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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799. 교회신문 > 제 440호 선교기행. 낙원에 다녀왔습니다. 마28:19-20, 딤후4:2
“독일은 지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목사님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오신 겁니다. 우리는 목사님께 큰 기대를 갖고 있답니다.”
오스나브뤼크(Osnabrueck)에 도착하여 야곱(Jakob) 목사의 교회에 들어서자 부목사인 얀(Jan) 목사가 상기된 표정으로 한 말이다.
이는 단지 얀 목사만의 진단이 아니었다. 프랑크푸르트(Frankfurt)에서 만났던 귄터(Gunter) 목사도 그러했고, 여러 독일의 종들이 그러한 위기의식을 표출하고 있었다. 독일 전역에 세워져있는 그들의 수많은 성전 수보다도 적은 출석 교인들, 성경을 소설로 치부하는 죽어버린 신학, 통일 이후 퇴보하고 있는 경제, 더욱 배타적이 되어가는 국민들.
그들은 돌파구를 원했다. 더 이상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와 종교개혁의 자랑스러운 역사만 가지고는 현재의 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이 싹트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종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독일의 희망을 본다. 특히 이번 독일 집회를 위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베드로(Peter) 목사를 보며 이런 기대는 더욱 커졌다.
독일로 떠나기 전, 우리는 현지에 독일어 통역관이 준비되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도 중이었다. 목사님은 비행기에 오르시며
“걱정 마라. 우리가 가면 하나님께서 미리 다 준비하실 거다.”
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마치 예언처럼 적중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입국 게이트가 열리자마자 우리는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을 만났던 것이다.
베드로 목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약 20분 거리인 다름슈타트(Darmstadt)에서 목회하고 있는 종인데, 목사님의 비디오테이프를 무려 10년 전에 이미 보고 목사님의 방문을 몹시 고대하고 있었다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놀랍기만 했다.
그는 2차 대전 후 전범국 독일 국민들을 동유럽과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키려는 연합국의 계획 아래, 키르기스스탄으로 이주된 독일인 2세인 셈이었다. 영어, 독일어, 러시아어에 유창했고, 무엇보다 성령으로 충만했다. 슬라바 목사의 러시아어를 독일어로 통역하는 모습을 보니, 마치 수년 동안 목사님의 통역을 함께 해왔던 사람처럼 막힘이 없었다. 하나님의 완벽한 준비에 다시 한 번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독일 오스나브뤼크 집회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오는 중, 우리는 그로부터 참으로 놀라운 간증을 들었다.
“저는 목사가 되기 전, 해발 2,000m 가 넘는 산에 올랐다가 떨어져 죽었던 사람입니다.”
모두가 그의 말을 숨죽이며 경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눈 위를 미끄러져 내리면서 죽음을 생각했고,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쳤지만,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영혼이 빠져나와 눈 속에 파묻혀버린 자신의 몸을 보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가 그 후에 보게 된 영상은 놀랍기 그지없었다. 그는 큰 방에 들어섰다. 말이 방이지 마치 우주처럼 광활한 곳에 홀로 서있었다. 그곳에는 주님이 보좌에 앉아계셨고, 많은 사람들이 둘러앉아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그의 눈앞에 3차원 영상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공간에 떠서 돌아가는 입체영상들은 자신의 지난날들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그가 미처 기억지도 못한 일까지 샅샅이 파헤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그 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오직 ‘살려달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었다. 그 영상들 앞에 항변할 그 어떠한 말도 생각나지 않았다. 엎드려 빌고 또 빌었다. 썬데이 크리스천으로 교회 문지방만 드나들던 그였다. 그런 그에게 주님은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주셨다. 다시 그의 영혼을 되돌려 주신 것이다. 산에서 내려온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고 말았다. 교회에 돌아와 이 간증을 하며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선포하고 다니자 미친 사람 취급을 당했다. 교회에서 쫓겨난 그는 오직 기도하며 하나님께 헌신했고, 독일 제도권의 죽은 신학을 거부한 그는 목사가 되어 다름슈타트에서 교회를 이끌고 있다.
그는 목사님과 함께 한 며칠 동안 너무나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목사님과 똑같은 남방을 사 입고, 목사님 곁을 늘 따라다닐 뿐 아니라, 목사님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9월에 있을 우크라이나 집회에도 따라가고 싶다는 그는, 자신의 모든 여행경비는 스스로 부담할 테니 꼭 데려가 달라고 강청하는 것이었다. 오스나브뤼크 집회 동안 목사님과 함께 하신 성령의 놀라운 역사를 바로 옆에서 목도한 그였다. 지난날, 그 놀라웠던 영적 체험이 있는 그로서는 더욱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목사님은 오스나브뤼크의 야곱 목사 교회에서 베드로 목사와 야곱 목사, 그리고 많은 교인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번 독일 집회에서 나는 베드로와 야곱 목사, 이 두 사람을 얻었다. 정말 천군만마와도 같다. 우리 힘을 합해서 이 잠자는 유럽을 건져보자.”
야곱 목사와 베드로 목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큰 소리로 ‘아멘’을 연발했다.
오스나브뤼크 집회는 서유럽 복음화의 교두보를 마련한 아주 값진 시간이었다. 이제 우리는 이 작은 시작을 발판으로 유럽연합 25개국을 예수 그리스도의 품으로 인도하는 벅찬 계획을 추진해나갈 것이다. 지속적인 기도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드린다. 할렐루야!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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