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겨울은 다문해지는것이 일상이다
조석으로 거듭나는 하루가 날씨탓도 있지만 마음으로 뭔가 해야한다는 꿈은 꿈처럼 부서지기 쉽상이고
일어나면 오전은 물거품처럼 밀려가고 아마득한 일정이 잡히지않음은 권태롭기까지하다
무언가 골돌히 알려고하는 행위는 세상 어떤 행위보다도 호기심과 재미를 즐겨주는것이다
로또복권을 사서 금은보화를 찾아가는 스릴도 있겠고
한평생 그리운사람을 찾아 떠돌다가 님을 만나서 사랑을 나누는 엄청난 희열도 가질 수 있겠지만
나는 숨어 있는 아름다운 산을 찾아서 그 품안에 안겨 즐거워하며 거기서 극적인 황홀경에 빠져 환상적인 사랑을 하는지도 모른다
쉬임없이 산봉우리마다 바람과 구름이 자고가는 시선이 주는 철학은
철마다 피고지는 들꽃들과 세월속에 녹아드는 대지의 생명수까지 끊임없이 흘러보내는 아름다운 산하
언제나 말없이 덥썩 안아주니 그의 넉넉한 품하고 어디 연인의 새가슴만한 품하고 비교하리니...............
마음먹고 찾아가는 산은 사방으로 느긋하게 때론 하염없이 기다리며 짜증내지도 않은 안기는 행위는 더욱 활홀하다
삶의 연속성이라 ......
이어지는 능선의 굴곡처럼 우리의 인생길이 또한 그러하거늘 산세처럼 더욱 자신이 부여하는 행위가 자신 있을까!
생명의 기원, 우주의 세계, 신의 존재와 같이 궁극적인 문제의 해결책도 산이 아닌가
우리는 쉽게 잃어버리고 자꾸 거짓임을 상징성도 없이 증명하고 있다
한 눈에 환영처럼 떠 있는 골마다 구경하듯이 천천히 내려다보면
두런두런 애기가 있고 걸림이 없는 하루가 보배인듯 천둥과 벼락에도 끄떡없는 바위와 친구하며 가슴부터 뛰기 시작하는 능선
찬바람과 부딪는 겨울산행은 "사랑을 위하여....."가 아니겠는가
오래되어 고색 창연하다고는 말할 수 있다는 것은 내력과 경험이 연륜의 소지이고 보면
우리의 가슴에서 터무니없는 일이 아니라
한마디로 여수의 감정을 듬뿍 자아나게 하는 윤곽을 그려야 할것이다
오싹하니 추위가 빙혈을 얼음으로 만든다해도 꽃들이 연두색 융단을 깔아 놓은듯 그 위를 걸어가며
걸림없이 들꽃지기로 내려서는
조화로운 균형을 잡아야하는 공양의 고삐를 늦추어서는 아니될것이다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
가꾸는 일이야말로
행복을 줄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첫댓글 1월의 마지막날 마음이 흔들려 조금 힘들었는데,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