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증/보속증/실어증/실행증
상동증[常同症, stereotypy]
- 어떤 특정한 행위를 장시간에 걸쳐서 반복 지속하는 증세
- 정신분열증 환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세로서 행동이상의 하나이다. 손을 되풀이해서 상하로 흔들거나, 방 안에서 쉬지 않고 왕복을 되풀이하는 등의 동일행위(상동행위)를 주위의 상황에 관계없이 계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으로, 같은 말을 되풀이하거나(상동언어) 같은 자세를 계속 유지하는(상동자세) 경우도 있다. 이들의 행위는 환자에 있어서는 뜻이 있을지 모르지만, 타인은 그것을 알아낼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보속증[保續症: Perseveration]
- 상이한 질문들에 대한 응답으로 똑같은 단어나 생각을 병리적으로 반복함. 한 생각의 constellation을 부적합해진 뒤에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
- 사고를 진행시키려는 노력과 외부에서 부단히 새로 들어오는 자극에도 불구하고 사고의 진행이 제자리에서 맴돌고 한 개 내지 몇개의 단어나 문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기질성 뇌증후군 환자나 지능부족 환자에서 잘 나타난다.
실어증 [失語症, aphasia]
- 대뇌의 손상에 의해 어릴 때부터 습득한 언어의 표현 또는 이해가 장애되는 상태
- 단순히 실어라고도 한다. 구어장애(構語障碍)와는 달리, 발어(發語)하는 근육은 정상이지만 언어중추에 장애가 있어서 일어난 언어장애이다. 언어중추는 대부분이 왼쪽의 대뇌 반구에 있기 때문에, 노년기에 많은 뇌출혈이나 뇌연화(腦軟化)로 인해 오른쪽 수족에 마비를 일으켰을 때 실어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운동성과 감각성으로 나눈다. 운동성 실어증은 자신이 발어는 하지 못하지만, 사람들이 하는 말은 이해되는 것으로서 훈련에 의하여 점차 회복된다. 감각성 실어증은 영어를 모르는 사람에게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서, 발어는 할 수 있으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는 회복이 곤란한 예가 많다.
구어실행증[Apraxia of speech]
- 말을 하고자 할 때는 성대를 열고 혀, 입술, 턱 등의 위치 및 모양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계획한 후 말을 하기 위한 근육들을 움직인다.
- 말실행증은 이러한 말 산출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어려움을 나타내는 말장애이며 말 산출에 관여하는 구강 근육 등의 마비나 약화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말을 할 때 우물거리듯 입술이나 혀를 지속적으로 움직이면서 잘못된 말소리를 수정하여 정확하게 표현하고자하는 현상이 관찰된다.
마비말장애[dysarthria]
- 말을 하는데 관여하는 호흡기관(폐), 발성기관(후두의 성대), 발음기관(혀, 입술 등), 공명기관(비강, 구강) 등의 근육이 마비 혹은 약화되어 적절하게 협응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말장애이다.
- 따라서 말을 할 때 과대 비음이나, 음질의 변화가 나타나고 부정확한 발음을 나타내며 소리의 높낮이 및 크기 조절이 적절하지 못하거나, 부정확한 발음을 나타내고 정상에서 다소 벗어난 빠르거나 느린 말속도 등의 특성들이 관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