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부터 장황하게 후기를 주절거려볼까 합니다
저는 발리 처음가는거였구요
중복되거나 아시는거 있으면 그냥 넘어가주세여 ㅋㅋ 해외여행 처음가시는 분들을 위한 팁이 많습니당ㅋㅋ
편의를 위해 지금부터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미리 말하는거지만 좀 깁니다 ㅋㅋ 각오하세요 ㅋㅋ 하지만 재미없진않을거에오 ㅋㅋ 발리다녀온기분 날수도 ㅋㅋ 자 시작.
제주도-김포-인천-발리... 뱅기값도 그렇고 신부 본인 풀빌라에 별 로망따위 없어서 4박 내내 리조트 묵기로 함.
김포-인천 칼 리무진 탔는데 신랑이랑 미친듯 떠들다가 얼마나 걸렸는지 체크못함.
●일단 인천공항 입성.
당부하건데 무지하게 여유롭게 시간가지고 가시길... 면세점은 그렇다 치고 하...사람인지 개미인지 분간이 안가는 광경이 펼쳐짐.
●면세점.
언니분들 멋부리겟다고 쪼리 슬리퍼 샌들 특히나 킬힐...죽을수도있음.
나 플랫 신고갔는데 신발벗고 맨발로 뛰어다닐뻔. 게이트도 잘못걸리면 망함. 가도가도 끝이없고 너무 커서 막상 쇼핑하려면 엄두가 안남.
인천에선 내기억으론 쇼핑이고 뭐고 걍 게이트 가는길에 지침.
●기내 안.
6시간 40분 비행시간.
신부는 전날 식하고 다음날떠남.
잠.기내식.간식.잠.간식.잠ㅋㅋㅋㅋㅋ
그리고 뱅기안에서 깜짝선물줌ㅋㅋ 비타민에서 준비해준거겟징? 선물은 비밀ㅋㅋ
시간이 긴줄 몰랏음. 옆에 내신랑은 영화 그자리에서 3편때리심.
폰에 영화 음악 다운 받고 안가도됨.
왠만한 최신영화 음악이랑 기내에서 무료로 가능하기때문에.
신부분들 피부 건조하시면 미스트 꼭 작게나마 가져가시는거 추천. 얼굴 찢어질뻔.
그리고 장시간 비행기에 있으면 발이 풍선마냥 뚱뚱하게 부음. 자주 주물러주거나 너무 앉아있지 마시길...
●발리 공항 도착
하 욕나올뻔ㅋㅋ진짜 숨이 턱막힘.
우리 신부언니들 얇은 롱 원피스에 가디건 하나 걸치고 가는걸 추천. 내리자마자 나 탈의함ㅋㅋ
수하물 던져주는 아저씨들 건성으로 하는지 가방이 겁나 늦게 나옴ㅋㅋ 천천히 뱅기 빠져나가도됨.
●가이드 만남
가방질질끌며 나서면 왠 시장이 따로없음.
기사며 가이드며 친숙한 한국어 피켓으로 우리를 반겨줌. 너네 우리랑 지내야되는 애들이니? 이리와 하는 표정으로.
우리가이드도 당연 같은상황.
근데 설명을 들었던 사람들은 좀 의아할수도 있음. 우리가이드 분명 주황색 비타민여행사 트레이드 마크 색인 티를 입고 반겨줄거라고.
왠 터번을 쓰고 저는 아랍인이에요 하는 사람이 서 있어서 첨에 가이드 사기치러다니나 했는데 나 신부님은 쿨해서 아 여기 더우니까 종교적인것도 있고 여러 배려를 하며 넘어감ㅋㅋ
우리가 만난 현지 가이드 한국어수준은 거의 상급. 또박또박 말해주면 다알아들음.
약간..유창하진않지만 싸장님 나빠요 식의 한국어를 구사하는데 예를들어 여당 야당 공화국 등의 어려운 단어도 구사하고 여행내내 소통의 지장은 없었음.
●차 안
그냥 봉고같은 차였는데 더운나라니까 에어컨 풀 가동해줌. 그래서 가디건 필수템.
기사님 한국어 전혀못하심. 울기사님은 영어도 못하는듯 했음.근데 그냥 착하신느낌ㅋㅋ
가이드가 인사하며 생화로된 목걸이 걸어줌ㅋㅋ허니문 티냄ㅋㅋ 근데 그꽃 발리에서만 난다던데 향은 디게좋음♡
●리조트 로비(홀리데이 인 바루나 꾸따 리조트)
이름이 겁나 긴거같지만 꾸따는 지역이름이며 공항에서 5분? 근데 말이 5분이지 차가진짜 무시무시하게 많음. 체감 15분 걸린듯.
들어가기전에 까만옷입은 무서운 아찌들이 폭탄 감지하는 막대기에 왠 손거울 달린 장치가지고 차 바닥 수색함. 하지만 쫄지않아도됨. 일전에 테러때문에 통상적인 절차라고 보면됨.
차문대뜸열고 헬로 하면 같이 헬로 해줌됨.
체크인하고 왠 아저씨가 웃으며 우리가방 끌고감...가벼운데...ㅋㅋㅋ 걍 기분좋게 방까지 가서 팁 살짝 드림.
●객실
음...쏘쏘 ㅋㅋ 객실자체는 그냥 그럼ㅋㅋ
간단한 해외패키지 갓을때 묵는 깔끔한 숙소 기분이었음.
냉장고안엔 허니문축하 촤컬릿이 있고(무료임)
침대엔 메이드인 수건 백조두마리가 찐하게 키스중이었음.
테라스도 있는데 절대 문 열지않길.
숨막힘ㅋㅋㅋ
●객실 사용팁.
에어컨이 20도로 빵빵하게 돌아가고있는데 우와 춥다 하고 온도 올리는거 하면안됨.
그럼 바닥이며 침구며 물바다 체험 가능.
습하기때문에 그렇게 해놓은것임. 일정때도 풀로 틀고 나가야됨.
그리고 한가지 더. 발리에는 도마뱀이 개많..
나는 도마뱀 좋아하는데 우리신랑이나 지금 후기읽는 신부님들은 딱히 안좋아할걸로 알고있음.
도마뱀이 집 내부에 들어오는걸 발리에선 길조로 여기며 좋은일이 생기는 징조로 생각해서 도마뱀님 들어오시면 나갈때까지 때찌 하지않음.
도마뱀은 에어컨 틀어놓으면 안들어옴ㅋㅋ
해외여행가면 쓰는 멀티콘센트같은거 안들고가도됨. 짐임. 220V꼽는거 자리가 많아서 있는동안 그거 사용 안햇음 ㅠㅠ
그리고 난 가운 찜찜할거같아서 더우니까 여름잠옷 들고감..ㅠㅠ 신부님들 제발 긴팔잠옷 들고가여ㅠㅠ 에어컨은 24시간 거의 틀어놔야해서 나 얼어죽을뻔...
세면도구나 일주일 있는데 양은 어케 조절해야되나 걱정되는 신부님들 있을거임.
내기준으로 말하자면 내머리는 쇄골까지오는 숱이 헛웃음 나올정도로 많은 머리임.
150ml인가 120ml샴푸 들고가서 충분히 썼음.
치약은 여행사에서 주시는 작은치약 딱 하나 쓰고옴. 생각해보면 이것도 많이 필요없는게 4박이니 거기서 저녁을 4번밖에 안먹음. 점심엔 밖에있으니 양치할일 없고. 하루 두번 두명이서 4일쓰는 양 가져가면됨.
아마 샤워는 더워서 미친듯 자주하게될거임. 바디클렌져는 좀 넉넉히 가져가길. 난 100미리 딱 맞게 쓰고옴.
나머지 부수적인 화장품등은 알아서...
●조식
몇시부터인지는 모르겠고 10시까지 조식임.
8시부터는 한국인이 꽤 보이는데 9시 이후로는 가족단위로 온 외국인이 대부분이었음.
테이블에 빨간 주문서가 있음. 체크표시하라고되어있는데 잘 읽어보면 프라이 주문서임. 무서워하지마여 공짜임ㅋㅋㅋ 나 조식때 첫날 프라이 6개먹음ㅋㅋ 반숙 완숙 삶은거 갯수 등등 선택란 기호에 맞게 선택하믄 댐.
커피도 직원 불러 시켜도 무료임ㅋㅋ 무료커피치고 맛이 나쁘지않앗음
과일은 밍밍함. 수박말곤 안먹는걸 추천.
●래프팅
난 물을 정말 죽도록 싫어하지만 래프팅은 꼭 하고와야한대서 결국 감 ㅠㅠ
세면도구 가져가면되고 수영복 가져가라고 하는데 이때 래쉬가드 들고오면 정말 좋음 굿.
발에 핏되는 아쿠아샌들도 추천. 슬리퍼나 맨발로 래프팅하면 힘듬 ㅠㅠ 나 힘들었음 ㅠㅠ
이동시간은 리조트에서 1시간 30분 거리.
이제 쭈욱 내려감 끝이 어딘줄 모를정도로 하염없이 내려감. 조심해야됨 진짜 계단폭 좁고 높음.
도착하면 왠 보트앞에 까만 아저씨가 서잇음. 방수가방같은거에 소지품 다 넣으라함. 넣고 출발하면됨. 우리 포함 3커플 6명 출발.
출발전 5달러 팁을 주며 익사이팅이라고 말해주면 재밋게 운전해준다고 들었는데 이사람은 초보였나봄 ㅠㅠ....배가 방향 못잡고 자꾸 이리저리 부딪혀서 같이 탄 일행중 남자분 빡치심ㅋㅋㅋ
래프팅 꼭 일정에 넣으세여 꼭 백번추천!!
●마사지
일정내내 하루한번 마사지가 있음.
그래서 일정때 간단한 세면도구 챙겨들고가야함. 이건 뭔소린가 싶으신 신부님들 일단 챙기고보면 아 챙기길 잘했다 할거임ㅋㅋ
마사지가 전신 오일 마사진데 옷입고 하진않을거아님ㅋㅋ? 나랑 신랑 당황ㅋㅋㅋㅋ그치만 허니문이니까 우린 쿨햇음ㅋㅋ 싫으면 상담때 미리 말하면 바꿔주는걸로 알고있음ㅋㅋ
●사파리
사파리는 오로지 나만을 위한 일정이었음.
난 동물 완전 사랑함. 그래서 신랑이 가자고해서 넣어서 감.
하 진심 진짜 더움. 최대한 시원하게 입기.
선글라스 필수. 날좋으면 눈 실명할정도로 햇빛이 눈부심.
이것도 하루종일 함. 입장해서 버스타고 이동해서 쇼 세갠가 보고 사파리 버스투어 하고 밥먹고 아쿠아리움보고 하면 하루가 훅감.
아쿠아리움도 실외라서 어마무시하게 더움. 동물들도 버스투어때 보니 90퍼는 더워지쳐서 자는중이었음.
동물을 좋아라하는 나에겐 완전 짱이었음.
●자유일정
풀빌라 자유일정은 심심하다고 들었는데 우린 바빴음ㅋㅋ 오전에 조식 여유롭게 먹고 리조트내 수영장 이용함. 여기 리조트 수영장은 저녁 8시 30분까지 운영함. 풀 바 라고 풀장안에 바가 있는데 가격이 쌈. 커피가 우리나라 돈으로 3500원정도.
점심쯤 가이드 만나서 이동해서 밥먹고 스파 받으러감. 역시 우리신랑은 마사지를 좋아해서 그런지 만족함ㅋㅋ
마사지 후에 또 저녁먹으러감. 저녁은 그 유명한 짐바란 씨푸드임. 그거먹고 들어가면 하루 끝.
●짐바란 씨푸드
얼마전에 다녀온 지인이 먹지말라고 거기서 먹으면 더워죽는다고 말렸는데 ....
왜말린거야? 이좋은걸ㅋㅋ안했음 그사람 찾아가서 멱살잡을뻔ㅋㅋ
해변가에 앉아 석양을 보며 씨푸드를 먹음.
이보다 좋고 여유로울수 없음. 발리의 멋진 석양을 먹고있는 기분임. 둘다 흡입함ㅋㅋ
●마지막날
풀일정이라고 보면됨. 아침에 체크아웃 하고 나와서 밤 9시까지 하루종일 밖에있음.
쇼핑센터를 마지막날에 몰아놨음. 이때다 싶어 지인들 선물 다 삼 ㅋㅋ
1)루왁커피 판매점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쌈 ㅠㅠ 가이드한텐 미안하지만 10분도안되서 나옴ㅋㅋ
2)폴로 매장
막 엄청 눈이 뒤집히게 싸진않음. 상설 할인매장 느낌이고 가격도 딱 그정도였던거 같음.
여기서 선물산다고 좀 쓰고나옴ㅋㅋ
3)잡화점
간단한 선물사기좋겟다 하고 갓는데 그건 아님.
많고 저렴하고 실속있는 선물을 사고싶으면 일단 참고 여기 패스바람. 밑에 이유가 나옴ㅋㅋ
4)라텍스&뱀가죽제품
여기도 살건 없었음. 근데 친숙한 전라도 직원분의 유머러스함이 맘에들어 하나 사고싶어지긴 했으나 폴로에서 큰 타격을 입었기에 패스 ㅋㅋ
5)갤러리아 면세점
자 여기가 하이라이트임. 왜 면세점이 하이라트냐 하겠지만 일단 들어가서 있는대로 안으로 쫘악 들어가다보면 무슨 아울렛도 아니고 드럭스토어도 아니고 뭔가 잡다구리한거 다모아놓은 매장이 나옴.
그매장 안에서도 쭉쭉 들어가다보면 한쪽에 아주그냥 작은 선물들을 산더미마냥 쌓아 팔고있음. 간단한 오일이나 비누.장식품부터 발리현지인들이 자주입는 옷 전통의상등. 가격도 완준 저렴저렴함. 가방에 넣을걱절 못하고 어마어마하게 샀다가 밀어넣는데 고생함.
여튼 저렴한 가격대에 많은 인원 선물필요하믄 여기가 딱임.작은선물은 내가 갔을당시 5+1해서 더 개이득.
●발리공항&기내
정들었던 가이드랑 빠이ㅠㅠ 우리 가이드는 잘하는건 모르겟지만 착하고 열심히하려했던게 보여서 너무좋았음.
설문지 나눠주는데 정성껏 작성하고 공항입구에서 빠이하믄 됨.
다른 가이드가 동행해서 줄서는데까지 데려다주고 사라짐ㅋㅋㅋ
여기서가 좀 지침ㅋㅋ들어왔는데 그때 시간은 10시였고 우리 탑승 시작은 12시 55분 출발은 1시 30분 이었음ㅋㅋㅋ 진짜 지겨움. 가이드한테 말하던가해서 최대한 맞춰 수속하길 추천 ㅠㅠ
본인은 수면장애가 있어서 수면제를 먹음ㅋㅋ
뱅기타고 수면제 바로 입속에 투하시키고 풀잠 잤음ㅋㅋ 깨니까 아침이고 인천이었음ㅋㅋ
●기타사항
교통체증이 심함.
음식들이 대체로 짜고 맵고 뭔가 강함. 하지만 중국음식이나 인도음식처럼 향신료가 강해서 역하거나 거부반응은 없었음.
나는 해외여행하면 현지식도 여행중 하나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음식에 큰 불편 없었음.
김치 좋아하는 사람들은 인터넷 검색하면 양반캔김치라고 있는데 그거 미리 주문해서 준비해가면 됨. 우린 10개 가져갔는데 3개먹고 7개 남아서 다 가이드 줌.
그리고 여행필수품이라는 컵라면도 작은거 12개 챙겨갔는데 4개먹음. 참고바람.
래프팅에는 꼭 김치랑 컵라면 가져가야됨. 끝나고 먹으면 꿀맛. 김치는 거기도 있는데 맛이 별로...
워터프루프 선크림 100미리짜리 하나 가져가서 둘이서 충분히 쓰고 옴. 맨날 온몸에 처발처발 하고 나가서 엄청 타거나 하진 않았음.
●환전
단위가 루피임.대충 울돈 1000원이 거기선 10000루피. 가이드한테 말하면 시내에 작은 환전소 데려다줌. 거기서 환전하면 됨. 환전소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이땐 가이드한테 잘보이거나 사이가 좋아야된다는 점.ㅋㅋㅋ
20일에 도착해서 지금은 선물도 거의다 나눠주고 짐정리도 다했고 발리가 너무 그립네여 ㅋㅋ 다음에 또 다른곳 여행할때 비타민 이용하고싶어요 ㅋㅋ(광고아님)
이상 저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후기였으며 원래 제 성격이 쿨하고 예스맨이라 저랑 똑같이 가시는 분들은 더 불만일수도 있어요 ㅋㅋ 근데뭐...그냥 그렇다구용 ㅠㅠ 저는 좋았다구용 ㅠㅠ
아!!안좋았던거 하나 있네요...저희 가이드가 사진을 진짜 너무 못찍더라구요 ㅋㅋㅋㅋ
제 후기가 나름 다른분들에게 요긴하게 쓰였음 좋겠네요 ㅋㅋ 그럼 즐거운 신혼여행 다녀오세요 ㅋㅋ
인천공항의 아주 일부분.
공항 푸드코트 먹을만함
해지는중
대한항공 기내식 클라스
리조트 실사판
ㄴ낯부끄럽게...
화장실도 양호
발리의 첫 아침
조식풍경
래프팅
사파리 고고
저 면은 발리가면 어딜가나 매 끼니마다 나옴. 나시고랭(볶음밥종류)와 늘 실과 바늘같은 사이
그 유명한 짐바란 씨푸드
후기 끝ㅋㅋ
(폰으로 올려서 순서나 그런게 엉망일수도 있어요...)
첫댓글 신부님 그래도 레프팅은 타셨네요~^^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