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와이입니다...
제가 몇번 3종 후기를 올렸었는데..마라톤클럽에 올리는 것이 제스스로도 좀 거추장스럽기도 했습니다.
대회 전에 올리는 의도는...남들에게 나의 도전을 알리면 일단 중간에 힘들어도 쪽팔려서 포기를 못하는 효과를 보기위한 저의 전략이였습니다...ㅋㅋ
그리고 이렇게 후기는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부분에서는 힌트를 얻으시고 ...저도 수많은 후기들을 읽으면서 시작했기때문에 저도 그렇게 갚아가는 것입니다.
그냥 아니시더라도 저의 완주의 기쁨을 동마클 식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네요...
긴 장문의 후기가 귀찮으시면 3줄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2016년 7월 10일 하와이가
제주도에서 철인 3종 킹코스를
목표한 시간 안으로 무사히 완주하고 왔습니다.!!!
어체가 거슬리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저의 개인 공간에 써놓은 기록들이라 그냥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대회가 끝나면 항상 고칠 것 느낄것을 대충 적어놓습니다...기억력이 안좋아 자꾸 잊어버려서요...ㅋㅋ
---------------하와이로 가는 여정---------------
들어가기에 앞서...
완주 후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실은 자랑도 했다....그러나 조용히 나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여운을 가지고 싶었다..
프롤로그
드디어 제주대회 아이언맨 킹코스
얼마를 준비했던가... 모두가 상대적일테지만 그 동안 아주 바른생활해가며 나름 최선을 다했다.
준비과정에 항상 부족함을 느끼지만 70프로는 스스로만족한다.
태풍 네파탁때문에 대회취소 얘기도 나왔지만 날씨가 기가막히게 반전되어 경기하기에 최고의 날씨가 되어주었다. 흐리고 약간의 비
Stage 1 - 수영
사진(전날 수영연습모습)
목표기록은 1시간 20분
3명씩 롤링스타트 방식으로 50분대 1시간 10분대 이런식으로 그룹이 있었고 난 과감히 50분대 후미에 섰다.
차라리 뒤에서 나를 치고 오는게 앞을 헤치고 가는 것보다 나을것같아서였다. 의외로 사람들이 두번째 그룹으로 섰다.. 심장이 떨려온다..
이런 큰 대회를 두고 스트레칭을 안했단 걸 그 때 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드디어 출발!
코스가 1.25키로 3랩으로 매랩마다 육지로나와 칩 매트를 지난다. 갈 길이 멀기 때문에 힘을많이 아껴야한다.
첫바퀴는 힘을빼고 웜업식으로 했다
다행히 긴장상태는 오지않았고 몸싸움도 많이 없었다.
역시 제주바다..
어느 부분은 5미터 수심정도 되는데 바닥이 살짝 보인다.
파도도 낮고 아주짠 실내 수영장 같은 분위기다.
이것도 경험이 쌓이니 초반 패닉상태도 컨트롤이 된다.
두번째 바퀴에서 서서히 속도를 내보았다 거의 돌때 쯤 오른발에 쥐가 올라온다. 쥐가와서 근육이 경직되버리면 오늘 경기 망한다.
연습한데로 힘을빼고 정말 온 집중을 다해 구구단9단을 외웠고 운좋게 끝날때라 육지에서 잠깐 스트레칭을 했다. 대회 중 첫번째 위기였다.
그리고 왼팔을 쭉 피는 동작이 너무 고통스러웠고 그래서 쭉 펴지 못해서 머리와 왼팔 사이로 물이 많이 들어옴을 느꼈다..평소에도 느꼈는데..이부분이 수정이 되지 않으면 속도가 나오지 않으리라...
3랩부터는 다시 발차기를 힘을 아끼며 했다. 그래도스트록은 정말 연비가 잘 나오도록 집중하며 했는데...
전방주시하면서 쓸때없는 힘이 아직도 들어가는걸 느낀다.
3랩부터 사람들이.속도를 내는걸 느낀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몇분 차이나지 않는다. 수영실력 참 올리기 힘들면서 전체 1등과 15분정도 차이? 어찌 보면 참 큰 차이기도 하지만 다른 종목에 비해 좀 노력대비 성과를 보면 억울한 종목이다.
그렇게 무난하게 3랩을 완주했고 오픈워터 최장거리 기록도 세웠고 시계를보고 너무좋았다.
세상에 9분이나 앞당겼다니..내가수영을.너무 잘했다고 착각하며 경기를 계속했는데 정말 유익한 플라시보 효과였다. 나중에보니 거리가 400미터나 짧았더라 ㅋ 그래도 gps 오차가 심하니 많이 차이나는 것 같지 않고 200미터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기록 1시간 11분 44초
1바꿈터
멀리 포토존이 보인다 젖은머리고 몸매가 드러나기에여기서 사진이 멋지게 잘찍히는데..
슈트의 팔이 벗겨지지 않는다. ㅜㅠ그대로 지나갔다.
열심히 벗고 입고 차고 출발한다.
대회 후 기록을 보니...입상권 선수와 너무 많이 차이가 난다..난 5분 그들은 2분...우선 클릿 슈즈부터..그리고 양말을 신었는지 안신었는지 확인해봐야 겠다..1등한 이홍락 선수는 양말이 없다..
Stage 2 라이딩
목표시간 6시간 15분
사진( 전날 답사 때 찍은 악명높은 낙타봉 세어보니 12개정도가 있는듯 하다. 그것도 500업힐바로 이후에 30여 키로동안 이어진다. 차로가는 것도 지루 할 정도였다)
출발 후 웜업시간을 갖는다. 라이딩을 안한지 8일정도 되었기에 근육이 부드러워지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10키로까지 그냥 안장위에 얹혀져서 가는 기분으로 탔고 슬슬 발동을 거려던 차 두번째위기!
먼 생각을 했는지 앞을 안보다가 꼬깔을 들이 받았다.
아찔했다. 다행이 페달로 받았고 넘어지지 않아 운이 좋았다.
다시 맘을 가라않히고 안정적으로 탔다. 시작부터 오르막 내리막 정말 끝도없다. 그래도 초반이라 즐겁게 탔다. 첫보급소는 그냥지나쳤고 쓰레기만 투척했다.
이번 대회는 나의 아이언맨 첫 출전이기에 양심에 어긋 난 행동은 일체 하지않기로 비장한 심정으로 임했다. 심지어 콜라병 뚜껑도 버리지 않고 라이딩하면서 다시 잠가서 버렸다. 두번째 보급소 가니 가져간 포카리와 전해질 그리고 콜라가 거의 다 먹어 비워져서 콜라를 받아서 리필했다. 계속하다보니 요령도 생기고.속도도 안줄이고 잘 받아지고 리필도 잘 되었다. 에어로 물통 정말 편리하다.
라이딩에서 보급이 정말 중요하다.
런을위해 에너지도 저장해야되고 리이딩 자체에도 어마어마한 칼로리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이번 칼로리를보니 라이딩3258kcal 런1990kcal이다.
매5키로.단위로 에너지(젤 12개, 아미노 바이탈 3개와 전해질을 두개의 물통으로 나눠서 ) 그리고 콜라를 섭취했다. 전날 만찬장의 토크쇼의 박프로의 코멘트에서 힌트를 얻었고..에어로 물통의 활용은 조선배님의 조언을 따랐다.. 대박이였다.
5 10 15마다 기계적으로 에너지 한모금
2.5 7.5 12.5마다 수분 한모금
그리고 50키로 단위로 에너지바를 먹었다.
그리고 혹시 몰라 가져간 카페인 솔트스틱을 정신적인 고통이 온다 싶으면 한 알씩 빼먹었다.다섯알 가져갔는데..과 카페인셥취는 심박을 너무 과하게 오른다는 후기를 읽은 적이 있어 조심스럽게 먹었다..
런 때 안챙 긴 것이 후회 될 정도로 효과가 좋았다.
보급이 규칙적이다보니 힘들만하면 힘이 생겼고 몸에 리듬감이 생겼다.
그리고 물보다 콜라가 정말대박이였다. 콜라에 당의 빠른 에너지 전환 수분 그리고 카페인 성분이 있어서 그런 듯 하다.
90키로 스페셜보급소 도착
가기전까지 열심히 에너지 물통을 열심히 마셨고 조금 빨리 떨어졌지만 괜찮았다.
스페셜보급소에서 미리 준비해둔 새 에너지 통만 받고 쉬지도 않고 나는 바로 출발 10초정도 썼다.
남들은10분이상 먹고 쉬고 하는데 난 그 10분 아끼기 위해 열심히시간쪼개서 보급했고 리듬도 만들어.놨다
120키로 지점
돈네코언덕 시작.. 이제부터 150키로까지가.본게임이다. 전날 답사하지 않았으면 에너지 분배를 잘 못했을 것이고 돈네코 지나서 계속 나오는 낙타봉들의 언덕들에게 정신적으로 데미지를 많이 입었을 것이지만 이미 맘속으로 '이 건 시작에 불과해 아직 언덕들이 많다'라고 맘을 다잡았다. 와리가리 하는 사람 , X발 이게머야 라는 사람 여기저기 잔차들이 굼벵이처럼 가는데 난 댄싱으로 천천히 힘을 아끼며 올라갔다.
댄싱도 요령이다. 타이밍만 잘 잡으면 힘을 많이 아낄수 있다. 잘 타려고 댄싱이 아니라 힘아끼려고 댄싱했다...물론 속도는 느리다.
돈네코를 오르고 본 게임인 낙타봉들...
낙타봉들을 몇개를 탓을까...
이 쯤되니 정말 희안한 일이 생겼다. 회사일들이 자꾸 생각났다. 이런 저런 일들 과연 잘 하고 있는지...
킹코스는 완주가 가능해 질거란 생각이 들어서 미래에대한 걱정이었을까..사람 참 간사하다.
낙타봉만큼 잘 안떨쳐졌지만 일단 이 일에 집중하자라고 생각하고 페달링에 집중했다.
전날 알아둔 언덕이 끝나고 평지 내리막만 있는 지점까지왔다 145키로 지점
지금까지.라이딩하면서 최고의 순간이였다.
구간 평속 46도 나오면서 내달리기를 시작했다.
중간에 큰개가 달려들어 정말 큰일 날 뻔했지만 끼어든 차 덕분에 살았다.
도파민이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면서 TT바이크의 이점과 평소 괴상한 에어로 헬멧의 가치를 톡톡히 봤다.
그때 처음 바이크 전체기록을 봤다. 5시간 10분정도 됀 거 같다. 잘하면.6시간 안에 들 것 같은 예감... 남은거리 30키로 남짓..
정말 내리막에서도 페달링을 죽기살기로 했고 평지에선 댄싱을 치며 시간 싸움을 했다.
그러기를 30여분 해안가에 거의 다 올 무렵
아뿔사 왼쪽 다리 고관절 인대 쪽이 정말 아파온다.
역시 무리하면 화를 당한다. 남은거리 2키로정도 거의 오른발만 쓰거나 겨우겨우 페달링 하며 들어갔다.
그 때 정말 오랜만에 한사람에게 잡혔다.
그렇게 바이크를 무사히 마쳤다
기록 두둥! 5시간 54분 38초
사진 ( 출발후 50키로 지점쯤 되려나 잘 모르겠다..암튼 전반전인것으로 기억..사진 참 고맙습니다. 왼쪽 아닙니다 오른쪽이 저입니다. 집중하는 저 모습 ㅋㅋ)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naver.net%2Fblank.gif)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5294D5785855A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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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딩 완주 후 모습 ,사진 참 고맙습니다.)
왼쪽 고관절 인대가 불편했지만 기분나쁘게 아프지는 않았고 살살 달래며 바꿈터로 뛰었다.
저 때의 심정은 기쁨 반 두려움 반이였다. 사실 기뿐게 더 많았지 싶다. 역시 에어로 헬멧은 에어로 자세에서만 ㅋ
바꿈터
라이딩을 완주하니 3분의2가 끝났다는 생각에 다들 표정이 밝다. 탈의실 사람들 표정이 다들 밝다. 표정얘기가 나와서 하는 얘긴데 힘들 때 얘써 웃으면 희안하게 덜 힘들었다. 라이딩주로에서 응원하는 자봉하시는 분들에게 눈 마주치면 거의 웃어주었다. 그 분들의 그 기를 받고싶었다.스스로에게도 힘이되었다. 그리고 보급소에서 물을 마실 때마다 진심을 담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람이 힘들어지니 그 한모금의 물..그리고 그 짧은 순간의 미소가 매순간 순간 감동이다..
바꿈터에 앉자서 신발을 고쳐신으면서 양심에 어긋난 행동을 처음했다. 남들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라이딩하면서 그렇게 노력하고 노력하고 입으로 쉬쉬 소리까지 내면서.했는데도 결국실패하고 못한 것을 신발신으면서 했다. 프로들은 라이딩 중 다 그렇게 한다던데..암튼 1리터는.나온 듯하다. 주변을보니 이미 많이 저져있는데...
챙길거 다챙기고 이제 대망의 런을 위하여 출발!
Stage3 - 런
목표기록 4시간 15분 ,8.4키로 5바퀴
그렇다 결국 전체 목표기록은 12언더이다.
첫 킹코스에서 12언더 그것도 제주대회에서 생각만 해도 짜릿한 계획이다
사진 (전날 만찬때 찍은 피니쉬 라인 저 곳을 통과하면 된다.)
1랩은 정말 천천히 뛰기로 맘먹었다. 6분페이스이다
근데 정말 페이스 조절이 안된다. 더 빨리 뛰고있다.
수많은 실패 경험으로 절대 페이스를 올리면 안된다는 걸 잘 알기에 일부로 3번정도를 늦쳤는데도 늦게 뛰는게 힘들정도로 몸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다시 맘먹기를 그래 그냥 몸을 느끼면서 뛰자라고 생각했다. 4키로 정도 가니 고관절은 조금 나아졌다 그쪽 근육은.런에서 잘 안쓰게 되서 그런거인지..
아무튼 겁도나고 막연하게 42키로를 안걷고 잘 뛸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한바퀴를 뛰어보니 음 제법 뛰어진다..
그리고 이.대회자체를 즐기기로 맘먹었다.
이 순간을 뛰기위해 얼마나 준비했던가 그러니 고통스럽게 뛰지말고 마음껏 즐기자!
저절로.미소가 지어진다. 정말 신기한 건 그 미소에 난생 처음 본 분과 계속해서 눈인사를 하게되었고 마주칠때마다 서로에게 눈으로 화이팅을 외치게 되었다. 이런 랩 형식이 이런 점은 참 좋다..
보급은 5키로에 한번씩 에너지 보충을 했다.
항상 복통에 시달렸던 나였기에 이번 대회는 만반의 준비를 했다.
우선 젤을 윈액데로 먹지 않고 두개씩 물에타서 작은 물병에 담은 걸 차고 뛰었다. 한개는 첨부터 차고 뛰고 남은 한 개는 스페셜보급에 맏겼다.
이런점에서보면 주로에서.동호인 보급은 좀 억울하다.
난 500그램정도를 달고 뛰는데
그래도 난 먹고싶을때 먹으니.자유롭다.
두번째로 위경련 약을 챙겨갔는데 역시나.25키로 정도 뛰니 신호가 미세하게 오길래 미리먹으니 트럼이 나오면서.소화가.잘된다. 대박이다. 4랩때도 하나 더먹어서 소화를 도왔다. 그리고 대회 3일전에 내과를 찾아서 미리 약을 복용도 했었다..
보급 관련해서는 런 보급소가 많았지만 윈래는 내 것만 먹고 물만.낚아채서 먹고 가려고 했지만 2랩 반을 돌았나..
무모하겠다라는.생각이.들었다. 날씨가 흐린 대신 습기가 오를 때가 있었다. 물을 몸에 끼얹고 허벅지를 좀 식히고 가고싶은 충동이 얼마나 들던지..
보급소에 들려 한번 냉수를 허벅지 머리 등에 뿌리기 시작했는데 정말 천국 같았다.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아졌다. 그 뒤로 보급소를 들리기 시작했다.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안그랬으면 후반부에 훨씬 더 쳐졌을 것이다. 생각해보니 전해질이 부족한것 같아 이온 음료를 주기적으로 마셔줬다. 다시한번 느낀거지만 먹는 만큼 간다. 이런 장거리에선 특히 그렇다.
중요한것은 보급소를 제외하고는 걷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 것을 완주까지 지켰다.
5바퀴이고 이미 7시간 이상 달러와서 힘도 많이 들고 긴장을 조금만 늦추면 사방에서 쥐가 오려고 한다. 심지어 손가락도 쥐가오려한다. 이번 대회 첨부터 끝까지 몸에 힘을 빼는데 집중을 했다.
장거리 운동에서 정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주로 쓰는 근육에 힘을 빼서 쉬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감히 말할수 있겠다. 수영이든 라이딩이든 달리기든간에 공통이다.
3랩 정도 뛰니 전체 일등 선수가 들어간다. 그래도 난 전체 1 23 레이스를 주로에서.보았다. 폼도보고 그들도 힘들어 하는 표정도 읽었다.
그 후론 주로.상황이 반전되기 시작한다 후미 그룹들이 들어와서 그런지 걷는 사람도 많아지고 여기저기 쓰레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안타깝다. 근데 인간적이다.ㅋㅋ 나도 많이 지쳐 간다..1랩때보이던 같은 에이지그룹의 상위권 선수 그 선수와 거의 1바퀴 차이였는데 점점 따라가기 시작해서 4랩 때 잡은것 같다 기뻣지만 나도 이제 만신창이다..네번째 반환점 언덕 오르는데 정말 양종아리에 스물스물 쥐가 오른다.거의 경보수준으로 뛰었고 최대한 뒷꿈치를 이용했다. 쥐가 왔으면 정말 큰일 날뻔했다. 언덕후엔.괜찮아 졌지만 긴장을 늦출 순 없었다.
두통 째 에너지도 거의 다 마시고 마지막 랩
사진 (팔찌가 두개인 것 그리고 인식표 안에 두개가 숨겨져 있었다..총 4개인것으로 보아..4랩을 거의 완주하기 직전인것으로 보인다.
사진 감사드립니다.)
이젠 8키로만 뛰면 끝난다. 족쇄처럼 차고 뛰던 허리 색을 벗으니 그 작은 차이가 참 많이 홀가분했다.
비상으로 나두었던 마지막 에너젤을 조심스럽게 먹었다 역시 힘이 생긴다. 하지만 오른쪽 장경인대가 정말 오랜만에 아파오기 시작했다. 오랜만이다! 장경인대! 아마 종아리근육이 경직이 많이돼서 일부로 전체 발다닥 착지 또는 뒷 꿈치 착지로 일부로 했는데 그 충격이 장경인대로 간 것 같다.그리고 신발 미드솔도 많이 낡았는데 이번 대회로 은퇴시켜려 해서 신었는데 뛰면서.후회했다..쿠션이.살짝.죽어 있는게 느껴졌다. 신발값을 아낄것인지 부상을 당할 것인지...
암튼 이제 이정도 하니 니가 아프구나라고.생각하고 보급소마다 얼음으로 문질러주고 허벅지 사이사이에 얼음을 넣으며 마지막 런을 뛰었다.
랩마다 주는 팔찌 5개를 차고 어린이마냥 기뻐하며 그 하나뿐인 언덕을 내려가는 기분..남은거리 4키로 내몸이 내몸이 아니다. 아무생각도 안나고 그냥 한발 한발 달래며 뛰었다. 드디어 골인지점 까지 와간다...지금 껏 훈련한게 생각나서인지 살짝 눈물이 핑돈다..
골인 지점 50미터 전
사회자가 이런저런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 원래는 이름을 불러주는 타이밍이데. ..
그래 먼 상관이냐 나 자신과의 싸움인데 집중하고 뛴다.
아 나도모르게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왜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골인!
두팔을 높이 들고 분명 소리는 질럿다....
잠시 숨을 쉬어보니 누워서 있고 네명의 장정들이 발에 난 쥐를 풀고 있다 얼마나 고통스럽게 쥐가 오던지 몇분간 누워있었고 그제서야 완주메달을 목에 걸어주었다.
나는 이제 아이언맨이다.
첫 킹코스 11시간 38분 40초 란 기록을 세웠다..
회복실에서 죽도 먹고 마시지도 받고 바꿈터에서 이것 저것 챙겨서 숙소로 돌아 가는 어두운 골목길.. 때마침 또 비가 왔다.
발을 절으면서 가는데 회환의 눈물이 쏟아졌다.
그냥 기쁘기도 하고 그 동안 훈련한 것들이 떠오르기도 했고 이상하게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났다.미묘했다.
아버지에게 자랑하고싶었고 그냥 좀 울고싶었나보다.
에필로그
대회 후 기록증을 보니.....
그게 머라고 그리 12시간을 미친듯이 달려 왔을까란 생각도 들지만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당당히 이겼다란 생각이 뿌듯하다.
언젠간 한 선배님이 내게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했다..그 땐 대답을 잘 못했다..그래 하와이 다녀와서 그 다음은?? 그 다음은??
음..아직 한참은 멀었지만......지금 다시 대답한다면..일단 목표나 이루어 본 다음에 다시 생각하겠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집에와서 기록증을 거실에 떡 하고 붙혀 놨는데 와이프는 당장 때라고 난리다.
난 그 것을 볼때마다 힘이 생길거 같아 부적처럼 붙혀놨고 가족들도 아빠가 이런일도 했으니 같은 피인 너희도 힘내라는 의도인데 전혀 딴 생각이다. 서럽네.. ㅋ ㅋ 오기로 안때고 있다
에이지 입상자 기록을보니 3위랑 14분 차이다.
전체 26등 에이지 6등을 했다..전체 123등은 에이지에서 제외되기때문에 한등수만 올렸으면 행운이 올 뻔 했다..
인간의 욕심이란....다 쏟았고...만족하자..후기에도 다 쏟았다..ㅋㅋ
회사일이 많다.. 일단 좀 쉬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기록으로 무사완주하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려여~~~
어쩜 글도 이리 맛깔나게
잘 쓰는지...
두루두루 부럽네요...^^
회복 잘 하시고
다음엔 더 멋진 도전
기대할께요~^^
나루토브라덜 ㅋ
칭찬고마워요
잘하시는거 많우면서.맨날 꼭꼭.숨기고 ㅋ
도전은 같이 해야죠! 아쿠아부터 춘마 중마 화이팅입니다!
우아~~
저도... 대회 당일 하와이님 가민기록보고 후덜덜 감탄중이었는데!!!
진짜~~~
큰일 하셨네요!!
준비하신만큼 보람있으셨을 것 같고,
제 주변 대단한 사람 한 분 추가요^^.
몸 상하시지 않게 회복하시고, 곧 뵈요!
ㅋ 월드리포터님 ㅋ
왜 취재안와요 동탄일보에 올려주세요 ㅋㅋ
대단한거 아닙니다.
아마 다른 독수리들이 이제부터 진짜 대단한것들 많이 보여줄겁니다.
그때 동마걸스 축하경연 보여주세용 ㅋ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은듯하여 기쁨을 같이 만끽합니다. 수고 하셨어요
둥이 형님 ㅋ
감사합니다.^^*
시간날때보려고아껴놨는데..
이제야 읽었습니다
정말 감동적이게 한줄한줄..제가 대회장에 있는것처럼 읽어내려갔네요
감동적이고 재밌고 찡하네요
목표보다 훨씬좋은 기록 축하드려요
고생하셨고..대단하고멋집니다 👍👍😍
하니님 축하와 칭찬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껴보시다니요 ㅋ
100번읽고 외우셔야지요
농담입니다.ㅋ
하니님이 그 제주도의 주로에 가장 잘 어울리실것 같고 입상자 명단에도 오를것 같은데...
대체 언제하실지 ㅋ 기대됩니다요
화이팅입니다!!!
도전정신 열정 대단합니다
후기도 아주 좋아요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구슬땀님
구슬땀님도 열정 대단하시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