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에 인강으로 강의를 듣고 올해 사센과 영미소설의 이해를 직강으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수강 후기를 남기고 싶었는데, 다들 너무 잘 써주셨고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을 다 써주셔서 저는 쓸까말까 엄청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3~4월 강의 때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사센과 영미소설 강의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사센>
-시가 가장 문법적이다.
예전에 타 팀 사센 강의를 들을 때, 시에서 비문법적인 표현을 해석할 때, 시에서는 rhyme scheme를 위해, 도치나 생략을 하는 시적허용이다라고만 설명하고 시 내용을 그냥 해석해주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 같은 건 도저히 비문법적이라 해석할 수 없는 거라고만 생각했고, 임용에서 큰 비중이 없는 시 몇문제를 맞추려고 내가 강의를 들어야 하는지, 가성비가 제일 떨어지는 강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는 비문법적인 시구절을 다시 원래 문법적인 표현으로 바꿔서 설명해주시고 항상 예습 때 ordinary language로 바꿔오는 걸 과제로 내주셔서 스터디원들과 예습 때 미리 ordinary language로 바꾸고 교수님의 설명과 맞춰보면서 시가 가장 문법적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고 맞는 것 보다 틀린 투성이지만 틀린 것이 가장 기억에 잘 남는다는 말처럼 틀리면서 다시 배우게 되고, 구문과 문법 공부가 되는 시 수업이었습니다.
<사센 & 문학>
1. 교수님의 메소드 연기를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교수님께서 특히 문학을 수업하실 때 등장인물로 변신해서 등장인물의 속마음을 얘기해주시고 주요장면의 킬링 포인트를 실감나게 표현해주십니다. 특히 문학 수업 전에 어휘 테스트로 전날 밤 수면부족으로 졸릴 때가 있는데, 교수님의 매소드 연기 덕분에 잠이 달아나고 집중력이 상승되는 효과가 덤으로 있습니다. 이건 직강으로 보셔야 더 실감나고 재밌습니다. 저는 앞줄 로얄석에서 교수님의 연극을 보았습니다. 직강을 강추합니다^^
2. 교수님의 강의에 인생의 교훈이 있다.
교수님께서 시와 소설 강의를 해주실 때 주제를 설명하시면서 작가가 의도를 현재 임고생의 상황에 맞게 적절한 예를 들어서 쉽게 설명해주십니다. 한번은 따끔한 독설로 정신을 들게 할 때도 있고 한번은 따뜻한 위로의 말씀으로 격려해주실 때도 있습니다. 일반영어를 공부하는 것이지만 교수님을 통해 좋은 고전 한편을 읽고 인생의 참된 진리를 얻어가는 인생 수업입니다. 항상 다 경험하지 말고 소설과 시를 읽었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저는 이미 많이 경험해버린 터라 ㅠ 그래도 와닿는 교수님의 따끔한 조언이었습니다!!
3. 시와 소설의 단어가 중요하다!
시와 소설에서 나오는 단어가 비문학에서 나오고 단어는 밥이라고 했듯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작년에 인강으로 듣다 보니 강제적으로 단어를 외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업 전에 항상 단어 테스트가 있기 때문에 스터디원들과 함께 소설에 나온 단어를 다 함께 정리하고 예문을 함께 정리해서 외우면서 단어를 더 재미있게 외웠습니다. (소설의 방대한 단어를 혼자 다 정리하면 부담이 너무 크기에 반드시 스터디를 하여서 스터디원들과 함께 단어를 정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에게 듣보잡 같은 단어들을 외우면서 이게 과연 또 나올까? 의심스러웠지만, 외웠던 단어들이 다른 시와 소설에서 나오는 걸 보고 놀라웠습니다^^ 그게 또 비문학에 나오는 단어임을 알게 되면서 열심히 외우게 되었습니다.
직강에 와서 강의를 들으면서 어휘를 강제적으로 외우게 되고 좋은 스터디원들과 함께 수업 후 토론하며 답안을 feedback하는 시간을 통해 즐겁게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좋은 스터디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를 하게 되어서, 저는 목금을 교수님 강의듣고 스터디원들 만나서 오는 기쁨에 직강가는 날이 기다려졌습니다. 항상 수업이 끝나면 어떤 얘기를 하고 즐겁게 스터디를 할까? 라는 설레임으로 3~4월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특히 항상 열심히 하는 선생님들을 보면 동기부여가 되고 서로 의지가 되니 꼭꼭 직강을 들으시길 강력 추천 합니다^^
3~4월 긴 소설과 방대한 양의 시를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교사처럼 수업준비를 해와야 한다고 하는데 교수님과 맞춰보면서 저의 예습이 부족함을 느끼고 더 분발해야겠다고 다짐하는 3~4월이었습니다. 한건 많은 것 같은데 항상 부족하고 너무 시간이 빨리 지나가버린 것 같네요 ㅠ 앞으로 수강생 모든 분들과 교수님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고 5~6월에도 다시 퐈이팅해서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