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3월 부터 시작한 화요해설음악감상회가 238주 연속 강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2005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는 첫 음악감상회입니다.
올 한해도 화요해설음악감상회와 함께 하시면서 아름다운 음악이 살아있는 삶의 현장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오늘 강의 및 감상곡 안내입니다.
정읍(井邑) ·빗가락정읍[橫指井邑]이라고도 한다. 《정읍사(井邑詞)》와 관계가 있고 《처용무(處容舞)》의 반주음악으로 쓰이고 있어 신라 때의 작품으로 보기도 하나, 전강(前腔) ·후강(後腔) ·과편(過篇)과 같은 형식 및 고려 때 발생한 무고(舞鼓)춤에 쓰였던 점으로 미루어 고려 이후에 속하는 음악으로 보는 이가 많다. 전체가 4장 23장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려(南呂)가 기음이 되는 남려계면조(南呂界面調)로 남(南:C), 태(太:F), 고(姑:G), 임(林:B♭)의 4음음계이다. 악기 편성은 당초 삼현육각(三絃六角)인 향피리 2, 젓대 1, 해금 1, 장구 1, 좌고 1 등 6인 편성이었으나 지금은 장소나 때에 따라 아쟁 ·소금이 첨가되는 등 악기 수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왕세자의 거둥 때 등에 쓰였기 때문에 일정한 박자가 아닌 자유로운 리듬으로 진행되는 불규칙장단이며 그 한배(빠르기)가 대단히 완만하나 장중하기 이를 데 없는 아악곡의 백미편(白眉篇)이라 할 수 있다.
2. 판소리 - 春香傳 中 /
긴 사랑가 - 정정렬, 이화중선 /
자진 사랑가 - 이중선 /
이별가 - 임소향
판소리 12마당의 하나이다. 조선 영조·정조 전후의 작품으로 추측될 뿐, 작자·연대는 미상이다. 《춘향전》은 처음 판소리로 생성되어 나중에 소설로 정착되었고, 다시 원각사(圓覺社) 이후에 창극(唱劇)이 되었으며, 그 뒤에 회곡·영화·시나리오·뮤지컬 플레이·오페라의 대본 등, 다양한 장르를 거쳐왔다. 《춘향전》은 판소리이기 때문에 민중과 함께 광대(廣大)에 의하여 불리었다. 따라서 판소리가 되기 전에 이미 민간 설화로 유전한 여러 설화가 집성되어 《춘향전》이 이루어진 것이다. 숙종(肅宗) 이전의 연대를 가진 야담(野談)에 《춘향전》의 일부와 내용을 같이하는 것으로 암행어사설화(暗行御史說話)염정설화(艶情說話) 등이 20여 종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