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수요산악회에 회원으로 등록하고 산행 참가는 오늘(2024.4.10.)이 8번째다. 퇴직후 제2의 인생 10년 동안“좋은 사람, 이상한 사람, 나쁜 사람, 추한 사람” 등을 만나면서 배신과 실망으로 마음을 닫고 살았다. 오늘 산행길 낙엽이 수복하게 쌓여 있는 산모퉁이 한켠에 5명이 둘러앉아 각각 가져온 반찬들을 가운데 차려놓으니 소박하고 정성 깃든 성찬이었다. 이번 산행을 하면서 체력은 점진적으로 나아지는 것 같았지만 체력과 근력은 많이 부족한 듯하다. 정상에는 잘 다듬어진 소나무 사이 황량한 나뭇가지에 만개한 진달래꽃을 보면서 어린 시절 뒷산에 올라 단맛에 끌려 꽃잎으로 주린 배를 채우던 여러 가지 생각이 스치었다. 하산길에 청련사를 둘러보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쉬웠지만 다음으로 기약하였다.
짧은 시간 속 만남이지만 함께 식사를 나누던 분들과 살아 온 길을 더듬어 보면서 분위기 좋은 찻집에서“매화”님께서 베풀어 주신 따뜻한 차와 더불어 편안한 대화를 나누어주신 매화님, 수정님, 교수님 2분(연수목님,혜성님)께 감사드린다(사진은 업로드가 되지 않아 생략합니다).
심리학자인“Joseph Luft와 Harry Ingham”에 의해서 개발되었으며 두 사람의 이름을 합성하여“조하리 마음의 창”이론은, 의사소통의 심리구조를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대인관계에 있어 자신을 타인에게 노출시키고, 또한 타인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공공영역을 늘려나가야 한다는 것으로 첫째, 공공영역으로 나와 타인이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영역으로 대인관계에 있어서 갈등의 소지가 없는 영역이다. 둘째, 사적영역은 나는 타인에 대해 많이 알지만 타인은 나에 대해 모르는 영역으로써 대인관계에 있어서 갈등이 야기될 잠재성이 있는 영역이다. 셋째, 맹목영역은 나의 정보를 개방했지만 타인은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로 갈등의 소지가 크다. 마지막으로 미지의 영역은 나와 타인 모두가 모르는 영역이므로 대인관계에 있어서 갈등의 소지가 가장 큰 영역이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면 좋을지에 대해 4가지 영역에서 스스로 해답을 찾아보면 자신의 인식을 넓혀갈 수 있다.
4월 중·하순은 노동위원회 회의와 W/S으로 산행에 참석하기 어렵다. 24년째 공익위원으로 활동하는 노동위원회는 준사법적 성격을 지닌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노동관계에서 발생하는 노사 간의 이익 및 권리분쟁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정·판정하는데 대부분 부당해고구제신청(권고사직 포함), 차별시정, 부당징계구제신청(대기발령, 직위해제. 보직해임 등)사건이 이루어지고 민원 신청인이 노동조합 또는 조합원인 경우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과 병합되는 경우가 많다. 노동위원회의 조정 및 판정은 일종의 행정심판에 해당하므로 이에 불복하는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렇게 부여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사건을 심리하는데 특히 부당해고사건을 판정을 할 때 인간적인 갈등을 많이 겪는다. 가장 잘한 판정은 당사자 간 화해를 시키는 것이라 하는데 그러한 측면에서 부족함이 늘 많은 것 같다. 판정에 따른 당사자와 직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로 섬(zero sum)게임으로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준다. 이런 결과를 보면서 되돌아오는 발걸음과 마음은 더욱더 무겁게 느껴지며 오늘 판단한 자신의 모습은 과연 어떠하였는지에 다시 한번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첫댓글 함께 한 시간 즐거웠습니다.감사합니다^^
매화님에댓글에감사드립니다.
"햇빛이너무좋아 혼자왔다 혼자돌아갑니다"나태주시에서ᆢ
노동위원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에 따른 고민과 갈등, 범인(凡人)들이 어찌 알겠습니까?
현명한 판단으로 판정을 내리시면 최고, 아니면 차선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제가 괜한 헛소리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최선을 다하시는 박노현님을 응원합니다.
늘~~한결같은 마음으로응원해주시는"지기"님에게표현할수없을만큼큰감사에마음을드립니다.앞으로회원님들은"지기"님지덕에더좋은날들을볼것같은기대가...
진달래 꽃속에서 같이 한 시간들 행복한 추억 이었습니다...항상 건강 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일 좋은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감사 합니다
교수님.댓글에감사드립니다.삶에진실은신비하게결합하며 신비로운연대는우리들을모두하나로만든다고합니다.새로운인연에감사드리며편안한하루되세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