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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zing Matilda
웨이츠의 가장 유명한 곡이라 할 수 있다. 이 곡은 로드 스튜어트 더 포그, 듀블리너스, 롤프 해리스, 존 맥더모트 그리고, 데이브 가넷에 의해 커버 되었고, 영화 바스키아 (polygram 1996) 사운드 트랙에도 삽입되었다. 이 곡은 쉬운 가락을 가지고 있어 따라 부르기도 쉽다. "Tom Traubert Blues"는 그의 다른 재즈풍 음악중 눈에 띄는 곡이다. 웨이츠는 70∼80년 사이 공연에서 청중들에게 긴 여운을 안겨주며 이 곡을 항상 마지막으로 장식했다. 다른 곡들과 다르게 이 곡은 덧붙이거나 새롭게 부르지 않고 거의 20년이 넘게 이 레파토리를 유지했기 때문에 사실 웨이츠 자신에게는 질릴만한 곡이기도 하다.
<이 곡이 불리어진 공연> 중략
이 곡은 앨범 "Small Change"의 첫 트랙으로 (1976년 Asylum Record 발매, 7.15∼20 The Wally Heider Studio 녹음) 앨범 대부분의 곡들은 그가 유럽무대에 데뷔(Ronnie Scott's Club, Solo/London)한 1976년 5월에 쓰여졌다. 웨이츠는 2주 정도 런던에서 머무른 다음 벨기에, 네델란드,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와 핀란드 등지를 돌며 계속 투어에 나섰다. 그가 투어 기간동안 머물렀던 곳은 이 곡의 부제 ("Four Sheets to the wind in Copenhagen")에 나온 덴마크의 코펜하겐이었다. ("Three sheets to the wind" 나 "Three sheets in the wind"는 '술취하다'의 속어이다.) 어떤 이들은 이 곡이 덴마크의 여성가수 마틸다에게 영감을 얻은 곡이 아닌가 하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으나 사실무근이다. 왜냐하면 이 곡은 이미 그가 2주전 먼저 영국 (BBC-2 "The Old Grey Whistle Test"에서 방영)에서 불렀기 때문이다. TV 출연 날짜는 5월 11일이고 코펜하겐 콘써트는 헤아릴 수 없는 걸로 봐서 이 곡은 그가 코펜하겐에 가기 전 쓰여지고 그 후에 부제가 붙여진 듯 하다. 이 곡은 호주 민요 "Waltzing Matilda"( A.B "Banjo" Paterson 곡)에 영항을 받은 곡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두 곡이 같은 주제를 담고 있는게 아닌가 하지만 두 곡의 같은 부분은 코러스 부분 뿐이다. 그러나 호주 민요의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말이 있다.
Waltzing Matilda: A.B. Paterson (호주민요)
Oh, there once was a swagman camped in the billabong,
Under the shade of a coolibah tree,
And he sang as he looked at the old billy boiling,
Who'll come a-waltzing Matilda with me?
Chorus:
Who'll come a-waltzing Matilda my darling,
Who'll come a-waltzing Matilda with me?
Waltzing Matilda and leading a waterbag,
Who'll come a-waltzing Matilda with me?
Down came the jumbuck to drink at the water-hole,
Up jumped the swagman and grabbed him with glee,
And he sang as he put him away in his tucker-bag,
You'll come a-waltzing Matilda with me.
Up came the Squatter a-ridding his thoroughbred,
Up came Policemen - one, two and three,
Whose is that jumbuck you've got in the tucker-bag,
You'll come a-waltzing Matilda with me.
The swagman he up and he jumped in the water-hole,
Drowning himself by the coolibah tree,
And his ghost may be heard as it sings by the billabong,
Who'll come a-waltzing Matilda with me?
호주에서 이 노래는 거의 두 번째 애국가로 불릴 정도로 꽤나 유명한 곡이다. (역 주: 한국의 아리랑과 같은 곡이다.) 1979년 3월 호주 시드니에서 탐 웨이츠는 "Waltzing Matilda"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이 곡은 전부 여러분의 비공식 국가(國歌)에서 빌려왔습니다. 내가 이 노래를 부름으로써 여러분에게 그 빚을 같을 수 있겠죠 에.. 나는 마틸다라는 소녀를 만났고,, 에.. 그땐 너무 취한 밤이 었어요. 낯선 땅에 던져진 저의 느낌을 담은 곡입니다..."
로저 클락은 이 곡의 저작권에 대해서 흥미로운 연구를 했다.
"이 곡의 저작권은 수많은 사람을 거쳐 곡과 가사가 씌어지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처음에는 호주의 Billy Tea Company에서 이 노래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노래가 변형되어 연주되어도 저작권은 유효하지만 호주에서(물론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는 이미 이 노래의 저작권은 소멸됐다. 왜냐하면 선진국의 저작권 제도는 원곡자가 죽은 후 50년이 지나면 소멸되기 때문이다. Banjo Paterson은 1941년에 죽었기 때문에 이 곡의 저작권도 소멸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다른 제도를 적용하여 Carl Fisher New York 회사에서 저작권을 쥐고 있다. 결과적으로 미국 아틀란타 올림픽 폐막식 때 호주인 기획자는 호주 가락을 사용하고도 미국 회사에게 저작료를 지불해야 했다. 고로, 만약 우리가 "Waltzing Matilda"를 진정 우리의 국가(國歌)로 만들려고 한다면 우리는 미국 회사에게 저작권을 다시 사거나 아니면 우리 국가(國歌)가 미국땅에서 연주 될때 로얄티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Tom Traubert's Blues"는 Fisher 회사에게 승복하고 저작권을 지불했을까? 그는 아마도 이 저작권에 대해서는 보호를 받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이들은 "Tom Traubert's Blues"가 베트남에 대한 노래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사에서 그것이 사실이 될만한 증거는 없다. 아마도 에릭 보글이 72년도에 작사, 작곡, 녹음을 맡아 부른 "Watzing Matilda"라는 노래에서 비롯된 듯하다. 이 노래는 갈리폴리 반도에 대한 명목상의 반전 노래였지만 사실 베트남 전쟁에 대한 반전 노래였다. (시대와 국가, 주인공은 달랐지만 그 결과는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Tom Traubert는 누구의 이름일까? 웨이츠는 이 제목뿐 아니라 이 주인공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어떤이는 Tom Traubert를 알고 있다고 하기도 하고 Tom Traubert가 웨이츠의 또 다른 아들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또 탐 웨이츠 자신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여전히 그는 미스테리한 인물로 남아 있다. 오직 웨이츠만이 해답을 줄 수 있겠지만 그는 여전이 입을 열고 있지 않다. Waltzing matilda의 의미는 무엇일까? 여기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대부분 여행의 의미일 것이라 말한다. 다음은 Semi Ponnampeuma의 설명이다.
"Waltzing matilda"라는 구절은 호주로 이민간 독일 이민자들게에서 유래된 말로 보이는데요 원래 'Waltzing'은 '장사나 기능을 배우며 떠돌아 다닌다'는 의미의 독일어 'auf der walz'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당시 젊은 견습생들은 여러나라를 떠돌며 돈을 버는 숙련공들을 따라다니며 일을 배웠습니다. 'Matilda'라는 뜻은 '전쟁에 참여한 처녀들'이라는 뜻의 게르만 어입니다. 이것은 유럽의 30년 전쟁이 일어나는 동안 병사들을 따라다니던 매춘부 캠프에서 나왔다고 보여집니다. 여기에서 'Matilda'는 '밤을 따뜻하게 해준다'라는 의미가 되었고 후에는 '병사 몸에 두르는 큰 코트나 모포'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죠. 이 'Matilda'를 병사들이 행군할 때 군장 위에 말아 얹고 다녔습니다. 따라서 "Waltzing matilda"는 담요나 옷 같은 소지품을 싸서 등에 메고 일을 찾아 떠돌아 다닌다는 의미가 된 것이죠."
이 노래는 가사에서 "Waltzing matilda"가 사용되지만 위와 같은 의미로 씌어진 것 같진 않다. 단어와 리듬은 같지만 의미는 다르다. "Tom Traubert's Blues"에서의 "Waltzing matilda"는 알콜중독, 유혹, 자학의 메타포를 가지고 있다..
JJ: Tom Traubert's Blues는 앨범의 첫 트랙을 장식하는 매우 아름다운 곡으로 어떤 끌림의 음색을 가지고 있다. 이곡은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Where no one speak English, and everything's broken) 낯선 땅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무일푼 청년 (탐 웨이츠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Traubert는 매우 동정적인 인물로 그려지지만 그것은 그가 제 무덤을 판 격이다. 그는 결코 집에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되어 있다. 술먹는 데에만 돈을 낭비한 그의 손에는 돈 한푼 없기 때문이다. 이 노래 코러스엔 정처없는 여행을 노래한 호주고전 민요 'Waltzing Matilda'가 합쳐져 있다. ('Matilda'는 호주의 '등짐'이라는 의미의 속어이고, 'Waltzing Matilda'는 길을 걷거나 히치하이킹을 한다는 의미이다.) 본 휴Bone Howe는 웨이츠가 "Tom Traubert's Blues"를 썼을 때를 정확히 회상하고 있다. 어느 날 한밤중, 휴는 탐게 전화를 받았다. 휴는 이미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전화를 하는 탐에게 익숙해져 있는 친구였다. "그는 노래 하나를 썼는데 굉장히 좋은 곡이라고 말했죠 웨이츠는 가사의 영감을 얻기 위해서 L.A 할렘가를 배회하고 있었어요. 그가 내게 전화를 해서 말했습니다. '나 할렘가에 갔었어. 호밀 1파인트 정도 사서 내 갈색 가방에 넣고 말야.' 제가 말했죠 '아 정말?' '어. 쭈구리고 앉아서 호밀도 다 마시고 집에 와서.. 오바이트도 하고.. 그리고 "Tom Traubert's Blues"를 썼어.'" 휴는 탐이 가사를 읊었을 때 한 대 얻어 맞은 기분을 느꼈다. "Every guy down there...every I spoke to a woman put him there" 휴는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매우 놀랐다. 탐이 말했다. "나는 더 연습을 해야 돼 가끔 난 작사를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되거든. 근데 그 놈들은 나한테 모두 똑같은 말을 하거야. '좋은 가사 좀 써봐' 그럼 내가 말하지. '니가 지금껏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가사를 써주겠어'라고." 그때 야심에 찬 탐은 휴에게 말했다. "a battered old suitcase to a hotel someplace / And a wound that will never heal" 탐 웨이츠 특유의 가사는 휴에게는 매우 번뜩이는 것이었다. 그는 누가 뭐라고 해도 매우 능력있는 작사가이자 시인이다. 이 곡은 매우 번뜩이는 작품이다. 그는 결코 실체를 보여주지 않지만 우리는 그 실체를 보고 있는 것이다.
(Wild Year, The music and Myth of Tom Waits, Jay S. Jacobs, 2000)
<갖고온 곳: http://www.tomwaitskorea.com/ 톰웨이츠 코리아>
첫댓글 자세한 설명... 감사 드립니다.^^
ㅎㅎㅎ 좋은 노래에는 정말 특별한 사연들이 줄줄이 엮여있더군요.
가을풍경님도 그렇지만 명월님 정체가 갈수록 궁금해 진다는 ㅎㅎㅎ
달림음악 푸욱~ 빠지게 되면서 덩달아 다른 음악들도 귀에 더 잘들어옵니다. ㅎ
괄목상대 !!! 엉뚱한명월이 아니라 놀라운명월이라니깐.
눈을 비비고 다시보셔도... 별로 놀라울게 없는... 그냥 엉뚱하기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