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사무엘하 1:17-27
【읽을 말씀】
사사기 15:11; 삼상 13:1-2, 23:17, 31:9; 삼하 5:4; 사도행전 13:21
【외울 말씀】
이스라엘아 네 영광이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러졌도다 – 삼하 1:19
【핵심 메시지】
육신의 눈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의 승패 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말씀나눔】
자신의 원수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특히 자신을 죽이기 위해서 10년이 넘게 쫓아다니던 사람이 죽었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는 본문의 다윗은 오히려 애통해합니다.
자신을 죽이려고 쫓아다니던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히려 사울을 위한 슬픈 노래를 만들어 백성들에게 가르쳐 부르게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울 왕에 대한 업적을 부각시키고 단 하나도 그의 실수와 실정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군 생활 할 때 군 교회의 담임목사님이 인사명령으로 인해 바뀌게 되면 인사정책에 따라교단이 다른 후임 목사님이 오시게 됩니다. 그리고, 전임 목사님이 하시던 제자훈련 프로그램은백지화됩니다. 알파코스 성경공부를 하다가 담임 목사님이 바뀌면 두 날개 시스템으로 바뀌고, 또 다음에는 TEEKOREA 공동체학습 시리즈로 바뀌는 등 일관성있게 유지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군 교회 성도들의 신앙의 수준은 항상 초보단계에 머무르게 됩니다. 항상 처음 단계를 조금하다가 다른 교제로 바뀌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달랐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이 이룬 업적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높이 평가하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을 이스라엘의 영광이며, 이스라엘의 강한 용사였으며, 이스라엘의 무기였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울 왕은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사울과 요나단은 블레셋과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전에는 블레셋의 지배 아래에 있었습니다(사사기15:11).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투도 승리로 이끌어 약탈하는 손에서 이스라엘을 지켰습니다.
사울은 에돔, 모압, 암몬, 그리고 아람과도 전쟁을 벌였고 가는 곳마다 승리하였습니다(삼상14:47).
특히 암몬이 이스라엘 므낫세 지파가 차지한 길르앗 땅의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이스라엘을 위협하다 마침내 전쟁을 벌였을 때 사울이 용맹함을 드러내며 그들의 예봉을 꺾고 승리함으로 사울이 왕이 되는 것을 반대하는 무리들을 잠재우고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인정하는 왕이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사울 왕은 블레셋과의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서 용사들을 불러 모아서 이스라엘 군의 전력을 강화시켰으며(삼상14:52),
하나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기도 하였습니다(삼상14:35).
어떤 조직을 발전시키기 위해 가장 좋은 방안은 앞서 애쓴 선배들의 노력에 벽돌하나 더놓는다는 자세로 조금 더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선배들이 일구어 놓은 업적을 다 무너뜨리고 다시 시작하는 것은 그만큼의 선배들의 이루어 놓은 업적만큼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이후 다윗 왕은 사울 왕조를 이어 받아 이루지 못한 일을 완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사울 왕과의 전쟁으로 많은 타격을 입었던 아말렉, 에돔, 모압, 암몬, 아람 그리고 블레셋까지 모든 이방 민족을 쳐서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다윗 왕은 사울 왕의 업적을 이어 받아이스라엘을 레반트(Levant)지역에서 강력한 왕국으로 세울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왕의 시기를 따르지 않고 요나단의 헌신을 기억하고 그 헌신이 헛되지 않는 삶을 살아냈습니다.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에게 미래가 보장되지 않듯이 과거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면실패의 길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조의 성패의 원인을 명확히 기억하고 동일한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려졌도다는 표현이 세 번 반복됩니다.
17절과 27절에 위치하여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고 25절에 한 번 더 반복하여 후렴의 역할을 하며 죽음에 대한 애통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한 가지 생깁니다.
분명 길보아 산에서 전사한 사울왕의 아들은 요나단을 비롯하여 아비나답, 밀기수아까지 총 세 명입니다.
그런데 왜 두 용사라고 말하고 있을까요?
이것은 대표성의 문제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울은 왕이요 요나단은 사울을 이어 왕이 될 후계자이기 때문에 이 용사들이 지칭하는 사람은 사울 왕과 요나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호라로 번역된 단어는 우리에게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지요? 그래서 조금은 생소합니다.
이 단어에 해당하는 원어는 ‘어찌하여’로 직역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찌하여 사울과 요나단이 이렇게 허망하게 죽었는가?’라는 표현으로 바꾸어 볼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의 충격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이게 사울과 세 아들 죽음에 대한 조가를 지어 부르게 하였지만, 블레셋에게는 알리지도 말고 전파하지도 말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슬픔에 잠겨있지만, 그들은 즐거워하고 승리를 뽐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다윗은 요나단의 죽음에 대해 애통해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요나단이 자신을 여인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사랑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시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 시의 제목이 ‘활(קֶ֚שֶׁת)’입니다.
이 시가 조가(弔歌)라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이 시의 제목이 ‘활’이라는 것이 의아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확인 할 것은 사울의 무기는 창과 칼이었지만, 요나단의 대표하는 무기는 활이었습니다(삼상18:4, 20:20; 삼하1:22). 따라서 오늘 다윗의 조가는 요나단에게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시를 보면, 요나단이 얼마나 다윗을 사랑하였는지에 대해서는 표현되어 있지만 다윗이 요나단을 사랑했다는 표현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는 절제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 아름답다는 단어에 해당하는 원어를 보면. 기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는 구절은‘그대는 나의 기쁨입니다’라는 말로 바꾸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6절에 보면, 내가 그대를, 그대는 내게, 그대가 나를 이라는 표현을 세 번 반복하면서다윗과 요나단의 관계가 친밀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표현은 없지만 다윗이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요나단을 좋아하고 소중하게 여겼다는 것을 이 표현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전심으로 요나단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과 요나단은 몇 살 정도 차이가 날까요?
다윗은 사울이 죽은 직후에 헤브론에서 유다 지파의 왕이 되었습니다(삼하5:4).
이때 다윗의 나이는 30세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울은 40세에 왕이 되었고(삼상 13:1),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하였습니다(행13:21).
그러므로 사울은 80세에 전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나단은 사울 왕국의 처음부터 군대의 지휘관으로 활동했습니다(삼상13:2).
당시 군대에 참여 할 수 있는 나이가 20세 이상이었음으로 사울이 왕이 될 때 군사가 되었다면 최소한 20세 이상이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40년 후에 요나단이 전사할 당시의 나이는 최소 60세 이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윗과 요나단은 최소 30세 이상의 차이가 나는 사이었는데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보여준 것입니다.
요나단은 자신이 사울을 이어 왕이 될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다음 왕은 다윗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삼상23:17에보면,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
요나단이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은 것을 알았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나단은 다윗이 다음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윗 또한 이러한 요나단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애통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이러한 공감의 능력이 사울 왕과 그 아들들의 죽음을 기회로 삼지 않고 오히려 진심을 다해 애통함으로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요나단의 입을 통해서 왜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야 하는지 그 정당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은 단순한 정치적 야합이 아닙니다.
요나단은 자신이 누릴 왕권을 다윗에게 양보함으로서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였습니다.
요나단의 이러한 결정은 다윗 왕조를 통해 이 땅에 임하실 메시야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울이 가는 곳마다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높은 곳(בָּמָה)을 추구하는 방법에 있었습니다.
사울은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명예를 지키려 했으며 높은 곳에 이르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높은 성벽에 못 박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사울의 불순종에도 하나님은 사울과 요나단의 삶을 헛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사울의 악함까지도 이용하셔서 다윗의 길을 준비시켜 주셨습니다.
사무엘서 전체에 흐르는 중요한 주제는 하나님의 왕권입니다.
엘리 제사장 가문의 몰락이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게 하심과 같이 사울왕의 죽음을 통해서 다윗 왕조가 시작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왕권을 거부하고 왕을 구하였을 때 하나님은 이를 허락하여 주십니다.
인간이 누리는 왕권도 하나님께서 위임해 주신 것으로 여전히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는 주인이심을 보여주시는 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사울과 그 아들들의 죽음을 애통해하는 것은 다윗과 하나님과의 사이의 관계를 통해서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울의 타락은 곧 하나님의 아픔입니다.
사울의 패배는 곧 하나님의 불명예가 됩니다.
우리의 실패가 곧 하나님의 불명예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승리 또한 내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루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두 용사에 대한 조가(弔歌)는 분명 애통함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조가(弔歌)는 다윗 왕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와 같습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즉, 내 인생의 모든 승리와 패배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왕이 되는 일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는 일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원수나 다름없는 사울 왕과 그 가문이 몰락함을보고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애통함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동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전 왕조의 헌신과 공로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특별히 요나단의 헌신을 기억하고 그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하려는 다윗의 결단도 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의 왕권을 인정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10년의 도피 생활은 이러한 삶을 살아가도록 충분히 훈련시켜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사울은 한때 이스라엘에게 영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자 사울은 대적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사울이 세운 수많은 업적에도 후대에 실패한 왕으로 기억되는 것은 하나님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후대에 어떤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습니까?
여러분이 이 땅에 수많은 업적을 남겨 놓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잃어버린다면 여러분은 패배자일 뿐입니다.
오늘 이후로 어떤 상황에서도 여러분의 삶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하나님과 동행할 때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내 삶에서 행하셨던 일들을 기억할 때 또 다른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날마다 주님이 주인 된 삶을 살아가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는 저와 여러분 다 되기를예수님의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 눔】
1 사울 왕과 사울왕의 아들들의 전사 소식을 들은 다윗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17절)
슬픈 노래를 지어 온 유다 족속에게 가르쳐 부르게 하였다.
2. 다윗은 사울 왕과 요나단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19, 23절)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한 용사였으며, 이스라엘의 영광이었다.
3. 다윗이 이스라엘을 레반트(Levant)지역에서 강력한 왕조로 세울 수 있었던 바탕은 무엇입니 까?(22-24절)
① 사울 왕조의 헌신을 기억하고 발전시킴.
② 하나님의 왕권을 인정하고 순복 함.
4.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왕권에 순복함으로 이스라엘은 강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왕은 누구입니까?
5.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을 이스라엘의 영광이었으며 용맹한 두 용사였다고 평가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마지막에 어떤 평가를 받기 원합니까?
6. 오늘 말씀을 통해서 성령님이 주신 감동은 무엇입니까? 함께 나누어 봅시다.
【추천 찬양】
형제의 모습 속에, 우리 안에 착한 일을, 왕이신 나의 하나님, 예수 하나님의 공의,
온 땅의 주인, 길을 만드시는 분(Way Maker)
찬송가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221장 주 믿는 형제들, 289장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은혜의 찬양】
길을 만드시는 분(Way Maker): https://youtu.be/gxAJM2AVIDw
악보//https://m.blog.naver.com/hyms4866/222007313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