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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신용대출’을 둘러싼 은행권의 경쟁이 치열하다. 은행 창구에서 고객과 직원이 얼굴을 직접 맞대지 않고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대출 상품이다. 각 은행이 금리는 내리고 대출 한도는 높이는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카페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iframe 태그를 제한 하였습니다. 관련공지보기▶
KEB하나은행은 10일 누구나 3분이면 스마트폰으로 대출한도를 조회할 수 있는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기존에 거래가 없었던 고객도 은행 방문이나 서류제출 없이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다. 외부 신용평가회사(CB)의 정보를 반영해 직장인이 아닌 자영업자나 주부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은행들이 비대면 신용대출의 대상을 직장인으로 한정한 것과 차별화된다. 최대 대출한도는 은행권 비대면 신용대출 중 가장 많은 2억2000만원이다. 기존 비대면 상품인 하나멤버스론(대출 한도 2000만원)보다 크게 늘렸다. 대출 최저 금리는 연 2.792%(우대금리 0.5%포인트 반영할 경우)가 적용된다.
국민은행
은행별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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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금리를 연 2%대로 끌어내렸다. 10일 기준 이 은행의 최저금리는 연 2.798%가 적용된다. 6개월 이상 재직한 직장인(신용등급 1~4등급)이면 1억5000만원 한도로 대출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쏠편한직장인대출S’, 우리은행은 ‘우리주거래직장인대출’이란 이름으로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 중이다. 비대면 신용대출은 디지털 고객 확보를 위해 각 은행이 각별히 신경 쓰는 분야다. 부동산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목적도 있다.
비대면 대출의 경험과 실적이 쌓이면서 은행들이 자신감을 갖게 된 것도 대출을 늘릴 수 있는 이유다. 카카오뱅크 황은재 팀장은 “모바일로 대출을 신청할 정도의 금융지식을 지닌 고객들은 연체에 잘 빠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연체율이 낮은 만큼 대출 금리를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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