지 말구
담엔공지내서 같이들 가시죠~
가고싶었던 멋진곳~
감상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