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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장애치료 '크리모', 아동 주의력결핍 ADHD 자가진단 '이모티브',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재활 '뉴다이브' 업계 관심 집중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기업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발중인 질병을 직접적으로 예방·관리·치료하는 소프트웨어 및 의료기기 '디지털치료제(DTx)' 가 헬스케어의 신산업분야로 최근에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치료제 분야는 바이오 분야의 빅파머, 글로벌통신사, 메타버스 게임업계를 포함해 각국 정부에서도 집중 육성하고 있을뿐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내에서도 미래의 신약사업이라는 인식속에 연 20% 이상 성장 중이며 2025년에 89억 (약10조원)달러규모로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디지털 치료제 시장도 2022년 2,566억규모(추정)에서 2025년 5,288억 규모로 연평균 27.2%로 급성장이 예상된다(출처2023년 1월 ETRI/ 삼정 KPMG 경제연구원 자료)
이에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도 질환 진단과 치료 및 재활에 활용 가능한 다양한 디지털치료제 제품들을 선보이며, 비즈니스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크리모, 세계 최초 혼합형 자폐스펙트럼장애 디지털치료제 상용화에 업계 관심 집중
2023 CES 에서 한국기업들이 혁신상을 휩쓸어 세계를 놀라게 한 가운데 자폐스펙트럼장애 (ASD:Autism Spectrum Disorder)용 디지털 치료제 상용화를 준비중인 ㈜ 크리모(대표 이석)가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해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의 기술 출자 회사인 크리모의 디지털치료제인 'ADDIPlus'는 스마트 블록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개발된 세계최초 혼합형 디지털 치료제 형태로서 기존의 글로벌 ASD용디지털치료제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 중인 것과 달리 영유아의 두뇌발달 뿐 아니라 신체 및 정신건강을 함께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크리모는 CES에서 2년 연속 수상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와 함께 이와 같은 스마트토이(Toy)기반 혼합형 치료제를 2년 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이라고 전했다.
김붕년 교수팀이 ‘자폐 디지털 치료제’ 개발 연구에 착수한 이유는 현재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치료와 돌봄에는 어려움이 많아 더 많은 환아를 돕기 위해서다. 또한, 이상·문제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약물치료는 장기화될 경우 부작용 가능성이 높고, ABA 기반 행동치료는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치료기관도 일부 지역으로 편중돼 이를 이용하는 데도 제약이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아동의 약 1~2%에서 발병하는 신경발달장애다. 2020년 기준 국내 자폐스펙트럼장애 인구는 2010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3만1000명에 달해 10년 새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붕년 교수팀은 그동안 축적해 온 행동치료 프로그램 개발 및 임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근거와 효과 중심의 디지털 치료제를 2024년 12월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크리모와 김붕년 교수팀은 ▲감각이상 및 집착을 완화하는 XR 기반 신체활동 촉진 치료제 ▲시공간 통합 능력 및 실행 기능 향상하는 스마트토이 활용 치료제 ▲행동 억제력 결합 및 상동적 행동 집착 완화하는 모바일게임 기반 인지행동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부모매개 ABA(응용행동분석) 인지행동치료 훈련 앱, 치료자 주도 ABA 연계 디지털 치료 앱 등의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크리모는 케이그라운드벤처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케이그라운드벤처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특구인 홍릉강소특구 홍릉펀드 운용사이자 스케일업팁스 운영사인 케이그라운드벤처스는 크리모의 향후 R&D 및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의 파트너로서 크리모가 가진 기술력의 가치를 높게 판단,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크리모 이석 대표는”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메디클러스터로 자리잡고 있는 홍릉특구 펀드의 투자로 앞으로 R&D와 임상은 물론 스케일업과 글로벌 시장 성과 창출에도 기대를 가지고 조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모티브, CES 2023 혁신상 수상 '아동 주의력결핍 ADHD 자가진단 앱' 개발
디지털 치료제 전문 기업 이모티브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을 위한 자가진단 및 인지강화 솔루션 ‘스타러커스(Star Ruckus)’로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 박람회에 참가하는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모티브가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스타러커스’는 모바일 게임 형태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휴대폰 또는 태블릿을 이용해 부모가 설문 문항에 응답하고 아동이 간단한 게임을 수행하면 아동의 ADHD 확률을 알려준다.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ADHD 선별 검사를 게임화하였으며, 약 30분만에 ADHD의 확률을 측정할 수 있다. 아동의 주의력, 억제력, 처리속도, 인지적 유연성, 작업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인지 강화 게임도 포함되어 있다.
이모티브 민정상 대표는 “아동 ADHD 보호자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은 ADHD 치료를 위해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심리적 부담이 높았다”며, “이모티브는 아동 ADHD 진료에 대한 부담과 시간을 경감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 및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다이브,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용 메타버스기반 원격 사회성 치료 프로그램 개발
뉴다이브는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발달장애 아동 및 청소년들을 위한 가상현실 메타버스 기반 원격 사회성 치료 프로그램 및 맞춤형 인공지능(AI)을 개발중이다.
발달장애란 나이에 따라 이뤄져야 할 발달이 성취되지 않은 상태로, 전체 소아의 5~1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다수의 치료 프로그램이 보험적용이 어렵고 치료 시간이 길어 시간과 경제적 부담이 높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면 치료가 어려워지면서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치료 접근성이 급격히 낮아진 상황이다.
뉴다이브는 발달장애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리얼월드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통해 생애전주기에 맞춘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환자들의 비용과 시간 부담을 줄이고자 지난해 2월 설립됐다.
뉴다이브의 플랫폼은 임상적으로 검증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체계화된 원격 발달재활치료 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통해 실제와 매우 비슷한 상황을 구현하고 체계적인 다자간 상호작용으로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사회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참여자의 음성과 반응속도, 표정 등을 학습 및 분석해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다이브 조성자 대표는 “이제 발달장애 청소년들은 비용과 시간 부담 없이 원격으로, 다양한 사회상황을 경험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해 볼 수 있다”며 “뉴다이브의 기술력과 역량을 믿어준 한올바이오파마에 감사드리며,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출처 : 글로벌경제신문(http://www.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