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표현할 때 아름답습니다.
(시편 8 : 1-9)
요나가 하나님께 “감사의 목소리”를 제물로 드리자 굳게 닫혔던 물고기 입술이 열리며 요나를 밖으로 토해 냅니다. 이것이 감사의 능력입니다. 굳게 닫힌 물고기의 입을 연 것은 감사였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전하다가 체포되어 빌립보 감옥에 갇힙니다. 참으로 억울한 일을 당한 것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하나님께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는 대신 감사의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그러자 지진이 일어나며 감옥 문이 열립니다. 굳게 닫힌 감옥문을 연 것은 감사의 찬양이었습니다.
감사는 닫힌 문을 여는 능력이 있습니다. 감사는 모든 닫힌 문을 여는 “마스터 키”입니다. 그래서 감사의 능력을 친히 경험한 바울은 “항상 감사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 땅이라고 불리던 팔레스타인의 남부,
예루살렘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그 성의 성주요, 그 나라의 왕으로 평안하게 부족함 없이 살던 다윗은 어느 날 밤, 자기를 사랑하시는 그 하나님을 생각하다가 깊은 단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게 됩니다.
그러더니 급기야는 잠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와서 성벽 높은 곳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시인의 마음이 되어서 하늘을 노래하기 시작합니다.
1. 나를 위하여 아름답게 만드셨습니다.(1절)
본문 1절에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되돌아보니까 그 긴 세월, 얼마나 많은 고난의 세월이었는지,, 왕이 된 자기의 모습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목장을 하는 아버지 이새의 8째 아들로 태어나서,
형들의 천시와 박대를 받으며 힘겹게 살아갈 운명을 타고난 자기를, 하나님께서는 왜 이렇게 사랑하셔서 한 나라의 왕을 삼으셨는지 그 은혜, 그 사랑, 그 도우심, 그 돌보심이 너무나 감격스러워서 그 감사의 마음으로 하늘을 보니까 그 밤하늘은 또 왜 그렇게 아름다운지, 마치 그 밤하늘의 별과 달이 하나님께서 오직 자기를 위해 만드신 것 같아서 다윗은 노래합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시 8:1]
남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유독 다윗은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이 좋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다보니까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께서 해 주신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시 8: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는 지금 감격하고 있습니다.
내가 예루살렘에 산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 내가 천국백성으로 산다!
내가 절망의 시대를 소망으로 산다!
내가 두려움의 시대를 평강가운데 산다!
생각해보니 다 하나님이 해주신 것임을 알게 됩니다.
내가 뭐라고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나를 사랑해주시는지...
저도 이 고백 앞에 나를 세울 때가 있습니다.
내가 뭐라고. 내가 뭐라고 이토록 큰 은혜와 사랑으로 이끌어 가시는지..
저 달도, 별도, 잎사귀들도, 짐승들도,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교회, 교인들, 친구들, 부모님, 형제들, 동료들..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손길이 안 미친 것 없음을 알았습니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 까지.....
똑 같은 하늘을 바라보는데 어떤 이는 그 속에서 자살을 결심하고, 어떤 이는 아름다움을 감탄하고, 어떤 이는 외로움을 느끼는데.. 다윗은 그날 그 하늘을 지으시고 그 하늘에 해와 달과 별을 달아놓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똑 같은 바람, 똑 같은 산, 똑 같은 태양, 똑 같은 별, 똑 같은 사건들인데 믿음의 눈이 열린 사람들에게는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로 보이고,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고백이 저절로 나오게 되는 이 다윗의 경험!입니다.
2. 나를 지켜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본문 4절에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는 수많은 전쟁터에서 언제 어떤 칼에 혹은 어떤 화살에 맞아 죽을지도 모르는데 그 위험한 하루하루 속에서 나의 방패가 되어 주사 나를 지켜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한 감사를 그는 계속 이어갑니다.
결코 재수가 좋다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결코 내 노력이라고 내 실력이라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았기에 그는 끊임없이 여호와를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시 27:1-3]
1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2 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으나 나의 대적들, 나의 원수들인 그들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
3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
다윗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내 실력이 아니다. 내 노력이 아니다. 재수가 좋았던 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솜씨다. 하나님께서 해 주셨다!
오늘 우리들도 치열한 하루하루를 삽니다.
수많은 교통 혼잡을 피할 수 없고, 수많은 경쟁을 피할 수 없고, 셀 수 없이 많은 위험을 피할 수 없지만 여전히 그 다윗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심을 믿기에.. 우리는 또 다윗의 감사를 이어갑니다.
‘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이처럼 감사로 하루하루를 채워가던 다윗은 그 감사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이 감사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데 그중에 하나가 고백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입술로 고백합니다.
하나님 감사하다고!
하나님이 해 주셨다고!
하나님이 최고이시라고!
그는 고백합니다.
[시 18:1-2]
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오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다윗은 이 고백에 음을 실어서 찬양을 만들었던 사람으로도 유명합니다.
음악적으로 탁월한 재주가 있던 다윗은 노래를 지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했고, 또 백성들에게 가르쳤고, 거대한 성가대를 조직해서 매 예배 때 마다 하나님을 찬양하게 했습니다. 감사를 표현하고 싶어서..
직접 작곡도 하고 편곡도 하고 개사도 합니다.
그리고 다윗은 이 감사를 하나님을 향한 예물로도 표현하며 살았던 사람입니다.
우리는 흔히 솔로몬이 예물을 드려 예루살렘 성전을 지은 줄 알지만 아닙니다.
솔로몬 이전에 다윗이 미리 예물을 다 드립니다.
다윗이, 내게 넘치도록 채우시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를 예물에 담아 정성껏 드린 것을 모아서 솔로몬이 성전을 세웁니다.
감사가 인색해진 시대를 살면서 다윗을 생각합니다.
믿음의 눈을 떠서 감사를 발견해내고, 그 감사를 표현해내고 싶어서 고백으로 찬양으로 예물로 헌신함으로 살아가던 다윗!
성령의 도우심 속에 이런 명품 신앙인들이 우리들 가운데 많이 나와서 서로에게 감사가 전염되고 표현되는 우리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시니 감사합니다.
본문 5절에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다는 것은 우리를 왕같이 보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인간의 발 아래 두셨습니다. 여기서 왕답게 라는 것의 의미는 독재자 답게 가 아닙니다. 좋은 왕, 선한 왕, 영화와 존귀의 관을 받아 마땅히 품위있는 왕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도대체 누구에게 영화와 존귀와 관을 씌워주신 것일까요? 이 시편은 진짜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다윗 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에게 연결 되어 있습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했던 이스라엘 백성이든, 고난속에서 하나님의 돌보심을 경험한 다윗이든, 예수 믿고 구원받은 사람이든, 예배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왜요? 영화와 존귀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받은 사람이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절대 없어지는 것이 아니요, 영혼의 때에 내 영혼의 몫으로 천국에 쌓아 두는 것입니다. 영화와 존귀가 주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영화와 존귀가 주어지었기에 나의 보물은 하늘에 쌓아 두는 것입니다. 내 보물이 있는 곳에 내 마음도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더 깊이 아는 예배, 예수그리스도를 깊은 곳에서 만나는 감사가 있는 것입니다.
나를 창조하시고 만물을 주어 이 땅에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한 것이며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셔서 우리를 죄와 사망과 지옥의 참혹한 형벌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는 것도 마땅한 것입니다.
나에게 예수 이름을 주셔서 기도하게 하여 응답으로 살게 하신 것도 마땅히 감사해야 합니다. 나를 악한 생각과 악한 세대에서 지켜 주시는 내 안에 모신 성령님께도 마땅히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감사는 표현할 때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