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기 합격수기] 평균 57.5 → 62.9 / 김에스더 60.2, 최중락 64.1, 이승민 60.6, 장선구 67.9

[재도약]

안녕하세요. 저는 헌동차로 이번 31기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이미 많은 합격생분들이 합격수기를 올려주셨기에 저는 이하에서 각 과목별로 공부하며 중요하다 생각했던 점들, 합격한 해에 수강했던 강의를 중심으로 간단히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1. 노동법 (타강사, 58.4 → 김에스더, 60.2)

노동법은 ‘논점의 정리’에서 답안의 첫인상 차원에서 문제 속 핵심쟁점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이하 법리, 포섭에 많이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하므로 여기서 너무 길게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법리’에서는 역시 판례의 정확한 현출이 중요합니다. 두문자를 적극 활용하되 조사까지 똑같이는 아니더라도 점차 암기 정확도를 높이면서 많은 내용을 담아내야 하는 듯합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판례의 논리구조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답안에 이해도를 보이는 것이 추가 득점에 유리할 것 같습니다.

‘포섭’에서는 많은 분들이 강조하듯이 최대한 풍부하게 해야 합니다. 되도록 문제에 등장하는 모든 사실관계들을 활용한다는 생각으로 디테일하게 쓸수록 좋은 듯합니다.

‘결론’은 시간에 쫓기며 쓰다 보면 마지막에 빠뜨릴 수도 있습니다. 문제 마지막 부분 질문에 단답하는 방식의 한 줄이라도 써야 합니다.

김에스더 선생님 수업은 뛰어난 딕션을 바탕으로 하는 귀에 쏙쏙 박히는 강의뿐만 아니라 2기 이후 교재인 서브노트는 쟁점별로 핵심문구 및 풍부한 법리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모고에서는 6개 기준으로 분류하여 제출한 답안에 대한 분석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나의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보다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동법에서는 문제의 핵심쟁점을 답안전체에서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한데 매 기수마다 이 훈련을 돕는 자료들이 제공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대형 강의는 아니다보니 모고 점수로 현재 내 위치를 파악하는 데에는 강점이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모고점수가 반드시 시험점수로 직결되는 것은 아닌 데다 에스더 선생님의 다른 강점들로 이 점은 충분히 보완된다 생각합니다.

2. 인사 (타강사, 51.7 → 최중락, 64.1)

작년과 올해 인사 시험을 통해 제가 느낀 바는 교재에서 누락시키는 부분 없이 전체를 다 훑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과목들에도 적용됩니다. 물론 내용의 중요도에 따라 강약은 두며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중요도가 낮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라도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대강은 어느 정도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올해 인사에서 점수를 많이 올릴 수 있었던 이유도 이렇게 준비했던 바가 컸다 생각합니다.

문제를 잘 읽어 묻는 바에 정확하게 답해야 합니다. 비록 자신 없는 부분이라 하더라도 묻는 바에 대해 써야 합니다. 더 풍부하게 쓸 수 있다 하여 내가 쓰고 싶은 다른 내용을 쓰면 오히려 득점에 훨씬 불리합니다.

최중락 선생님은 일단 기본서가 강점입니다. 과거 다른 교재로 공부할 때는 내용상 흐름이 다소 끊기는 느낌이 있어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중락 선생님 교재는 내용 흐름이 부드러우면서도 각종 개념들에 대한 설명도 쉽고 자세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교재가 빠짐없이 내용을 담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더불어 중락 선생님의 강의도 매우 좋았습니다. 인사 과목은 자칫 뜬구름 잡는 공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락 선생님은 공부하다 의문이 들 만한 내용들에 대해 왜 그런지에 대해 수업시간에 알려주시는데 교재와 더불어 이러한 강의가 이해를 높이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다만, 온라인으로 질문 시 응답이 다소 늦을 수 있다는 점은 있습니다.

3. 행쟁 (이승민, 61.0 → 이승민, 60.6)

행정쟁송법은 판례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노동법과는 달리 학설도 중요합니다. 쟁점별 대립하는 학설들 중 답안현출에서 누락하는 학설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각 학설에 대해서도 되도록 많은 근거를 대는 것이 득점에 도움이 되는 듯합니다.

또한 평소 공부할 때 배점에 따라 분량을 조절하는 연습을 해 두어야 합니다. 기본 논의 내로만 줄여 쓸지 심화 논의까지 확대하여 쓸지 구분하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승민 선생님 수업의 강점은 한 마디로 답안 작성의 차별화에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드러내는 논리적인 답안이 되는지 알려 주십니다. 최근 출제 경향은 모두가 잘 쓰는 A급 쟁점에 대해 누가 더 잘 쓰느냐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쟁점들에 대해 정제된 답안구성을 반복시켜 주시기 때문에 강점이 있습니다.

다만, 개개인에 따라서는 대형 강의가 아닌 데서 오는 불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승민 선생님 수업방식과 교재가 좋았기 때문에 그저 믿고 2년 연속으로 따라 갔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시험에서는 몇 가지 누락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61점을 받았었고, 전반적으로 고득점이 없었던 올해 시험에서도 60점 이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노경 (장선구, 58.9 → 장선구, 67.9)

경제학은 그래프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평소에도 그래프 각 평면에서 각 축이 갖는 의미, 그래프 모양이 특정 모양을 갖는 이유 등에 대해 고민하며 공부해야 합니다. 올해 노경 1번문제도 이 준비가 되어있는지 여부를 시험한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노경 계산문제에서는 정확한 결과가 도출되어야 합니다. 노경은 다른 과목과 달리 글을 길게 풀어쓰는 것이 절대적이지는 않은 듯합니다. 특히 계산문제에서는 글은 1~2줄에 그치더라도 간략한 계산과정과 정확한 결과 작성이 중요합니다.

장선구 선생님은 경제학 박사학위까지 있으신 분인만큼 정확하게 과목내용을 전달하시되 초심자들도 어렵지 않도록 차근차근 설명해주십니다. 또한 주교재가 시중의 노경 서적 내용을 대부분 담고 있어 불안감을 줄여줍니다.

다만, 그만큼 주교재의 내용이 꽤 두껍기 때문에 단권화 교재로 삼을 시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

이하는 모든 과목이 해당되는 점들입니다.

첫째, 늦어도 2기 초반에는 과목별로 단권화 교재를 정하세요. 그리고 모의고사를 통해 느낀 점이나 기수별 자료들에서 필요한 부분을 단권화 교재에 간략히 옮기세요.

둘째, 강약을 두며 공부하되 아예 누락시키는 부분은 없도록 하세요. 제가 이번 인사와 노경에서 점수를 비교적 좋게 받을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도 이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셋째, 시험 전까지 최대한 회독수를 늘리세요. 기존 많은 합격생들이 하던 이야기도 ‘반복’이었습니다. 뒤로 갈수록 단권화 교재를 바탕으로 회독수를 늘리는 과정에서 전체 범위를 두루 보는 것도 보다 용이해질 것입니다.

넷째, 문제에서 묻는 바를 쓰는 것이 좋아요. 어느 정도 공부를 하다 보면 답안 차별화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묻는 바에 대해서는 조금 쓰고 다른 부분들을 추가로 쓰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생각합니다. 회독을 늘려서 묻는 바에 대해 한 줄이라도 더 쓸 수 있는 것이 진짜 차별화인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책은 머리에 잘 안 들어오고, 모고 점수는 잘 안 나오고 등등 힘든 일이 많을 줄 압니다. 저 또한 시험 직전까지 그랬으니까요. 너무 힘들 때는 한 번씩 쉬세요. 이후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길 겁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자신감을 잃지 말고 끝까지 묵묵히 해보세요. 시험 결과는 나와 봐야 압니다. 모두 화이팅이에요!

[iliilii]

하하하핳ㅎ핳ㅎ하하핳ㅎㅎ하!!!!!!!!!! 중꺾마!!!!!!!!!!!!!

[재도약]

ㅋㅋㅋㅋㅋㅋㅋㅋ

[콜라곰탱이요]

혹시 1차는 경제학하셨나요 경영학하셨나요?!

[재도약]

경제학 했습니다~ 2차 노경 선택해서이기도 했고, 사실 전공도 경제학과였거든요.
선택과목으로 노경하셨다면 경제학 하시는것도 괜찮아요.

[콜라곰탱이요]

감사합니다 근데 노경이제 강의3강째듣고있는데 멍~해지긴하는데 처음에는 다이렇겠죠?ㅜㅜ

[재도약]

지금 0순환이죠? 네네 1순환까지는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기본기 잘 다지는 시간이라 생각하세요 ㅎㅎ

[머랭]

노경 고득점하셨는데 공부방법이나 고득점 팁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