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08 수원교구 2023년 새 사제(18명)를 소개합니다
▲지현승 토마스아퀴나스 [첫미사 12.10.(주일) 11:00 상현동성당]
※사제 수품 성구: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필리 4,13)
사제를 소망하며 처음 길을 나섰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주님께서는 언제나 저에게 당신을 따르는 힘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제가 기쁠 때, 슬플 때, 힘들 때, 매 순간 주님께서 함께 계심을 기억하며, 그분께서 주시는 힘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사제로 살아가겠습니다.
▲권태영 가브리엘 [첫미사 12.10.(주일) 10:30 원천동성당]
※사제 수품 성구: “주님께 매달려 떨어지지 마라.” (집회 2,3ㄱ)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사제로 살아가다 보면 어려움을 마주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가시밭길, 돌밭 길, 오르막길이 다가올 때 저만의 힘으로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의탁하며, 주님과 함께 걸어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 매달리며 떨어지지 않고 이 십자가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는 사제가 되고자 합니다.
▲김대엽 바오로 [첫미사 12.10.(주일) 11:00 정자꽃뫼성당)
※사제 수품 성구: “아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으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것을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십시오.” (마르 14,36ㄴ)
곰곰이 지난날을 돌아보면, 지금까지 저를 이끌어 주었던 것은 제 의도보다는 여러 우연을 통한 하느님의 손길이었음을 느낍니다. 제 의도대로 되지 않았던 과정들로 인해 실망도 많았지만, 그 안에서 하느님께서 이루고자 하는 것과 제 인간적인 마음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으로도 제 마음이 앞설 때도 있겠지만, 그 마음도 하느님께서 돌보아 주시기를 바라며 항상 하느님 아버지께 의탁하는 사제로 살겠습니다.
▲구본우 비오 [첫미사 12.10.(주일) 11:00 분당이매동성당]
※사제 수품 성구: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요한 14,26)
성령께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께 의탁하는 삶을 살도록 저를 이끌어주셨습니다. 사제로 양성되는 동안 방황하거나 고민할 때마다 성령께서는 오묘한 방식으로 제 마음을 붙들어주셨습니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보호자 성령을 통하여 일하시는 주님을 늘 깨어 알아보고 충실히 그분의 가르침을 지키고 전하는 사제가 되겠습니다.
▲여승모 프란치스코하비에르 [첫미사 12.10.(주일) 10:30 여주성당]
※사제 수품 성구: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요한 15,15ㄷ)
주님께서는 우리를 ‘친구’라고 불러주셨고, ‘친구’를 위해 목숨 바치는 가장 큰 사랑을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부족한 저에게도 “친구‘라고 불러주시어 저의 모든 순간 함께해 주셨고, 힘들고 아플 때 위로가 되어 주셨습니다. 저 역시 주님의 ’친구‘가 되어 주님께서 알려주신 그 사랑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사제로 살아가며 상처받은 이들의 ’친구‘가 되어 그들과 함께하고 위로하고 사랑하는 주님의 벗이 되겠습니다.
▲김상준 야고보 [첫미사 12.10.(주일) 11:00 분당야탑동성당]
※사제 수품 성구: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요한 21,15ㄷ)
하느님께서는 무한한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사랑에 온전히 응답하고자 저의 마음과 삶을 그분께 봉헌하려 합니다. 부족한 저의 마음이 하느님께 닿기를 겸손되이 청하며,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사랑 안에서 그 사랑을 전하는 사제로 살아가겠습니다.
▲이상군 토마스아퀴나스 [첫미사 12.10.(주일) 10:00 신갈성당]
※사제 수품 성구: “나는 영으로 기도하면서 이성으로도 기도하겠습니다.” (1코린 14,15ㄴ)
저는 겸손한 기도로 살아가는 사제가 되고자 합니다. 하느님 당신과 닮은 모습으로 지으시어 영과 이성으로써 당신을 알도록 허락하셨으니, 제게 손길을 건네시는 하느님께 정성껏 응답하겠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복원된 인간 본래의 아름다움은 올바른 식별로 그분의 뜻을 헤아릴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에 저는 겸손한 기도로써 응답할 뿐입니다.
▲진성주 대건안드레아 [첫미사 12.10.(주일) 11:00 공도성당]
※사제 수품 성구: “당신과 함께라면 이 세상에서 바랄 것이 없습니다.” (시편 73,25ㄴ)
하느님께서 늘 저의 도움이 되어 주시기에, 저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습니다. 세상 그 무엇도 하느님께서 주시는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저는 하느님으로 충분합니다. 한없이 부족하고 나약한 제가 바랄 분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그렇기에 제 한평생 감히 주님께 이 고백을 드리려 합니다. “당신과 함께라면 이 세상에서 바랄 것이 없습니다.”
▲윤대건 대건안드레아[첫미사 12.10.(주일) 10:30 태평동성당]
※사제 수품 성구: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요한 15,5ㄷ)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심어주신 부르심’이라는 씨앗을 ‘사제’라는 열매로 맺어주셨습니다. 씨앗이 꽃을 피우고 꽃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물과 바람, 햇빛과 땅을 필요로 합니다. 스스로 자라는 씨앗은 없듯이 이 씨앗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길 수 있는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모든 순간 주님께 의탁하며 살아가는 사제가 되겠습니다.
▲권민재 프란치스코하비에르 [첫미사 12.10.(주일) 11:00 원곡성당]
※사제 수품 성구: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요한 13,1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상 죽음에 이르는 그 순간까지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친구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서로 사랑하라.”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저 역시 예수님의 마음을 간직하며 모든 이를 끝까지 사랑하는 사제가 되고자 합니다.
▲임수빈 프란치스코 [첫미사 12.10.(주일) 11:00 팽성성당]
※사제 수품 성구: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마태 9,2ㄷ)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저와 친교를 나누고 싶어 하시지만, 저의 부족함과 나약함은 하느님께 온전히 다가가기를 주저하게 합니다. 탕자였던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크신 사랑과 자비를 깨닫고 다시 돌아왔던 것처럼, 저도 매 순간 하느님께 정향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앞으로 언제나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안에서 기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김건우 스테파노 [첫미사 12.10.(주일) 11:00 신장성당]
※사제 수품 성구: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콜로 3,14ㄱ)
예수님께 다가갈수록 늘 스스로의 부족함, 나약함, 상처를 보게 됩니다. 그때마다 상처투성이인 저의 모습이 너무나 작아 보여, 감히 예수님께 다가갈 수조차 없을 정도로 힘이 빠지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부족함과 상처를 덮을 정도로 당신의 크신 사랑을 입혀주십니다. 이 사랑을 입은 저 역시 예수님을 닮아가며 모든 이에게 사랑을 입혀주는 사제가 되려 합니다.
▲조경현 대건안드레아 [첫미사 12.10.(주일) 11:00 팽성성당]
※사제 수품 성구: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요한 20,28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함께 사셨습니다. 지금도 우리 삶 안에서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며 살고 계십니다. 이 깊은 사랑에 대한 응답으로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이라 고백하며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겸손한 사제로 살겠습니다.
▲최영환 프란치스코 [첫미사 12.10.(주일) 10:30 고잔성당]
※사제 수품 성구: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루카 24,15)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사람이 되셨고 언제나 제자들을 비롯한 사람들과 함께하셨습니다. 또한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해주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닮고자 노력하고 또 그렇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함께하는 그 삶이 어렵겠지만, 우리의 스승이신 그리스도를 닮아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양규진 대건안드레아 [첫미사 12.10.(주일) 10:30 감골성당]
※사제 수품 성구: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님, 저의 힘이시여.” (시편 18,2ㄴ)
주님께서는 부족한 저를 당신의 제자로 불러 주셨고 제게 너무나 큰 사랑을 베풀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야 비로소 제 삶을 통해 저의 힘이 되어주시고 저를 지켜주시는 주님께 제 마음을 고백하고자 합니다. 주님께서 제게 베풀어주신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드리며, 저도 언제나 주님의 제자로서 그 사랑을 겸손되이 세상에 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김준교 스테파노 [첫미사 12.10.(주일) 10:00 동백성마리아성당]
※사제 수품 성구: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요한 3,21ㄱ)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이 빛이다.”라고 말씀하셨지만, ‘내가 정말로 이 세상의 빛인가?’ 하는 의문이 스스로에게 자주 들었습니다. 하지만 빛이신 주님께서는 이러한 질문들을 꾸준히 던지는 제 곁에서 언제나 저를 비춰주고 계셨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려 그것을 바라본 이는 누구나 다 구원을 받은 것처럼, 빛이신 그리스도를 한평생 바라보면서 사제의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고준 하상바오로 [첫미사 12.10.(주일) 11:00 동백성요셉성당]
※사제 수품 성구: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이사 60,1ㄱ)
힘들고 지쳐 어둠 속에 저를 한없이 밀어 넣고 있을 때, 빛으로 다가오신 예수님께서 저를 일으켜 세우시고 그 빛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주님의 빛은 큰 용기와 힘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 예수님의 빛을 세상에 전하고자 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겠습니다.
▲조현근 요셉 [첫미사 12.10.(주일) 10:30 삼가동성당]
※사제 수품 성구: “그리스도께서 살아가신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1요한 2,6)
주님의 강생과 부활은 우리를 위한 사랑과 구원입니다. 주님께서는 그 사랑을 드러내시기 위하여 사람이 되시어 가난하고 아픈 이들 가운데서 함께 사셨습니다. 주님의 모범을 따라 가장 낮은 곳에서 낮은 이가 되고자 합니다.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평화를 구하는 기도) 전하신 예수님의 성심을 따라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