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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헤매는 한국
전남 담양 산성산 ~ 전북 순창 강천산
`09. 여름휴가 둘째날
05 : 00 기상 느긋하게 준비를 마치고 찜질방을 나섭니다...
아침식사됩니다 라는 안내문에 아침을 먹고 갈까.....잠시 고민하다 첫차를 놓칠까 터미널근처에서 해결하기로...
어느새 코스모스가 여기저기 피어있더라구요.....가을이구나.....
편의점에서 아침으로 삼각김밥을, 점심으론 맞은편 떡집에서 하얀술빵?과 오렌지쥬스를 준비합니다...
첫차의 손님은 저밖에 없더라는....ㅎ
기사님께 산행코스도 여쭤보고 어제 열심히 걸었던 그 길을 버스를 타고 슝~달렸습죠.....^^
버스의 종점이 어제 산성에서 보였던 담양댐...들러보기로 했습니다...
기사님 말씀이 담양댐에서 내려오다보면 금성산성으로 가는 등산로가 하나 더 있답니다!
담양온천길보다 가깝다니 오늘은 그 길로 올라보기로...
댐관리사무소인 듯 한데 건물이 이뻐서~ㅋㅋ
날씨 예술이죠~ >ㅁ<
복장도 가다듬고 산행루트도 머릿속으로 한번더 그려보면서
아자아자 기운을 북돋아보아요~
======== 산 행 루 트 =======
담양호아래 임도 --> 약 1.2km / 40분 --> 금성산성 남문 --> 1.5km / (동자암 10분) 40분 --> 동문 -- 0.58km / 30분
--> 샘터 -- 0.57km / 25분 --> 비룡폭포 -- 0.79km / (중식 10분) 40분 --> 테마공원 -- 0.15km /
( 컨디션이 좋아서 예정에 없던 형제봉 추가결정 ) 15분 --> 제2강천호 -- 1.7km / 60분 --> 형제봉삼거리
-- 0.99km / 25분 --> 정상 (왕자봉) -- 1.7km / 50분 --> 전망대 --> 현수교 -- 0.5km / 25분
--> 구장군폭포 -- 0.7km / 30분 --> 강천사 -->약 2.7km / 50분 --> 주차장
총 13.08km / 7시간 10분
오르막과 내리막, 평지에서의 소요시간도 제각각이고 중간중간 쉬엄쉬엄 걸었던 코스도 있는지라 거리와 시간이 별상관없네요....^^
이길이 기사님이 가르쳐주신 임도
이 등산로 표지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왼쪽 임도를 계속 따라갈 뻔 했다는.....=..=;
좀더 잘보이게 만들어주시면 안될까요? 투덜투덜~ㅋㅋ
중간에 갈림길이 한번더 있었는데 아무 표시가 없어서 불안했던...왼쪽 표지판을 발견한 후 제대로 왔구나....싶었죠...
역시 혼자하는 산행은 두근두근해요~ㅋㅋ
여기도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지로 많이 쓰이나 보더라구요~
은초딩주연의 "여고생시집가기"도 여기서 찍었다죠? 근래엔 "선덕여왕"을 찍었네요...^^
충용문
사진을 클릭하시면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공부해보아요~^^
강천산으로 넘어가려면 동문으로 가야해요...혹시나해서 강천사가는 길이라는 표지판도 같이 있네요....
동자암....승무도였던가....방송에도 많이 나왔었다죠?
엄마, 아빠, 2남1녀 한가족이 무예를 익히며 금성산성 지킴이로 살고 있답니다...
오늘은 아무도 안보이네요....
북바위가 아닌가...해요
비룡폭포....내려오다 중간에 40m를 거슬러 올라가야 있어요~
길이 따로 있다기보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게 되어있답니다....중간중간 돌담길이 길안내를 해주지요...^^
사방댐....요 위 선녀계곡입구에서 준비해온 떡을 오물거리며 쉬고 있는데...
갑자기 많은 등산객들이 우르르~ 올라오시더니 아주머니 한분이 "어이 아가씨 그 떡 좀 줘봐~"이러시는 거에요.....
물론....다 먹을 생각은 없었지만....그래서 나눠드렸지만....왠지....무서븐 아줌씨......
어린 시절 껌 좀 씹으셨던 듯.....ㅎㅎㅎ
사방댐삼거리
처음 계획으론 여기서 관리사무소방향으로 구장군폭포를 가야했지만....
컨디션도 괜찮고해서 형제봉까지 올라보기로 맘을 먹습니다...
아뵤~ㅋㅋ
제 2 강천호에서 내려다 본 테마공원
제 2 강천호.....멀~리서 보는게 좋아요...아래사진처럼... 아름답잖아요.......
가까이서 본 강천호는 아름답지않아요.....=,.=;
형제봉삼거리
현재 형제봉은 산행금지입니다....그런데 안내판이 제대로 표시가 안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더라구요....
초행인 제게 길을 묻는 분들이 많아서....^^;; 같이 열심히 고민해드렸지요.....ㅎㅎ
형제봉삼거리에서 정상 왕자봉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평탄합니다....
이길로 오길 잘했더군요....
현수교에서 정상오르는 길은 꽤 험하더라구요...
왕자봉삼거리
오오~ 드디어 왕자님을 만났어요~ㅋㅋ
내려가는 길은 한동안 매우! 심한! 급경사예요...1/3쯤이 급경사 그 이후로는 보통....
현수교삼거리
크~ 너무 좋아!!! >ㅁ< 생각보다 짧긴 했지만....ㅎ
저보다 앞서 와계셨던 양산시스터즈......1/3도 못가서 꺄~꺄~까르르~ 어찌나 좋아하시던지.....ㅋㅋ
결국 건너지 못하고 돌아가시더군요....건넜다고 거짓말하자는 약속을 하시면서...푸힛^^
구장군폭포를 보러 다시 올라갔다가 내려옵니다....사진이 어디간겨??? ㅠㅅ ㅠ
강천사.....요즘 당일치기 여행상품에 항상 오르기에 큰사찰인 줄 알았는데.....아담하더라구요.....
당일치기상품으로 오면 도대체 어디까지 보고 가는 걸까요?
구장군폭포? 금강계곡에서 놀다가나???
괜히 이길로 내려왔다 싶더라구요....사람들이 바글바글....깃대봉쪽으로 해서 끝까지 산을 탔어야했어.....ㅠㅂ ㅠ
아침고요수목원이 생각나는....
애기단풍이에요~ 가을에 오면 정말 이쁘겠지요?
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답다고....ㅎ
인공폭포라지요? 자연산이 아닌것이 아쉽긴 하지만 사람들이 즐기는 듯 하니 좋은게 좋은거죠~^^
역시나 항아리다리....ㅋㅋ
조용히 걷고 싶었던 제겐 너무 북적거렸지만....여름이면 아이들과 물놀이 하기엔 좋은 곳 같아요~
꽤 깊은 곳도 있어서 어른들도 즐길 수 있고...고딩들도 튜브타고 놀더라는...^^
얕고 넓은 곳도 많아서 애기들 튜브태워 띄워주면 좋아할 듯~ㅎㅎㅎ
인공댐이라서 수량조절이 되니 계곡에 물이 없어 못놀게 되는 경우도 없을거구요...^^
광주행을 타면 순창, 담양을 경유해서 간답니다....전 순창 고추장마을을 들러볼까해서 순창에서 내렸더랬지요....
지나는 길에 고추장마을이 있었는데....안내려주더라구요....
대부분의 기사아저씨들은 잠깐 세워주시던데...마침 깐깐한 분이셨던 것 같아요....ㅡ..ㅜ
순창터미널에서도 버스가 잘 없대고....직원분들도 불친절하고...
버스번호 가르쳐달랬더니 택시나 타고가래고....가고픈 마음이 싹~ 식어버려서
다음 차로 광주로 와버렸네요.....순창 시러....ㅠㅁ ㅠ
저녁으로 자장면....전라도에서 고작 자장면....ㅠ,.ㅠ 을 먹으면서
내일의 조계산 일정을 확인하고 순천으로~Go!Go!
< 이동경로 & 시간 & 경비 > ------------------------- 여행 이틀째 총경비 \81,300
-------------------------------------------------------------- 일일경비 \38,500
07 :00 아침, 점심 ---------------------------------- 삼각김밥, 물, 쥬스, 떡 \4,100
07 : 30 담양터미널 --> 담양댐 ------------------------------------ 군내버스 \1,000
07 : 50 ~ 15 : 20 금성산성 -- 산행 7시간 --> 강천산 --> 순창터미널 -- 시외버스 \1,100
16 : 40 순창터미널 --> 광주터미널 ------------------------------- 시외버스 \3,800
--------------------------------------- 콜라 + 비타민 \1,400
18 : 10 광주터미널도착 -- 저녁 ---------------------------------- 쟁반자장 \5,000
--------------------- 디카밧데리충전 + 락커 + 인터넷 \3,000
19 : 30 광주터미널 --> 순천터미널 ------------------------------- 시외버스 \6,800
21 : 30 순천터미널도착 --> 찜질방 ------------------------------------ 택시 \2,800
------------------------------ 찜질방이용료 + 녹차 \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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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늘이 내생의 마지막날이어도 후회없도록~ 원문보기 글쓴이: 케이시
첫댓글 우와~~~~~~역시 대단하십니다.. 잘 봤습니다..
산행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 몰라서 사진이 별로 없어요....ㅠ 큰나무님은 준이데리고 저보다 긴코스를 5시간에 다녀오셨다는데.......저는 7시간.....ㅋㅋㅋ
월출산정기산행 앞두고 체력단련 하셨네요. 정말 멋지고 용기가 대단합니다.~~~자른 머리스타일도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한데 집안일땜에 담 산행에서 뵈요~~
네~ 가을단풍산행에 뵙겠네요.....^^
역시..멋진사진과 친절한 설명에 자꾸자꾸 끌리는 이유는...따라쟁이처럼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떠나요~ 여행을~^^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저두 저 현수교에서 무지 떨면서 지났는데...ㅋㅋ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준이와 5시간 걸렸다는 큰나무님의 말씀에 용기를 냈지요~ 전 2시간이나 더 걸렸지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