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권대익 선생님께서 '정말로 마을이 키워낸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인하대학교 사회사업 특강은 1학년들이 많이 듣는 사회복지학개론 시간에 진행됩니다. 권대익 선생님 말씀처럼 정책분야로 가더라도 현장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가지게 되고, 현장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있다면 현장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나는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가?
'진실함 마음과 부지런한 발걸음으로 공동체를 살아가는 사회복지사'
권대익 선생님께서 어떤 사회복지사인지 잘 드러나는 문구였습니다. 학생 때부터 이렇게 소개했다고 하셨습니다. 문득 나는 어떤 사회복지사라고 소개해볼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공부하고 배운 것에 기반한 가치 철학이 담겨 있는 소개문구를 준비하고 싶습니다.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학교를 넘어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좀 더 넓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이론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전공서적이 다양한 현장의 경험을 모두 담지 못하기에 학교를 넘어서 사회복지대학생들 실무자들을 많이 만나보기도 하고 실천사례집들을 읽어보는 방법을 추천해주셨습니다. 1학년 때부터 다양한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을 만나보고, 독서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렇게 하면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지 그 실마리가 더 잘 보이지 않을까요.
# 사회사업은 무엇인가?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아가게 돕는 일'
<응답하라 1988> <웰컴투 동막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모두 사람들이 열광한 드라마, 영화입니다. 독서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속에서도 사람들이 어울려 살고, 어려움이 있어도 여느사람들처럼 어울리고 지내는 사회에 대한 욕구가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사회사업이 필요한 이유를 예시를 들어 잘 설명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는 무엇을 꿈꾸는가? 언제 행복하다고 느끼나? 던져주신 모든 질문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을 만들어가는 일'로 귀결되었습니다.
# 사회사업 잘하기 위한 준비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 만들기를 위해 선생님께서는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는 활동을 구상하셨습니다.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아이들의 이름은 오늘입니다> 등 아동과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고, 논문, 기사, 방송 등 다양한 선행연구들을 공부한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렇게 준비했을 때, 어떻게 활동을 만들어나가야 하는지가 보이고 바르게 실천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 사례 이야기
'아이들이 직접 지도를 펼쳐 여행할 곳을 정합니다.'
지도를 펼치고 여행할 곳을 정하는 아이들, 가는 방법을 찾아보고, 타임 테이블을 만들어 계획을 세우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아이들마다 강점이 잘 보이고, 용돈을 마을 어른들이 도와 함께 모금을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활동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이 끝난 후 중학생이 되어 찾아온 참여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회사업을 바르게 잘하는 것이 소진이 되지 않게 이렇게 보람으로 돌아오는구나 느꼈습니다.
또 다른 사례는 환경 동아리였습니다.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사업가는 관계를 주선하고 더불어 살아가게 돕는 일을 하기 때문에 멈출 수 없다는 것이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계획하여 동장님을 찾아가 더러운 길에 꽃을 심은 이야기, 지역사회의 변화에 기여한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직접 계획하고 수료까지 직접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셨습니다. 현장의 감동이 잔잔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밖에도 자전거 여행, 엄마들의 여행 등 다양한 사례도 보여주셨습니다.
# 강의를 듣고 난 후 정리
아동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였습니다. 사회사업 방식으로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 실천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니 당사자의 세계, 관계가 넓어지고 튼튼해집니다. 어려움이 오더라도 그 관계로 탄력성으로 이겨낼만 할 것 같습니다.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 잘 배워서 현장으로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공부
: 나와 사회복지에 대해 공부합니다. 전공 서적, 논문 등의 책을 읽고 사례집을 읽으며 현장에 대한 공부를 합니다. 대학생의 본분은 공부입니다. 이렇게 공부하면서 가치와 철학을 세워 현장으로 나가야겠습니다. 그래야 고난과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사람
: 각 분야에 롤모델이 있는 것처럼 현장에 나간다고 하면 존경하는 선생님, 배우고 싶은 선생님 한 분쯤은 있어야 합니다. 철암에서도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배우고 싶은 선생님들 찾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사회사업 바르게 하는 선배님들처럼 잘 해보고 싶습니다. 학습여행이 좋은 기회인 것도 소개해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3) 추억
: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준비하고 제안하여 맡습니다. 현장에서 시키는 일만 한다면 정말 즐거울까요. 시켜서 그제서야 준비하면 바쁘고 준비조차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학창시절에 많은 경험과 추억으로 해보고 싶은 것들을 많이 떠올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기록
: 선생님께서는 블로그에 기록하였습니다. 책과 영화에서 찾은 사회사업의 가치, 이야기들도 정리하셨습니다. 기록을 즐기고, 서툴어도 조금씩 기록하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사회사업 특강 두 번째 시간도 유익하고 많은 배움을 얻어갑니다. 가슴뛰는 사회사업 이야기를 들려주신 권대익 선생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