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夜寒) 국회의원 후보
ks. Kim.
누군가 새벽 닭보다 부산하게 움직인다
곳곳에 울려 퍼지는 스피커 소리 요란하다
국회의원 후보자마다 혼신을 다해 한표를 외치고 있다
누구보다 지역 실정을 잘 알고 부강하게 할 수 있다고
이번에는 좀 색다른 기준으로 대표자를 선정하면 어떨까 ?
해박한 지식보다 “뭘 좀 아는 후보자” 라면?
신사복보다 뜻어진 청바지가 더 어울리는 남성 후보
하의 실종 원피스를 입어도 품위를 잃지않는 여성 후보
양주 소주보다 커피 한잔 원샷 때릴줄 아는 그 분
칭찬을 많이 들어도 배가 안나오는 겸손한 사람
형님과 형수님 조차 공경을 실천하는 이웃 같은 분
땅 넓다 대국이라며 머리 조아리기를 싫어하는 뚝심
법인카드로 장보기 즐기기도 싫어하는 촌부 같은 사람
역사 현장에 없는 유령들의 세금 고갈 사태를 저지할 분
경기에 제대로 뛰지도 못하며 시비만을 아니거는 분
국제 무대에서 볼보이 놀기를 단념 할줄 아는 용기 있는자
재개발 재건축 인허가를 명성에만 이용 안하는 후보
의정활동은 취미로 코인거래 올인 안하는 마음부자 후보
장래 손주 재정 갈취하며 생색내는 파렴치한을 몰아내는 후보
걸핏하면 법체계를 입맛대로 욕심 안내는 신사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때 안쓰는 카사노바
법법자 밑에 줄서기 바쁜 자를 응증하는 포청천 같은 그 분
민초는 늘 큰 거짓말은 믿어 왔다고 맹신하는 후보는 아니지.
일등만을 기억하는 사회에 경종을 울릴줄 아는 신문고
99명을 왕따할 자신도 있고 배짱 있는 오뚜기
불의에 “야”라고 외칠 줄 아는 시한 폭탄 같은 그 분
그런 야한 (夜寒) 후보라면 우리는 믿음이 간다.
2024. 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