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학교에서는 전금식 축구부 감독(중대부고 출신)과 계약직 코치를 해임하고 전금식감독은 체육교사로 앉히고 계약직 코치는 학교를 떠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최근 새로운 축구감독겸 코치를 영입하기로 하고 공채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금식 교사와 조영증씨가 경신고 코치를 하고 있는 모씨(29)를 추천했다고 합니다. 이 와중에 공채의 형식과 절차를 맞추기 위해 중대부고 축구부 출신들13, 14기 등 몇몇 인물들의 이력서와 추천서를 학교측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제 경신고 코치를 중대부고 축구부 코치로 정하고 통보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안 부고 축구부 동창들이 모여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항의, 오늘 아침 교장실에서 이복원선생님에게 그러한 뜻을 전달했습니다. 약 두시간 이상을 교장선생님과 면담하고 난 축구부 출신 동문들은 교장선생님이 조영증선배와 전금식교사, 체육부장의 일방적인 건의에 따라 결정을 했다며 철회해 줄것을 요청했으나 교장 선생님은 철회는 할수 없으며 1년간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축구부 동문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중대부고 축구부 발전을 위해서 연고가 없는 경신고 코치가 와서는 안된다. 우리 부고 출신 동창중에는 우수한 코치나 선수출신이 많다.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중대부고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요약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장 선생님이 결재라인을 거쳐 올라온 인사 내용을 번복하기는 곤란하고 아마도 축구등 체육관련 인사는 특수성이 있어 재단 등 외부개입 흔적이 있으므로 어렵지 않으냐는 인식들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부고 축구부의 발전과 학교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중대부고 출신 축구선수가 코치를 맡아야 한다는게 축구부동문들의 한결같은 주장이었습니다. 학교와 동창회의 문제로 비화할 소지가 있는 사인 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을 만나고 나오는 시간에 이들을 만났습니다. 만난 자리에서 저는 두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하나 우선 경신고 코치를 스스로 사퇴할수 있도록 조영증 선배나 전금식 교사를 접촉해 권고하라는 것, 둘째 차선책으로 교장선생님이 스스로 경신고 코치로 결정한 것에 대한 번복, 해촉을 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번복 결정이 어려우면 동창회쪽이나 학부모쪽 학생들쪽을 통한 로비나 압력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지요. 축구 선배 한분(6기)이 이미 오전에 동창회 사무국장 김주성(1기) 선배와 통화를 한 상태였고 현장에서 박해익 회장이 사무국장과 다시 통화했습니다.
이날 교장선생님과 면담을 한 축구부원 동문들은 김경식 김태권 김우식 김태성 김동근 등 12~3명중 우리 동창이 다섯이나 됐습니다. 14기 말로는 우리 기수 전후로 한 2~3년 선후배들이 단결이 잘 된다는 전언이었습니다.
저의 생각은 아무래도 경신고 코치보다는 중대부고 출신이 학교 축구부를 맡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은데....
이를 위해서는 교장선생님이신 이복원 선생님의 어려운 결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제안인데....
혹 우리 동기중 이복원선생님과 잘 통해 전화를 할수 있으면 번복 건의를 하시면 어떨까하는 것입니다.... 동기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