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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 '일상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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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야기(21-2)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 이호남
일필휘지 추천 0 조회 113 21.10.16 13:04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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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10.17 08:52

    첫댓글 병원에 누워 계신 어머니를 보러 오신 아버지도 속으로는 많이 후회하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우리 어머니 세대 여자들은 대부분 왜 그렇게 삶이 힘들었는지. 그런 환경에서도 자식들 잘 키워 내신 걸 보면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 작성자 21.10.18 07:58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버지도 어머니 돌아가신 후 3년 정도 있다 뇌출혈 쓰러지셨습니다. 그렇게 7~8년을 간호하면서 아버지께 품었던 원망, 미움도 다 씻겼습니다. 말은 안 하셨지만 반려자를 잃은 고통이 컸나 봅니다. 당신의 행동에 대한 후회도...... 어릴 적엔 죽을 만큼 힘들다 생각했던 것도 시간이 지나니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항상 힘든 건 아니었으니까요.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21.10.17 11:49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할 정도로 사랑했지만 결혼생활은 현실이라서 생활고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나 봅니다. 가슴 한켠이 짠해지네요. 부모님 세대의 삶을 거울삼아 우리는 그리 살지 않도록 늘 명심해서 소중한 배우자에게 잘해야겠어요. 있을 때 잘하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 작성자 21.10.18 07:59

    아버지, 어머니께 드리는 주례사라 생각하고 썼습니다. 두 분 다 50대 이른 나이에 돌아가시다 보니 운동하러 갈 때 간혹 보는 노부부의 흰머리가 부모님을 생각나게 합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21.10.17 23:50

    눈물이 핑그르 돕니다. 손바닥에 새겨진 엄마의 마음, 그 또한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 작성자 21.10.18 07:56

    저도 그 때는 이해 못했지만 미움도 사랑이라는 말, 나이를 먹고 나니 실감할 때가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21.10.18 10:34

    전 반댑니다.
    후세에서라도 다른 사람 만나서 알콩달콩 살아 보셔야죠.
    엄마도 사랑 받고 살 자격 충분합니다.
    또 아버지를 만나걸랑 천리만리로 도망가라고 말하고 싶네요.

    제 부모님과도 비슷한 상황이라 감정이입하여 읽었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 작성자 21.10.18 11:05

    어머니는 당신이 다음 생을 선택하실 수 있다면 다시 태어나지 않겠다 말씀하셨어요. 저도 그랬음 좋겠습니다.
    제가 지켜본 어머니는 아버지를 많이 좋아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 적이 많아서 어떤 게 본마음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이젠 물어볼 수도 없고요.
    그래도 자식 된 입장에서는 두 분이 거기서라도 행복하게 사셨으면 해서요 읽어 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엄마가 생전 입버릇처럼 "내가 살아온 얘기를 누가 책으로 써 줬음 좋겠다. 기막힌 세월, 다른 사람이 좀 알게"라고 말씀하셨던 것, 이렇게라도 들어 드린 것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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