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민속공연단 ‘제8회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스페셜K'참가기
한마음민속공연단 담당교사 박제관
한마음민속공연단은 김*환, 김*수, 박*지, 윤*중 4명의 한마음 이용자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한마음직업재활원의 근로자이기도 한 단원들은 일과 시간에는 작업장에서 열심히 근무를 하고 주 2회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편안한 휴식을 뒤로 하고 기량을 갈고 닦고 있습니다. 한마음민속공연단은 김해시에서 열리는 각종 복지관련 행사에 초청되어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무대 활동도 간간히 하고 있습니다. 주로 김해시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던 민속공연단은 작년부터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라는 전국적인 행사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2019년 무용, 클래식, 국악, 실용음악, 연극뮤지컬 총 5개분야 중 국악부문에 처음 참가를 하여 동영상으로 진행되는 예선을 통과, 서울에서 개최된 본선 무대에 진출하였으며 동상을 수상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지역사회 안에서 익숙한 곳에서 익숙한 인원들로 열리는 행사만 참여하다 모처럼 서울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여 동상을 수상한 공연단 단원들은 성취감과 함께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0년 열리는 대회를 기다리는 중 코로나19라는 큰 악재가 터졌습니다.
단원들은 혹여 대회가 무산되지는 않을까 많은 걱정을 하였습니다.
많은 기다림과 기대 때문인지 예전 보다 늦게 게시된 예선 참가 공고문은 담당자보다 먼저 단원들이 본인의 휴대전화로 찾아내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직접 찍은 동영상으로 치러지는 예선을 올해도 무난히 통과한 단원들은 본선을 앞두고 평소 주 2회 진행되는 연습을 주말도 없이 연습을 하고 싶다며 열정을 보였습니다.
새벽 5시 한마음학원을 출발하여 서울까지 5시간 동안 차 안에서 약간은 지친 상태로 올라간 국악부문 본선 경연은 이러한 단원들의 열정에 보답이라도 하듯 금·은·동상 중 금상을 안겨주었으며, 한마음민속공연단은 5개 예술 분야 금상 수상자가 KBS홀에 모여 경연하는 스페셜K 어워즈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가 더욱 강화된 상황 속에서 개별 대기실 사용, 경연 참가 인원 조정, 참여자 개별 문진표 작성, 무관중 진행 등 철저한 방역 체계아래에 치러진 스페셜K 어워즈 무대에서 단원들은 그간의 노력의 결과를 후회없이 쏟아내며 Passion(열정)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비장애인은 익히는데 1달의 시간이 소요되는 가락이 우리 단원들은 몇 배 이상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단원들의 열정과 소속감·책임감은 어느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습니다. 담당교사와 지도강사의 지도에 의기소침할 때도 있고 다른 이용자들 같이 쉬고 싶지만 포기하지 않고 함께하는 한마음민속공연단 단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