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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일로 발매 10주년을 맞이한 플레이스테이션. 딱 10년 전인 1994년 처음 선보인 이 가정용 게임기는 당시로는 놀라울 만한 그래픽을 무기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충격’을 줬다.
사실 플레이스테이션은 당시 게임계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닌텐도가 없었다면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1990년대 초반 소니는 닌텐도와 함께 CD 기반의 게임기를 개발하고 있었다.
하지만 소니를 의식한 닌텐도의 갑작스런 계약 파기로 파트너를 잃어버린 소니의 쿠타라기 켄 SCEI 사장(그는 지금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로 불린다)은 아예 자체 게임기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경영진을 설득해 결국 현실로 만들어낸다. 어렵사리 탄생한 이 가정용 게임기 탓에 닌텐도는 가정용 게임기의 1위 자리를 소니에게 내주게 된다.
올해 12월 12일, 휴대용 게임기 분야에서 닌텐도와 소니는 다시 한 번 격돌하게 됐다. 소니의 또 다른 야심작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이하 PSP)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다.
1. 제품 패키지 구성, 밸류팩이 더 경제적
사진에 보이는 제품은 PSP 밸류팩. 일반팩보다 5000엔 가량 비싸지만 32MB짜리 메모리스틱 듀오와 이어폰, 리모컨, 가죽스트랩, 캐링파우치를 추가한 것이다. 이들 액세서리를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인 선택.
제품은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 외에 본체, 배터리, 프리볼트를 지원하는 어댑터, 사용 설명서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가죽스트랩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을 상징하는 동그라미, 네모, 세모, 엑스가 음각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캐링파우치에도 PSP 로고가 새겨져 있다. 기존 메모리스틱의 절반 크기인 메모리스틱 듀오를 이용해 게임 저장은 물론 사진, MP3, 동영상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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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리모컨, 액정 없지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리모컨은 MP3 파일을 감상하거나 동영상을 볼 때 네비게이션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은색의 플라스틱 재질에 단순한 디자인,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편의성을 높인 리모컨은 앞면에 재생/멈춤, 감기, 되감기, 음량 조절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옆면에는 실수로 버튼을 누르지 않도록 고정(Hold) 버튼을 달았다. 뒷면의 클립을 이용하면 리모컨을 옷에 고정시킬 수도 있다. 개인적으론 액정을 단 긴 모양새의 리모컨(일명 떡볶이 리모컨)을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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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액정, 16:9 와이드 스크린 지원하는 4.3인치
PSP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액정이 아닐까 싶다. 4.3인치에 이르는 액정은 해상도 480×272에 16:9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며 색상 표현력도 1677만 컬러에 이른다.
본체의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해 280g이어서 두 손으로 편하게 잡을 만하다. 블랙과 실버의 투 톤을 버무린 색상은 게임기라기보다는 멀티미디어 기기에 가까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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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본체 버튼 구성, 전원 버튼이 4가지 기능 맡아
제품 정면에는 방향 버튼과 갖가지 조작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전원 스위치는 오른쪽 측면에 있는데, 버튼을 위로 올리면 On, 아래로 내려놓으면 Hold, 작동시 위로 살짝 올리면 Sleep, 작동시 위로 오래 올리고 있으면 Off 기능을 처리한다.
왼쪽 아래에는 무선 랜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스위치가 있다.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게임에서 실행하면 서로 무선으로 대전이 가능하며, 일반 액세스 포인트(AP)와 접속해서 인터넷으로 펌웨어를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본체 아래쪽에는 이어폰 연결 단자와 어댑터 단자가 있다. 바로 위쪽에는 L, R 버튼, IrDA 적외선 통신 포트, USB 2.0 포트, UMD 미디어 삽입을 위한 스위치가 있다. USB 2.0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한 뒤 메뉴에서 ‘USB Connection’을 선택하면 PC에서 외장 하드디스크로 인식하기 때문에 메모리카드 리더가 없어도 편하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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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날로그 스틱, 특이하지만 조작감은 좋은 편
PSP 앞면에는 게임 조작을 위한 버튼과 방향 버튼이 있다. 여기에 조금 특이한 모양을 한 아날로그 스틱이 방향키 밑에 위치하고 있다. 일반 아날로그스틱과는 조작감이 달라서 익숙해지려면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름대로 조작감은 좋은 편이다.
커다란 액정 아래에 있는 ‘Home’ 버튼을 누르면 게임 도중 메인 조작 화면인 XMB(크로스 미디어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본체 옆면에는 볼륨 조절 버튼과 밝기 조절, 소리(이퀄라이저 등), 선택, 시작 버튼이 있다. 밝기 조절 버튼의 경우 3단계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PSP의 액정은 샤프의 것인데, 좌우 180°에 이르는 시야각을 제공해 밝기 단계를 가장 낮게 해도 뛰어난 가독성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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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배터리, 4~5시간 연속 사용 가능
메모리 카드 삽입구는 고무 재질이어서 부러질 염려가 없다. 1800mAh 배터리는 완전 충전을 하려면 3시간 가량 걸리는데, 실제 사용해보면 4~5시간 가량 계속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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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캐링파우치, 충격 완화에 액정 보호 효과
전용 캐링파우치 상단에는 PSP 로고가 음각되어 있다. 재질은 탄력성이 좋고 제품을 꽉 감싸주기 때문에 충격 완화는 물론 휴대할 때 부피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또 액정 보호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팩을 구입하더라도 되도록 전용 캐링파우치는 따로 구입하는 게 좋을 듯. 그 밖에 이어폰은 MDR-808의 번들로 만족할만한 음질을 지녔다. 블랙과 화이트를 섞은 색상도 잘 어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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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UMD, 1.8GB 용량 지원하는 새로운 미디어
PSP는 1.8GB 용량의 UMD(Universal Media Disk)라는 새로운 미디어를 지원한다. UMD의 크기는 MD와 비슷하지만 사각형이 아닌 U자를 연상케 하는 모양새다. 새로운 포맷인데다 아직 라이터(Writer) 발매 계획이 없어 제조사 입장에서 보면 안심하고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다.
PSP의 게임 패키지는 닌텐도의 게임큐브와 비슷하며, 투명 케이스에 담아 상당히 고급스럽다. 게임 가격은 4500엔 가량으로 플레이스테이션 2 게임 가격과 비교하면 2000엔 가량 저렴한 편. 우리 나라에 출시될 때에는 국내 사정에 맞춰 좀더 알맞은 가격대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한다. 게임 로딩은 타이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광 미디어를 채택한 탓인지 메모리를 이용한 다른 휴대용 게임기보다는 느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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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DVD 맞먹는 UMD 해상도, MP3 등도 지원
당연하지만 위에 나온 사진은 합성이 아니다. 실제로 PSP로 플레이하면서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으로만 봐도 알겠지만 화질은 선명하다. XMB 메뉴상에서 게임 UMB를 넣으면 게임의 커버 이미지와 간단한 플레이 동영상이 나오며,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게임이 시작된다.
그 밖에 MP3,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동영상도 모두 XMB 메뉴에서 재생 가능하다. 참고로 UMB가 지원하는 해상도는 DVD와 같은 720×480이며 비트레이트 1500Kbps, 30프레임을 지원한다. 이런 뛰어난 화질을 보면 앞으로 소니가 별도의 UMB 플레이어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닌텐도가 지배하는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 또다시 도전장을 던진 소니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아직까지 답은 없다. 이제 시작일 뿐이니까.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게 있다. PSP는 성공할 만한 가능성을 충분히 갖춘 제품이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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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세련된 디자인과 휴대성이 돋보이는 휴대용 게임기
단점 : 초기 버전인 탓에 자잘한 버그가 많다.
가격 : 일반 1만 9800엔, 밸류팩 2만 4800엔(2005년 5월2일 국내 발매 밸륜팩 32만8천원)
CPU
PSP CPU 333MHz
메모리
32MB(내장 DRAM 4MB)
액정
4.3인치 TFT-LCD(해상도 480×272, 1677만 색상, 16:9)
지원 미디어
1.8GB UMD
크기
170×23×74mm
무게
280g(배터리 포함)
출처 : http://www.zdnet.co.kr/images/stories/review/2004/12/1220/
아주 오래된 기사^^ 루리웹에 떳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